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처음 게임 나왔을때 특정 장소 랜드마크같은 곳에서만 볼 수급이된다는 그런 정보 없이</div> <div>그냥 어릴때 보던 포켓몬스터 추억의 꿈이 이뤄진다는 로망이 좋았었어요</div> <div>다만 일부러 게임 정보를 찾아보고 하지는 않아서 </div> <div>그냥 막연히 지역별로 나오는 포켓몬이 차이난다니 그정도는 여행하는 기분으로 재밌겠네.. 생각했었는데</div> <div> </div> <div>후에 게임 전국가능으로 되고 막상 오픈해보니까</div> <div>포켓스탑이 몰려있는 운좋은 곳에 살던가, 그런곳에 준하는 도심지역에 살던가</div> <div>하다못해 주 생활반경이 그런 곳이여야지만 할수있는 게임이더군요</div> <div> </div> <div>이건 제 거주지역이 또 시골인점도 큰 이유겠지만 (전원생활하러 마당넓은 시골로 왔어욥)</div> <div>회사와서 쭉 둘러봐도 근처에 두개정도 보이고 끝이더라고요</div> <div>일하는곳은 그래도 도심지역인데 서울쪽이나 몰려있는곳은 몇분 거리마다 포켓스탑이 있고 </div> <div>제가 사는 지방 도시는 그마저도 아주 띄엄띄엄. 들어보니 저 멀리 대학교안에나 좀 있다고.</div> <div> </div> <div>분명 게임홍보 같은건 일상생활에서 당신의 친구 포켓몬을!</div> <div>이런 느낌이였었는데.</div> <div>그 당신의 친구란건 자본주의에 의해 결정된다는 냉혹한 현실만 엿봤습니다</div> <div> </div> <div>이럴꺼면 차라리 게임 시작하고 첫 포켓몬을 잡기전에 </div> <div>본인의 스타팅 위치를 딱 설정하게 해주든지 </div> <div>아니면 포켓스탑의 존재를 각각 유저의 이동 거리에 따라 유기적으로 뜨게 해주던가</div> <div>이렇게만 해줬어도 아마 저같은 사람은 만족하고 게임했을거에요</div> <div>관장 싸움이나 레이드/ 전설같은건 꼭 지정지역에 가야잡을수 있게 제한하더라도</div> <div>그냥 일상에서 소소하게 걸으면서 게임하게끔만 해줬어도.</div> <div> </div> <div>게임회사가 봉사활동회사도 아니고 당연히 이윤이 창출되야 하지만</div> <div>개돼지 게임이라고 비난받는 게임들도 최소한 현질을 하기전엔 평등해요</div> <div>돈을쓰기전엔 어찌됬던 모두가 같은선에서 출발하는데</div> <div>포켓몬고는 물고태어나는 숫가락으로 결정되는것마냥 본인 사는곳에 따라 출발선이 다릅니다</div> <div>당시에 헬반도 조선을 완벽하게 반영한 게임이라고 웃고 말았는데</div> <div>다시 생각해봐도 게임 설치완료부터 차별로 시작하는게임은 유일한게 맞는듯</div> <div> </div> <div>심지어 저 집에서 설치하고 딱 처음켰을때 제 위치가 대서양 한복판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주위는 망망대해.. 포켓몬도 뭐도 그 어떤것도 없이 스타팅지점의 3마리가 모든것</div> <div>한적한 시골길 진짜 포켓몬을 찾아 만화처럼 숲속길을 걷는 상상을 하며 게임을 설치한 저에게 </div> <div>아주 큰 빅엿과 이 세상은 땅값비싼 도심 유망지역에 사는게 최고인 </div> <div>돈이 전부라는 자본주의 사상이나 일깨워줬습니다.</div> <div> </div> <div>로망이나 이뤄보려고 친구에게 부탁해서 위치를 센프란시스코로 옴기고</div> <div>동네 산책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미뇽이랑 신용 딱 잡고 이틀인가? 만에 삭제했습니다.</div> <div>(게임 지우기전 꼭 신용을 보고싶었거든요)</div> <div>저 뒤로 두번다신 폰게임은 안하지만 한번씩 생각나면서 씁쓸하네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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