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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67889
    작성자 : 쿼트
    추천 : 5
    조회수 : 297
    IP : 115.88.***.17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27 04:34:18
    http://todayhumor.com/?pony_67889 모바일
    [oc팬픽]chapter 1 어느 루나가드의 일지 2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한번 두번이 아닌 수많이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건 아니였다.

    "그러니까 오늘 밤만 조화의 나무 구역에 경비를 서라는건가요?"

    "맞다, 힘든건알지만 상관의 명령이다."

    "그 상관이 누군데요?"

    "루나공주님."

    "..."

    베테랑 루나가드들도 경비 서기를 꺼려하는 조화의 나무 구역. 그리고 그곳에 경비를 서라신다. 오늘밤. 혼자.

    "정말 저 혼자로요?"

    "그래. 문제있어?"

    "당연히 있지요! 조화의 나무 구역이 에버프리숲 중앙에 위치한것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니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니야."

    상관 포니 자식의 얼굴을 강하게 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가 어제 개인업무를 위장한 숙면을 루나공주님께 일러바쳐서 그렇겠지.

    "수고해라."

    "저 각오하면 나쁜짓많이 할수있는 포니입니다! 조화의 나무에 뭔짓이든 할수있습니다!"

    라고 시선을 끌려했지만 상관자식은 이미 떠났다.



    밤에만 사용가능한 날개로 조화의 나무 지역에도착했다. 하지만 조화의 나무는 어디가고 있는거는 그저 흙으로만 가득한 평야뿐이었다. 

    "...아."

    생각해보니 조화의 나무는 트와일라잇 공주님의 궁전이 됬다는 소문이 생각이났다.

    "...어쩌면 더 나쁠지도."

     한창 루나님이 이 지역을 경비하라한 이유를 생각중이던 그때 저 멀리서 한 포니가 오는것을 느꼈다.
    자동적으로 근처 바위뒤에 숨은 나는 모습을 드러낸 포니를 보고 놀라였다.

    '트와일라잇 공주님?'

    그녀는 책 한권을 쥔 채 멈췄다. 조화의 나무가 있던 곳이였다. 그리고는 책을 땅에 놔둔채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상했겠지만 내 바보같은 호기심은 그녀를 가만 놔두지않았다.

    "어... 좋은 밤입니다. 공주님."

    "허?"

    깜짝 놀란 그녀는 내쪽을 봐라보았다.

    "놀랐다면 죄송합니다만 이 늦은밤에 이곳에 왠일이십니까?"

    "그냥 잠이안와서요. 하하 왜 가끔있잖아요? 잠은 안오고 그냥 이유없이 속이 답답할때."

    누가봐도 그녀의 얼굴에는
    '나 고민있으니 들어줘요.'
    라는게 분명히 보였다.

    "제 생각에는 답답한 이유라면 고민이 있는게 분명한데..."

    "해결해주실수 있나요?"

    "해결은 몰라도 공감해줄수있습니다."

    달이 우리를 비추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환하였다.

    "제가 궁전을 얻으셨다는 소식은 들으셨겠죠?"

    "네, 그저 소문인줄 알았는데 여기와보니 정말인듯하네요."

    "맞아요. 전 공주라는 직위를 얻었고. 그럴듯한 궁전도 얻었지요. 하지만 두가지를 잃어버렸어요."

    "뭔지물어보아도 되나요?"

    그녀는 땅에 떨어져있는 책을 주워들었다.

    "그간의 추억들과 제가 그저 친구들처럼 평범하면 가질수있는 미래를 잃어버렸어요."

     "그게 혹시 이책인가요?"

    "정확하시네요. 친구들과의 모든 추억이 있던 도서관이 불타사라진이후 마지막으로 온전히 남은 책이랍니다."

    고개를 숙이고 한 여름밤의 불타는 촛농의 빛처럼 그윽한 눈빛으로 책을 바라본 그녀는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제 평생의 보물이 되겠지요."

    "...저....  두번째 잃어버린것에 대해 말인데... 그럼 지금의 자신이 맘에 안들으신다는 건가요?"

    "그건 아니에요. 하지만...하지만...."

    "...공주님이 됬다고 친구들이 꺼려하던가요?"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친구들이 저를 트와일리나 트왈라같이 옛날의 별칭으로 부르지않고 그냥 공주님이라고 부를때는 어쩔수없이 생각하게 되네요."

    "어...전 친구도 추억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만.
    전 당신이 정말 훌륭한 공주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만큼 당신은 좋은 친구일꺼고. 공주님의 친구분들은 공주님과 자신들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껍니다.
    그리고 그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이 불탔다고 공주님이 친구들을 잊었지는 않았잖습니까."

    "그러네요."

    그녀는 힘겹게 웃었다. 저 너머로 별똥별 하나가 떨어졌다. 

    "미래는 있잖습니까."

    "네?"

    "미래는...어떠한 큰일이 난다고 바로 바뀌지않습니다. 그게 소중한 미래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

    "공주님이 높은 지위를 얻든 안 얻든간에 친구들에 대한 생각과 모든것은 바뀌지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좋아진다면 모를까 말이죠."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요."

    "한번 소중한 친구는 영원한 친구입니다. 바뀌지도 없어지지도 않죠. 물론 그 소중한 친구와 함께했던 추억도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가슴에 묻히겠죠."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네."

    "...한편으로 불안했어요. 제가 공주가 되고 그간의 친구들과의 추억을 잊고 공주에 맞는 포니들과 어울릴까... 그래서 책을 쌓아뒀는데 그 책들이 없어지고나서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렸지요."

    "추억을 가진 포니들은 그것을 간직할려고 항상 잊을까 불안해하죠. 모든 포니들이 다 그래요. 그래서 서로 기억을 해줘요. 잊어버리지않게...서로를. 공주님이 그들을 잊어버려도 그들은 공주님을 기억해줄꺼에요."

    "...대단하시네요."

    "무슨말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책에도 나와있지않고 저도 해결하지못하는 고민을 해결해주시다니말이죠."

    "...저도 놀랍네요. 친구가 없는 몇안되는 포니 주제에 이런 고민을 해결한다는게."

    "...전 이제 가봐야겠어요. 밤도 늦었고 당신과 제가 이야기한다는것을 누가안다면 약간의 문제가 생길테니 말이죠."

    "동감입니다. 근무태만으로 기록될수도 있겠네요."

    "하하...저....근데 날개가 점점..."

    "네?"

    날이밝아오는듯하였고 내 날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있었다.

    '이런.'

    "별거아니에요. 저도 그럼이만."

    난 공주님을 뒤로 둔채로 전력질주하기 시작하였다.

    "날개를 놔두시고 왜 걸어가시지..."

    그렇게 오늘밤 조화의 나무 경비근무는 끝나였다.

    새벽 4시 33분 루나가드 체크.







    으으 모기 짱 싫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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