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친밀함 정도는 서로간에 '감정 상하게 할 뜻이 없음에 대한 확신인식 정도'나 <span style="font-size:9pt;">'대상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희생할 뜻이 있는 정도'</span><span style="font-size:9pt;">에도 비례한다.</span></div> <div>친밀함 정도는 서로간의 이익과 손해를 공유하는 동질체 의식 정도에 비례할듯도 하다.</div> <div>친밀자들 사이라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이 더 이로운 것이라면 특별히 불쾌해 하지 않고 기꺼이 그 상황을 받아들일수 있으며, </div> <div>또한 상대방이 손해를 보더라도 나에게 더 큰 이로움이 생긴다면 특별히 미안해 하지 않고 스스럼 없이 그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div> <div>왜냐하면 전체관점에서 보면그렇게 하는 것이 상황을 이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div> <div><br></div> <div>반면 낮썬 사람에게 우리는 친밀함도 반감도 없다. </div> <div>그들은 그냥 남이다. </div> <div>우리는 그들에게 특별히 감정 상하게 할 뜻도 없지만, 그들을 위해서 특별히 자신의 감정을 희생할 뜻도 없다.</div> <div>그래서 특별히 공격할 의사도 없으며, 공격했을 때 특별히 봐줄 생각도 없다. </div> <div>또한 남들도 나를 그렇게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간주한다. </div> <div><br></div> <div>따라서 누군가가 보내는 역정이나 호통, 짜증, 신경질은 일반적으로 일종의 공격신호이다.</div> <div>이것의 목적은 명백히 당신에게 감정적인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div> <div>즉, 이것은 당신의 상태나 행위들로 인해 내가 묵과할수 있는 수준 이상의 감정적 피해를 입었으며, </div> <div>그 피해에 대해 당신에게 감정적인 되갚음을 통해서라도 보상받겠다는 상황이다.</div> <div> </div> <div>재미있게도 이런 역정이나 호통이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라면 오히려 친밀감을 더 고취 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div> <div>예컨데,누구에게나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자신의 사소한 상태나 실수상황에서</div> <div>친밀자가 오바해서 역정을 부린다면 그것은 불쾌함을 표시하기 위한 것도, 불편함을 표시하기 위한 것도 아닌</div> <div>그냥 그 사소한 상황을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해야 맞을 것이다. </div> <div><br></div> <div>어쩌면 짜증이 날 법한 실수상황에서 친밀자가 오바해서 면박을 주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div> <div>이것은 불편함으로 인한 불쾌함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div> <div>오히려, 불편함은 있지만 불쾌함은 없음을 보임으로써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배려신호로 해석해야 맞을 것이다.</div> <div>즉, 이것은 서로간에 해칠 생각이 없음에 대한 신뢰가 구축된 사람들 끼리간에만 가능한, 대놓고 뻔한 가짜 불쾌신호이다. </div> <div>나아가 이 경우 면박을 받은 사람 또한, 그것을 면박으로 해석하지 않았음을 표시하기 위해 대려 역정으로 대응할 수 있다.</div> <div>(이런 상황에서 면박받은 사람이 신호를 잘못 받아들여 진지하게 대응하면 가짜 면박을 준 상대방은 무안해지고 어색해진다.)</div> <div>그런식으로 상황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친밀감은 더 고취될 수 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반감은 없지만 </span>짜증나는 피해를 주고 있는 남에게 그로 인한 불편함은 있지만 불쾌함은 없음을 자연스럽게 표시해서 </div> <div>서로간에 반감 없이 자연스럽게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바로잡는 행동에는 어떤 각오나 조심스러움이 따라야 할 것이다. </div> <div>아무런 친밀함이 없는 사람에게 아무렇게나 불편함을 표시한다면 상대방은 그것을 불쾌함을 표시하는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div> <div>그리고 그런 오해는 대게 소모적인 감정싸움으로 발전하기 쉽상이다. </div> <div>괜히 어설프게 말했다가 행여나 이렇게 피곤해질까봐 차라리 그냥 피해를 감수한 채로 지내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div> <div>그러나 이것은 친밀자에게라면 서로간에 그런 뜻이 없음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훨씬 쉬운 일이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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