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두운 밤하늘 아래</div> <div>달빛아래 모두가 잠들었는데</div> <div>여기 잠못드는 이 하나 있으니</div> <div>그것은 슬픔에 잠긴 태양이라네</div> <div>휘날리는 갈기 너머에 비친</div> <div>이미 세월을 못이기고 바스러진</div> <div>저 외로운 성터에</div> <div>행복했던 나날들이 담겨있나니</div> <div>자매여 이 어두운 밤을 비춰주오</div> <div>악몽에 삼켜진 달은 구슬피 울부짖고</div> <div>홀로남은 태양은 오롯이 흐느끼네</div> <div>달빛아래 모두가 잠들었는데</div> <div>우수에 잠긴 태양만이 잠들지 못하니</div> <div>자매여 이 쓸쓸한 밤을 비쳐주오</div> <div>세월이 흐르고 흘러</div> <div>하루하고 천년이 지나</div> <div>우리들의 이야기가 잊혀져</div> <div>노랫가락만이 기억할 날이 오거든</div> <div>어리석은 태양은 다시금 되뇌이리</div> <div>사무치도록 그리운 자매여</div> <div>이 어둡고 쓸쓸한 밤을 비춰주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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