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깨달음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맥락 속에서 사용되곤 한다. <br>그리고 그 단어는 종교적, 철학적 의미로는 일상과 보통의 지평선 너머의 그 무언가를 가르킨다고 생각한다. <br><br>깨달음이란 단어를 통해 가르키는 그 지점은... 숨겨져 있지도, 찾기가 어렵지도 않다. <br><br>인간의 인생이 하나의 꿈이라고 한다면, <br>그 깨달음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그 놈은 그 꿈 속에서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br><br>깨달음보다 깨어남이라는 표현이 더 적확하리라. <br>어쩌면 그보다 더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br><br>눈을 감고 있다가... 그냥 눈을 뜨는 것일지도 모른다. <br><br><br><b>심춘막수향동거(尋春莫須向東去) <br></b> <div>봄을 찾기 위해서 동쪽으로 찾아 나서지 말아라 </div> <div><br><b>서원한매이파설(西園寒梅已破雪) </b></div> <div>너의 집 뜨락에 이미 매화꽃이 눈속에서 피었느니라. </div> <div><br><b>자가옥리천진불(自家屋裏天眞佛) </b></div> <div>자기 집에 천진불이 있으니 <br><br><b>절기구구향외구(切忌區區向外求) <br></b>절대로 밖으로 애써서 부처를 구하지 말라.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