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한계상황에 놓인 의식생명체라 할 수 있고, 한계상황에서도 충분히 자유로울수 있으며, 자유로운 상태를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자유로움은  의식이 욕구하는 것을 충족하는 실체적 가능성을 필요조건으로 하고, 그러한 실체적 충족 위에  부자유의 부재라는 관념의 해방을 충분조건으로 한다. 욕구충족이 불능인 상태에서의 관념만의 자유는 허상적 자아도취이며, 욕구충족이 가능한 상태에서의 관념적 부자유는 미숙한 자유로서 불안을 야기한다.

  실제세계는 시간의 흐름 또는 변화의 연속에 의하여, 끊임없이 인과가 연쇄되고 관계가 얽히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야기하는 인과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성숙한 관념이 유지되는한 행복은 지속된다.  그런데 순간적 생명현상을 확장하면 할수록 능력은 전능성을 필요로하고, 관념의 해방은  전지성을 요구한다. 즉, 영원한 행복은 전지전능 을 요구한다. 우리는 전지전능한 존재를 신이라고 한다. 신이되지 않는한 영원한 행복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순간을 살기에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성실한 실재와 성숙한 관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