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font><br></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같은 식물을 제발 한달이라도 안죽이고 길러보는게 소원일 적에 좀 잘해 보겠다고 식물카페를 검색해 가입했어요.<br>그리고 거기에서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더이상 화원에서 식물을 살때 이름은 물어봐도 <br>"며칠에 한번 물주나요?" 는 묻지 않게 되었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거기선 누가 물주기를 물으면 다들 이렇게 대답하시곤 했습니다.<br>"그냥 며칠에 한번이란건 없습니다. 같은 식물이라도 어떤 화분에, 어떤 흙으로 심어서, <br>어떤 환경에 두는지에 따라 물마르는게 다르지요. 물을 한번 흠뻑 주고 몇일만에 마르는지 지켜보세요. <br>몇번 주었는데 대략 5일 정도면 마르더라 하시면 그때부터 걔는 5일에 한번씩 주면 됩니다." 이렇게요. <br>계절이 바뀔 때는 물마르는 기간에 변화가 있는지 다시 한번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되겠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옷! 그렇구나아~'<br>깊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후엔 수첩에 적어가며 각 식물마다 맞춤형 급수서비스를 실시하다가~ (힘들었어요.. --;)<br>한달을 멀쩡하고, 계절을 넘겨도, 해를 넘겨도 멀쩡하니 더 사고 더 사고.. <br>점점 화분이 많아지고는 물 많이 먹는애, 아닌애 흙배합 달리해서 지금은 걍 대충 통합관리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봄입니다.<br>얼결에 식물 하나를 데려오셨다면.. 일단 관심가지고 물 잘 줘서 살려보시고.. 분갈이도 한번 해보시고..<br>월동까지 잘 시켜서 다시 봄을 맞아보세요.<br>흙속에서 뿌리로만 겨울을 나다가 뾰족하게 다시 싹을 올릴 때, 겨우내 죽은듯하던 빈가지에서 싹이 움틀 때, <br>봉오리가 보이고 그게 뿅뿅 커지다가 활짝 꽃을 피울 때.. <br>얼마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2" class="chimg_photo" alt="캡처20.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3/1427389456YziSOWuhfBxaThKicdY4PPwSfPw5DR.png"></div> <p> (윗줄: 구름국화, 녹화상록으아리, 히말라야패랭이 / 가운데줄: 애기데이지, 물매화, 황금석류매, 왁스플라워 / 아랫줄: 석곡 황옥, 엉펑, 은배초)</p> <p><br></p> <p><br></p> <p><strong>몇가지 Tip</strong></p><strong></strong> <p><br><strong>*</strong> 대부분 식물의 물주기 기본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입니다. (습한걸 싫어하는 애들은 흙이 더 말라야 주겠죠?)<br>표면만 봐서는 좀 헷갈릴 때는 손가락으로 살살 파보고 물기가 없으면 주면 됩니다.<br>그리고 종이컵 한컵정도 이런거 무시하세요. -- 물구멍으로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흠뻑 줘야 <br>화분속의 노폐물도 빠지고, 흙이 마르는곳 없이 고루고루 젖게 된답니다.</p> <p><br></p> <p><strong>*</strong> 다육식물은 '줄기나 잎 또는 식물체 전체가 두껍게 살이 찌고,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물' 입니다.<br>자체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흙이 바싹 말라도 멀쩡히 잘 살아있지요. 물주기 헷갈립니다. --;<br>많이들 쓰시는 방법은 손끝으로 잎을 살짝 눌러보아 좀 말랑말랑하면 줍니다.<br>딱봐도 탱탱해보일 때는 조심하시구요.. 잘못하면 잎이 똑 떨어질수도 있어요. --</p> <p><strong><br></strong></p> <p><strong>*</strong> 봄이면 화원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화사한 꽃들.. 주로 알뿌리(구근)식물입니다.<br>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 무스카리, 프리지아, 아네모네, 튤립, 라넌큘러스 등등.. <br>꽃이지고 잎만 남아있어도 잘 길러보겠다고 정성을 쏟았는데 잎이 점점 시든다고 좌절하진 마세요.<br>따뜻해지면 원형의 뿌리만 남아 휴면하니까요. </p> <p>구근관리는 좀 어려워서 열심히 검색해 공부를 해야합니다. ^^ <br></p> <p><strong><br></strong></p> <p><strong>*</strong> 물주기만큼 중요한게 빛과 통풍입니다.<br>직광은 아니더라도 대체로 밝은 곳을 좋아하고.. <br>많은 식물들이 해를 듬뿍 받으면 더 예뻐지고 튼튼해집니다.<br>해바라기만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게 아닙니다. 많은 꽃들이 그래요.<br>해바라기는 얼굴이 커서 사람들에게 바로 들켰을 뿐.. ^^;<br>통풍도 정말 중요하죠.<br>이게 잘 안되면 화분흙 잘 안마르고, 곰팡이나 해충도 생길수 있어요. --<br>해는 좀 약해도 못생기고 약해지면서 버티기는 하지만,<br>통풍이 잘 안되면 어느날 그냥 가버릴지도 몰라요. </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