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맹자에 대한 해석 및 해설본을 한 구절만, 그것도 무책임하게 올려둔 것 같아 씁니다. <div><br></div> <div><br></div> <div><<맹자>>라는 책의 서문에 밝히길, "사기열전에 말하길, 맹가(맹자의 이름이 가軻입니다.)는 추芻읍 사람이다. 자사子思에게서 수업받았고, 도가 이미 통함에 위나라 혜왕에게 자신의 이상을 설파했지만 받아들이지 못했고, 기타의 제나라 등등에 설파해도 '<b>현실과 너무나도 괴리되어 있다고 여겨져서</b>' 끝내 쓰이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맹자의 철학이란 무엇일까요?</div> <div><br></div> <div>몇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맹자를 '성인 다음가는亞聖' 사람으로 본 것입니다. 주자가 주장했죠. 맹자의 언행이 <b>원시 유학</b>을 신유학, 즉 <b>형이상학적 학문</b>으로 이끌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글의 논지 자체도 원시 유학에 비해서 크게 그릇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주자가 주장한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두번째는 '정치꾼'으로 본 시선입니다. 듣기로는 소동파가 그렇게나 맹자를 싫어했다고 하지만,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 기억이 틀릴 수 있거든요;</div> <div>맹자의 말은 오락가락하고, 때에 따라 변하기도 하기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하늘의 명령을 받들어 행동하는 것 처럼 말하면서도, 언행은 그것에 따라가지 못하고 좀생이같은 화를 내기도 한다는 말이죠.</div> <div>대표적으로 양혜왕 하장 가장 마지막, 장창이라는 사람을<b> '장가노무 새끼' </b>하면서 욕하거나, 자신의 제자가 자기에게 인사하는 것을 뒤늦게 했다고 삐지는 것, 또는 때에 따라서 침략전쟁을 긍정하는 것 등을 꼽습니다.</div> <div><br></div> <div>맹자가 인간의 본성을 이렇다, 저렇다 주장한 내용은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에도 의문이 남죠. </div> <div>현대의 학자들은 맹자의 학설이 <b>앞뒤가 바뀌었다</b>고 주장합니다. 즉, <b>인간이 선하기에 왕도정치를 시행한다</b>가 아니라, <b>왕도정치를 시행해야해. 왜? 인간이 선하기 때문에</b>라는 논리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에 대한 간단한 근거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가 <b>사단론四端論</b>과, <b>고자告子</b>장구에서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b>성性</b>이라는 글자 자체가 편중되어 언급되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자>>는 읽을 만한 택스트입니다. 넓게 봐서는 <<맹자>> 자체가 시대를 뛰어넘은 사상, 즉 민본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고, 좁게 봐서는 <<맹자>>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우리 조상들의 글, 그리고 글에 내제되어 있는 본의를 알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2,500년 전, 말 한마디 잘못하면 운이 좋다면 죽을때까지 곤장을 맞고 몇달 기어다니거나, 운이 나쁘면 목이 잘려서 은쟁반 위에 전시당해야 했던 시대입니다. 맹자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고, 그 사상은 우연히도 현대의 인식에 비춰서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굉장히 희귀한 일입니다.<br></div> <div><br></div> <div>맹자는 현대 사회를 보고 어떤 식으로 말했을까요?</div> <div>당시에 <b>"임금이라도 갈아치워야 한다"</b>며 소리 높였던 맹자는</div> <div><b>"여러 백성들과 함께 기쁘지 않는다면, 백성들이 네가 언제 망할지만을 벼르리라."</b>며 윗사람을 꾸짖기 마다않았던 맹자는 지금 사회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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