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념은 <div>적극적 개념과 </div> <div>소극적 개념으로 나뉘는 것처럼 보인다. </div> <div><br></div> <div>Freedom과 Liberty 개념의 용례를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욱 굳어진다. </div> <div><br></div> <div>'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탈옥에 성공했을 때 </div> <div>"Liberty!"라고 외치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Liberty"는 일견 해방으로서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는 듯 보인다. </div> <div><br></div> <div>그보다 Liberty는 (그 용례에 따라 살펴보면) </div> <div><br></div> <div>'무지로부터의 해방' 혹은 </div> <div><br></div> <div>'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권한'</div> <div><br></div> <div>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div> <div><br></div> <div>다시말해 '소극적 자유'로서의 Freedom이란 (신체적 심리적인 것을 막론하고) 타자로부터 가해지는 억압으로부터의 </div> <div><br></div> <div>해방을 의미한다. </div> <div><br></div> <div>이와 달리 Liberty는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미의 자유를 뜻한다. </div> <div><br></div> <div>이를테면 정치에서의 선택권을 뜻하는 투표권 등이다. </div> <div><br></div> <div>이러한 권리는 선천적인 것인가 혹은 획득되는 것인가? </div> <div><br></div> <div>이에 관해서는 역사적 시기에 따라 그 인식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div> <div><br></div> <div>근대 이전의 사회로 갈수록 </div> <div><br></div> <div>'정치적인 의미의 자유'는 엘리트에게만 허용된다. </div> <div><br></div> <div>이것은 비단 현상적으로 그러할 뿐 아니라, 전근대의 사상에서도 적극 옹호된다. </div> <div><br></div> <div>플라톤의 철인정치나 유교사상의 왕도정치는 말만 그럴듯할 뿐 </div> <div><br></div> <div>(거칠게 표현하면) 결국 일반시민의 정치적 선택권에 제한을 둘 것을 말한다. </div> <div><br></div> <div>民은 무지하다는 것이다. </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플라톤은 이런 논조로 말한다.</div> <div><br></div> <div>"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내 학교에 출입을 금한다."</div> <div><br></div> <div>'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단순히 수학에 무지한 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그보다 '추상할 수 없는 자' '정신의 눈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자' '감각의 베일에 가려 이데아를 보지 못하는 자'를 의미한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형상(이데아)를 추상할 수 없는 자'에게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지를 걷어내고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러한 자는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정치에 부합하지 못한다. </div> <div><br></div> <div>이러한 전근대적 정치사상의 틀 안에서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독재자들은 그 규준에 부합하지 못한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유교또한 정치적 엘리트주의를 주장함에 있어서는 플라톤에 뒤지지 않는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하여 무지로부터 해방시키는(liberate) 교육,</div> <div><br></div> <div>즉 인문학(liberal art)가 필요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div> <div><br></div> <div>근대 이후의 많은 사상가들은 이와 다르게 말한다.</div> <div><br></div> <div>'밀'이나 '포퍼'의 시대에서는 '자유 개념'이 언급되는 배경부터 달라진다. </div> <div><br></div> <div>(내가 보기에) 플라톤에게서 '자유'는 핵심 개념이 아니었다. </div> <div><br></div> <div>플라톤은 무엇보다도 '국가'를 논하며 </div> <div><br></div> <div>'정의로운 국가'를 논하는데</div> <div><br></div> <div>플라톤의 논조를 따라가자면 이는 '기능하는 국가'에 다름아니다. </div> <div><br></div> <div>이를 위하여 플라톤은 우생학적 주장을 설하기도 한다. </div> <div><br></div> <div>"사냥개를 교배시킬때 선택적으로 하듯이 인간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cf) <국가론></div> <div><br></div> <div>각설하고, '포퍼'는 이러한 플라톤의 주장을 전체주의적이라 비판한다(혹은 그러한 것처럼 보인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포퍼나 다른책 더 읽고와야 할듯</div> <div>사놓기만 하고 안읽어서.</div> <div><br></div> <div>ㅅㄱ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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