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 <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 마르코는 눈을 떴다<span lang="en-us">. </span>눈을 떠보니 새하얗고 거칠은 곳에 앉아 있었다<span lang="en-us">. </span>바닥을 만져보니 재질은 무언가를 잘게 으깨 반죽을 만들어 뭉쳐서 강한 압력을 가해 핀듯하였다<span lang="en-us">. </span>거칠었지만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span lang="en-us">. </span>마르코는 자리에 눕기로 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피곤하여 다시 잠이 들었다<span lang="en-us">. </span>얼마나 잤을까 하늘 높은 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span lang="en-us">. </span>위를 올려다보니 검은 깔데기 모양의 물체가 마르코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마르코는 급히 몸을 굴려 그 검은 물체를 피했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끝이 뾰족하여 흰 바닥에 닿으며 잘게 부서지면서 검은 흔적을 남겼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한동안 검은 흔적을 남기며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span lang="en-us">.</span></font></font></font></div> <div><font size="3"> <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 마르코는 흔적들을 손으로 만지니 검은 가루가 손에 묻어났다<span lang="en-us">. </span>손에 묻은 가루 냄새를 맡으니 매캐한 냄새가 났다<span lang="en-us">. </span>냄새를 표현하려고 생각을 하는 사이 검은 물체가 다시 마르코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흔적의 끝을 찾더니 다시 대각선 아래방향으로 가루를 흩날리며 흔적을 남기고 사라졌다<span lang="en-us">. </span>마르코는 어느새 검은 물체가 남긴 두 흔적 사이에 갇혀버렸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이번에는 마르코의 가랑이 사이로 돌진하더니 뭉툭해진 끝을 마르코가 서 있는 흔적의 중간지점을 지그시 눌렀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세차게 이번엔 대각선의 반대방향으로 검은 흔적을 남기며 나아갔다<span lang="en-us">.</span></font></font></font></div> <div><font size="3"> <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 마르코는 바닥에 새겨진 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이제는 마르코를 외면하고 하늘에서 내려와 두 개의 선을 바닥에 그렸다<span lang="en-us">.</span></font></font></font></div> <div><font size="3"> <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 마르코는 이제 막바지가 온 것을 직감했다<span lang="en-us">. </span>검은 물체는 마르코 오른손 방향에 떨어져 바닥을 짓누르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방향을 틀어 직각방향으로 짙은 흔적을 남기며 나아갔다<span lang="en-us">.</span></font></font></font></div> <div><font size="3">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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