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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철학에 빠지게 된 계기는 그 어떠한 문장으로도 완벽하게 철학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였는데 어느 순간 제가 철학을 정의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게 웃기면서도 진지해집니다. 철학이란 어떠한 이에겐 자신의 삶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방식이 될 수도 있고 어떠한 이에겐 그것이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심지어는 신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철학을 사용합니다. 에를 들자면 목적론적, 존재론적, 우주론적 논증처럼요. 웃기지 않습니까? 모두가 설명하려는 것들은 전부 다 제각각인데 그것들은 모두 철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대립대는 주장도 나올 수 있는 게 철학입니다. 수학이라는 학문같은 경우는 서로가 대립하여도 언젠가는 그 답을 찾고 하나로 뭉쳐집니다. 하지만 철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철학에서는 정답이라는 게 정해져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자연철학자들은 원자, 공기, 신학 등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대립하여 자신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근데 지금 우리는 만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을 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철학은 생각인겁니다. 전전 문장에서도 제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 처럼 철학은 생각이며 절대로 정해질 수 없는 학문인 겁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정해질 수 없다니 다른 과학이나 수학 화학 등 이러한 학문들은 답이 언제나 하나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답이라 믿죠. 그러나 철학은 여러가지의 답이 나오고 서로 자신의 답이 맞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질문의 여러가지 복수 정답이 가능한 것이고요. 이렇듯 철학이란 이해하기도 설명하기도 답을 생각해내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저는 철학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과정, 이해의 과정, 설명의 과정 등등 이런 과정들이 실로 아름다운 철학이 아닐까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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