<p>언젠가 치질 수술후기를 보고싶었는데 오유에서는 특별한 후기를 찾지 못해 치질 수술후기가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p> <p>치질이 있어,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도움될 것 같습니다. </p> <p>글이너무 길어 읽기 귀찮으신 치질 환자분들은 마무리에 있는 팁만 읽으셔요.</p> <p>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 음슴체를 사용하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p> <p><br></p> <p>발단.</p> <p>컴퓨터 게임시 책상에 두발을 올리고 하는자세를 좋아해서 하다보니 x구멍이 튀어나올거 같은 느낌을 받음.</p> <p>그냥 무시하고 계속 그렇게 하다보니 BB탄 총알만한 X구멍이 튀어나옴.</p> <p>아프지도 않고, 화끈거리지도 않아 그냥 무시하고 정자세를 취하고 까먹다 보니 다시 들어감.</p> <p><br></p> <p>본론.</p> <p>작년 전역을 하여, 바로 취직을함.</p> <p>연수기간이 몹시 길었음. 그리고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p> <p>잠을 거의 못자고 (06시 기상 08시부터 ~22시까지 공부, 22시~개인공부 , 취침) 생활하다 보니 몸이 아주 피곤함</p> <p>연수기간내에 시험이 있었음. </p> <p>3번 떨어지면 회사에서 퇴사시킨 다는 말에 더 열심히 공부함</p> <p>시험 떨어짐.</p> <p>엄청난 스트레스.+ 다음번에 안떨어지려고 잠을 아예 안자고 공부함.</p> <p>바로 그날 치핵생김. (치질은 확실히 스트레스도 발병의 요인이 될 수있습니다.)</p> <p>수업 내내 앉아 있을 수가 없고, 진통제를 먹어도 도통 아픔이 줄어들지않음.</p> <p>연수는 진행 중이였기 때문에, 퇴사할 수는 없어서 아픈몸을 이끌고 수업도 항상 서서듣고, 약을 바르는등의 고통을 감수하며 연수기간을 버텨냄. ( 이 기간 정말 힘들었다... 치질 있으시는데 그냥 참으시는분들 존경합니다. 저는 직장 안다녔으면 바로 병원 갔습니다.)</p> <p>다행히 연수기간은 마쳤고, 연수가 끝나면 바로 수습생활이 시작함. </p> <p>(약은 개인적으로 연고는 , 푸레X 연고 / 진통제는 애X빌을 추천드립니다. 치질약 5? 6종류 써봤는데 푸X파 연고가 제일 좋았음.)</p> <p>운이 좋게도 이번 추석연휴가 아주 길어서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음.</p> <p>이때 엄청난 내적 갈등.</p> <p>여러가지 수술후기들을 보면서, 특히 네X버 지식인의 어떤한분의 글이 계속 눈에 밟힘.</p> <p> 1. 성생활에 지장이 있다. 2. 치료 완치후에도 X이 샌다 3.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해다. (구체적으로 본인의 예를들며 얼마손해라고 써놓으심)등등.. </p> <p>아무튼 하면 엄청 손해니까 자가 치료 하라는 글들이 너무 많았음. (그리고 엄청엄청엄청엄청!!!! 아프다는 글들도 많았고...)</p> <p>그래도 직업특성상 계속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겠다고 큰 마음을 먹고 수술함.</p> <p><br></p> <p><br></p> <p>수술. <strong>(조금 더러울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strong></p> <p>수술은 생각보다 아주 빨리 끝남.</p> <p>보톡스를 X구멍에도 놓는다는데 하면 덜아프다고 선택하라고함.</p> <p>보험이 안되지만 덜아프다는데 안맞는다는 사람은 없는듯.. 그냥 맞음.</p> <p>마취. 전신마취 척추마취가 있는데 퉁퉁이들은 척추마취를해야함.</p> <p>머리를 들면 어지럽다는 등 여러가지 말씀 해주시는데 그거 그대로 하면 머리는 안 어지러움.</p> <p>수술실. 적나라한 자세로는 하지않고 옆으로 구부린 새우모양? 상태, 뒤짚어진 상태에서 수술.</p> <p>엉덩이에 청테이프 붙여서 쫙 벌리고 나보고 내 손으로 벌리라고함.</p> <p>치욕적이긴 하나 무서워서 아무생각도 안듬.</p> <p>그리고 서걱 서걱 소리와 타는 냄새등이 10분쯤? 수술 완료라고하고 치핵 3개? 제거 했다고 말씀해주심.</p> <p><br></p> <p><br></p> <p>퇴원.</p> <p>입원하는 병원도 있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 그런 병원까지는 못알아보고 처음 알아본곳이 당일 퇴원한다는 곳이라 4시간인가? 몇시간 입원해 있다가 집으로 귀가함.</p> <p>마취가 풀리는, 이때부터 아픔!</p> <p>아버지 차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방지턱만 넘어도 엉덩이 타는거 같음.(기왕이면 입원 할 수있는 병원을 추천. 무통주사 등도있다던데... 그냥 버팀)</p> <p>그리고 집에서의 긴 연휴동안 싸움이 시작되는데 첫날, 두번째날은 사람들이 말하는만큼 아픔.</p> <p>잠을 설치고 진통제를 아무리 먹어도 들지 않고 아 왜 수술을 했을까 엄청나게 후회하는 시점.</p> <p><br></p> <p><br></p> <p>첫똥.</p> <p>사람들이 말하는 만큼 아프지는 않았음. 첫날은 그냥 고통스러워하기만 하고 다음날? 다다음날 쯤에 첫똥을 쌌는데, 엄청 긴장하고 쌌으나, 첫똥을 위한 만반의 준비. (미역국만 먹음. ) 탓인지 쓰라리긴 했지만 참을만함. </p> <p>변기는 피로 흥건, 쌀때는 쓰라리나, 다싼후가 굉장히 아픔. 잠깐 괜찮아 졌다가 바로 첫날 둘째날 아픔이 시작됨(약 1~2시간정도) </p> <p>이때부터 똥싸기가 싫어짐.</p> <p>먹는걸 줄이게됨.(다이어트 효과 만점. (다른분들이 살빠졌다고 걱정함)</p> <p><br></p> <p><br></p> <p>치유기.</p> <p>약 4~5일 지나니 쌀때는 아프긴하지만 참을만하게 아픔. </p> <p>물론 의자에 앉아서 생활할 정도는 아니고 침대에 누워서 참을만하게 아픈것임. </p> <p>그리고 지금까지 말안했는데 더럽지만, 응가 분비물이 X꼬에서 샘. </p> <p>거즈를 줘서 X꼬에 넣고 있으라고하는데 넣으면 간지럽고 아파서 안하게되는데 그거 안하면 더러워서 더 오염된다고 꼭하라해서 간지러워도 참고 자주 갈아주는 식으로함. </p> <p>굉장히 치욕적임...</p> <p><br></p> <p><br></p> <p>수술후 첫출근. </p> <p>긴 연휴가 끝나고 첫출근, 모두가 엉덩이 상태를 걱정해주고 살이빠진 모습에 위로의 말을 전함. (웃으면서 위로의말을해서 위로가 되지않음. 치욕적이나 하하호호 하며 넘길 수 있음)</p> <p>아직 엉덩이의 거즈를 끼고 다녀야하는 것이 굉장히 치욕적. 아픈것은 덤이고, 치욕을 버텨내야함. 화장실가서 혼자 거즈 갈면 정말 왜 수술했지 싶음.</p> <p>(직장에 말해서 전기방석같은걸 허락해달라고 해야합니다. 전기방석하면 정말 엄청나게 더 좋아요.)</p> <p><br></p> <p>수술후 직장생활</p> <p>차츰 2주차되다보면 얼추 지내지고 분비물도 거의 안나오고 역시 X쌀때 외에는 참을만하게 아픔.</p> <p>X싸고 나면 전기방석 필수. </p> <p>이정도까지 아플때는 연고 발랐던것 같음.</p> <p>의사분은 바르지 말라고하는데 너무 아파서 하나도 안들림.</p> <p>약 5주는 되야 안정기가 되는 것 같고, </p> <p>4주차까지는 차츰차츰 회복기. </p> <p><br></p> <p>현재.</p> <p>현재 새해가 되는 시점에서 X꼬 상태는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으나 수술하길 잘했다 싶음.</p> <p>지금은 까먹었을 지도 모르지만, 치핵 있을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음. </p> <p>앉아 있을 수도 없을만큼 정말 너무 힘들었으니까...</p> <p>잠깐 컨디션 조절해서 좋아졌다가 안나오면 다행이지만 직장생활중에 또나오면 엄청난 낭패.</p> <p>시간 있고 젊을때 수술해서 제거하기를 추천.</p> <p>이것저것 카페 많이 가입해서 무슨 오일발라서 낫는다 등등 있던데 간지러운거 참고 뭐 이런말 저런말 하던데...</p> <p>아픈것도 아픈것이지만, 간지러운것도 정말정말정말 엄청 힘듬.</p> <p>잠잘때 2~3번은 무조건깸. </p> <p>다시 힘든점을 말하고 있네..</p> <p><br></p> <p>아무튼 현재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p> <p><br></p> <p><strong>지극히 개인적인 팁.</strong></p> <p>1. 진통제는 애드빌PM (미국에서만 파는데 수면 유도제도 있어서 간지럽고 아픈 X꼬를 잊고 조금이라도 좀 더 잘 수있게해줌.)</p> <p>2.바르는 약은 푸레X 로션. (약 6개의 바르는 약을 시험해봤으나 이게제일좋음. 스테로이드 약은 비추비추비추. 더 간지럽고 쓰라릴수 있음 개고통스러움)</p> <p>3.수술을 할때는 입원할 수있는 병원에서하자. (당일퇴원 해봤으나... 하지말자 ^^)</p> <p>4.수술회복후 직장다니는 날까지는 최소 일주일은 잡자 ( 어떤분들은 3,4일 휴가내고 하셨다는데 정말 엄청난 회복력이 아니면 일주는 잡아줘야함)</p> <p>5.미역국을 많이먹자. (미역국에 소고기가 있어도 미역만 먹자)</p> <p>6.좌욕기를 구입해서 생활화 하자. 다나았다고 생각해도 그 생각보다 2주만 더하자.</p> <p><br></p> <p><br></p> <p><br></p> <p>생각이나지않아 .. 여기까지 씁니다.</p> <p>혹시 치질로 고생하시는분들 있으시면 아는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p> <p>빨리 수술해서 광명찾으세요.</p> <p>이제 저는 잘쌉니다. 힘든날이여 안녕</p> <p>고기반찬아 드루와 드루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