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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13845
    작성자 : 북끅꼼
    추천 : 10
    조회수 : 3411
    IP : 207.89.***.242
    댓글 : 51개
    등록시간 : 2017/10/08 07:00:36
    http://todayhumor.com/?poop_13845 모바일
    비닐봉지에 똥 싸보셨나요?
    일단 썰을 풀기 전에 간단한 용어정리 비닐(vinyl)이 영어라는 사실.. <div>발음은 바이널 근데 실제로는  vinyl bag이라고 안하고 Plastic bag이라고 쓴다는 거..  </div> <div>신기하죠? 저도 미국와서 살기 시작하면서 얼마전에 알았어요~  </div> <div>충격이죠? 하긴 똥싼거 보다 충격이겠냐만..   썰 들어갑니다~    </div> <div><br></div> <div>내 평생..어릴 때 산에 갔다가 급해서 낙엽위에다가  싼 적은 있어도..30년이 넘도록 안해봤고  </div> <div>기대수명을 온전히 채운다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남은 50년동안에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어나면 안되는 일..ㅠㅠ   </div> <div><br></div> <div>와이프가 쓴 변기가 전날 밤부터 막혀 있었고  무슨 수를 써도 아무리 격렬하게 뚫어 보려해도  똥물만 튀길 뿐 진전이 없었고.  </div> <div>옷걸이를 풀어 변기 모양으로 구부린 뒤에  변기에 넣어봤지만 닿는 면적도 작고  힘을 받기도 전에 낭창낭창 휘어져 버려서 실패. </div> <div>다시 밖으로 꺼내서 버리고(꺼내는 과정에서 얼굴에 똥물 튄건 안 비밀) 이쯤되니 변기를 망치로 부숴버리고 싶더군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쫄보라 다시 멘탈을 부여잡고  변기를 보면서 어떻게 할지 생각하던 순간  전날 먹었던 술 때문에 배에서 만들어진 술똥이...  </div> <div>마치 독을 삼킨 것 처럼 꾸르륵 대면서 배를 아프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은 땀이 마구 나고..배를 부여잡고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div> <div>역시나 될리가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실하게 드는 생각 하나  </div> <div><br></div> <div>‘아..얘가 나오거나 내가 죽기 전까지는 절대 멈추지 않겠구나’  </div> <div><br></div> <div>그 생각이 뇌리를 스치자 저는 괄약근에 힘을 주고  (정말 태어나서 제일 민첩하게 움직인 것 같아요)  </div> <div>욕조 바닥에 가져온 신문지와 2겹으로 무장한 봉지를 잘 놔두고는 비둘기를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리 푸드득....  </div> <div><br></div> <div>두마리쯤 날렸을까?  일을 치르고 나니 혼미했던 정신이 맑아지면서  그때가 되서야 어마어마한 냄새가 코를 파고 들었고  </div> <div>봉지는 어디가 손잡이인지도 모르게 엉망이 되어버렸죠.. 엉망이된 봉지를 닦다가 엉망이된 내 손도 닦고..  내 기억도 닦아버리고 싶었지만 Fail..  </div> <div><br></div> <div>잘 묶어서 최대한 똥봉지가 아닌 것처럼 해서 갖다 버리고 오는데  어찌나 자괴감이 들던지.. </div> <div>버리고 오다가 와이프한테 걸려서 개똥이라고 변명했는데(굳이 똥이라고 했어야 했나) 개똥이 뭐 저렇게 많고 크냐고 물어봐서 </div> <div>모았다가 버리는거라고 하려다가.. 캐묻는 말에 실토했고 결국 그 날 이후로 제 별명은 개똥남 혹은 비닐똥이 되고 말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아하하하하하하핳 써놓고 보니 이렇게 지루할수가.. </div> <div>난 왜 이걸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거지...   </div> <div>아하하핳하하하하하하핳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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