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1834452jkdNprjgy99ARaCRSxtoBxe3lTDBnyIq.jpg" width="800" height="637" alt="20160104_00143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br></div> <div>얼마전에 자취방에서 본가로 옮겨오면서 짐정리중 발견한 네잎클로버입니다.</div> <div><br></div> <div>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저는 중학생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친한 친구 중 한명은 같은 반 여자아이를 좋아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여자아이는 유달리 조그마하고 하얗고 눈이 컸습니다. 이름은 재희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친구는 여자아이에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지 고민하다 네잎클로버를 찾아 선물하기로 합니다.</div> <div><br></div> <div>공원에 가서 네잎클로버를 찾던 친구는 5시간만에 결국 하나를 찾아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친구는 학교에 오자마자 저에게 여자아이에게 줄 네잎클로버를 찾았다며 저에게 보여줬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친구가 여자아이에게 네잎클로버를 주며 고백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흥미로워하면서</div> <div><br></div> <div>마음속으로 그 친구를 응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다음날</div> <div><br></div> <div>친구는 네잎클로버를 저에게 주며 그냥 아무말 말고 가지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여자아이에게 주어야하지 않느냐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너번 사양하고 나서도 저에게 주고 싶다고 하여 받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저도 네잎클로버를 갖고 싶었습니다.</span></div> <div> </div> <div>마침 수업시간에 과제로 만든 십자수 열쇠고리가 있어 그 안에 넣어두고 서랍에 잘 넣어두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12년이 지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는 그 친구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네잎클로버만 남아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저 역시 계속 간직하다가 </div> <div><br></div> <div>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