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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교과와 철학교과의 차이
흔히 윤리과목이 있는데 철학과목을 개설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윤리교과서는 앎에 이르는 과정을 탐색할 기회를 주지 않고 단정적인 주장들로 채워져 있다는 데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 게다가 윤리가 철학의 가치론 영역이고, 가치는 인식론과 존재론적 탐구를 거친 후에 자연스러이 터득되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교재 자체가 아무리 잘 쓰여진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철학의 인식론 및 존재론을 다루지 않는 한 앎의 확실한 토대를 제공하는 ‘윤리’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철학과목이 개설된 극소수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교에서 학생들은 가치판단의 ‘근거’와 ‘과정’을 탐구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기하학적 배경을 전제하지 않으면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과 스피노자의 필연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러한 인식론적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암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결론’만 나와 있는 윤리과목에서 성리학의 이기론, 헤겔의 정반합,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 칸트의 정언명법, 공리주의의 가언명법 등 추상적 개념들을 기억해야 하니 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이것은 일종의 지적 학대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1352503.html https://brunch.co.kr/@bookfit/2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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