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랜만에 철학게에 글을 쓰네요.</p><p>이번에 논하고 싶은것은 직관에 대한 것입니다.</p><p>직관이란 거의 모든 사상, 학문에서 굉장히 강력한 무기입니다.</p><p>아마 직관을 대체할 매커니즘을 가진 컴퓨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직관은 계속 쓰이리라고 봅니다.</p><p>직관은 굉장히 많은 부분들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p><p>예를 들자면 1+1은 2다. 라는 것은 직관적으로 명확하다고 판단되어집니다</p><p>이런 간단한 예시에서부터 위대한 수학자들의 수많은 정리들과 가정의 대부분은 직관에서 나타납니다.</p><p>직관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을 것입니다.</p><p>1+1이 무엇인지 가능성을 모두 찾아본다고 생각해보세요.</p><p>1+1은 우리에게 0일수도 1일수도 1.4일수도 .45일수도 혹은 2일수도 있습니다.</p><p>이 모든 가능성을 찾아나가 결국 2라는 결론에 이르러야만 한다는 것이죠.</p><p>이는 언뜻 보기에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사고방식입니다.</p><p><br></p><p>하지만 때론 우리는 비효율적일 필요가 있습니다.</p><p>비효율적인 사고체계 만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은 아닙니다.</p><p>때론 비효율적인 사고를 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죠.</p><p>직관이 언제나 맞는 것이 아니니까요.</p><p>우리는 때로 상상해봐야 합니다.</p><p>만약 1+1이 2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p><p>어쩌면 시간이란 순서대로 배열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들.</p><p>조금은 기묘하고, 이상해 보이는 생각들.</p><p><br></p><p>어쩌면 이럴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p><p>몇 가지 예를 들어보고 싶습니다.</p><p>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타나기 전에, 세상은 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지만 아니었습니다.</span></p><p>괴델의 불완정성 정리가 나타나기 전에, 세상은 누구나 유한명제의 논리체계가 완전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p><p>하지만 아니었죠.</p><p>이런 의문들을 갖는 것은 직관을 과감히 벗어던진 데서 나타났습니다.</p><p>나른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싶은 오후에, 한번쯤은 비직관적인 망상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