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약간의 충격, 약간의 타격에도 터지고 마는 혈관..
자연상태에는 무방비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고, 운명이 내리는
모든 모욕에 고스란히 노출된, 허약하고 부서지기 쉬운존재

그것이 결국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의 목을매고있는 밧줄에서 달아나려 발버둥 치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신의 목을 더 조이게 하는 결과가 된다.
순응하지 않고 마구 몸부림친다고 고통이 덜해지도록  
느슨하게 만들어진 멍에는 세상에 없다.
이 저항할 수 없는 고통을 경감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굴복하는 삶을 사는것이다.

숙명에... 운명의 엿신이 만들어 놓은 만물의 질서앞에 
고개를 숙이는 방법밖에는 없다.

당신이 개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참는것이 최고의 방법라는 것이다.

'가벼운 슬픔은 말이 많고 큰슬픔은 말이없다' 등의 수많은 격언을 남긴 철학자 세네카.  
그는 스스로가 세속에 물들면서도, 죽음앞에서 모든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숙명에, 현실에 담담히 굴복하는 삶을 살았다.

당신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분노가 있능가?
두번다시 겪고싶지 않은 충격속에 혼란해본적이 있능가?
또는 떨치지 못하고 집착하고있는 근심 걱정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진정 그 근심과 고통을 날려버리길 원한다면
당신이 두려워하는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나고 말것이라고 생각하라'

다시 말해서,
갈망이 채워지지 않아서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아라.
그 현실의 고통은  당신이 했던 그 갈망의 고통보다 결코 
크지 않음을 깨닫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