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다*소에서 실내작물용 오이 씨를 샀는데
과립은 3개이고 매끈한 분홍색이였어요.

구글에서 찾아보니까 분홍색은 소독약이라던데
노란 씨앗 발아과정만 올라와 있고ㅠ

홀랑 낚여서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종이 뭔지도 모르고 아마 취청오이가 아닐까 싶어요.

다른 분은 씨앗의 끝 부분을 손톱깎이로 살짝 잘라주기도 하고 어떤 분은 휴지 위에 물을 붓고 씨를 올려서 싹을 틔운 상태에서 화분으로 옮기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과정 없이 패기 돋게 종이컵에 써진대로 흙에 물 붓고 씨앗 올려서 살짝 덮어서 햇빛이 안드는 곳에 3일간 나뒀습니다.

보통 4~7일이면 발아한다는데 정말 저렇게 두면 발아할까요?

전에 라벤더를 길러볼테야! 하고 도전했다가 발아가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오이는 비교적 기르기 쉽다지만 살짝 걱정되네요. 


그나저나 요새 미세먼지가 심하다더니 창가에 화분을 못 내놓겠네요-_-; 
짙은 녹색의 아름다운 큐티클과 솜털 보송보송한 부드럽고 여린 연녹색의 어린 잎이 노란 먼지에 덮여서 가슴이 아퍼요ㅠ 그렇다고 햇빛 안쐬게 할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