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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9018
    작성자 : 코키
    추천 : 27
    조회수 : 2968
    IP : 116.125.***.8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8/08/05 18:07:56
    http://todayhumor.com/?panic_99018 모바일
    제 경험담이에요 ㅎㅎ
    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div>제가 겪은일도 여름이였네요. 벌써 5년전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글재주가 없어서 무서우실진 모르겠지만~</div> <div>개인적으로 가장 소름끼치고 무서웠던 경험이였네요.</div> <div><br></div> <div>저는 20살때부터 자취를 해서 올해 자취 10년차구요.</div> <div>본가에는, 엄마,아빠,언니,동생 이렇게 살고있어요.</div> <div><br></div> <div>내려가는데만 왕복 7시간인지라, 본가에 잘 내려가지 못하는상황에</div> <div>7월에 제 생일이 있어서, 제 생일, 추석, 설날에만 내려가는 불효자입니다 ㅠㅠ</div> <div><br></div> <div>그날도 제 생일겸 해서 내려갔을때였네요.</div> <div><br></div> <div>여느날과 똑같이, 다들 모여서 밥을먹고, 엄마랑 밤늦게까지 그동안 쌓였던 얘기를 풀고</div> <div>누워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잠들었을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본가에는 에어컨이 없기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베란다문과 뒷베란다 문을 열어놓고</div> <div>선풍기 하나로 버텨야했기때문에,</div> <div>몸에 열이 많은 저로써는 벽에 바짝 붙어자는게 제 나름의 방법이였어요.</div> <div><br></div> <div>자취를 시작하면서 본가에선 제 방이라는게 없어졌기때문에,</div> <div>매번 잠을 잘땐 엄마와함께 거실에서 잤어요.</div> <div><br></div> <div>분명 어렸을땐 넓은집이였지만, 다 자란 저에겐 너무나도 좁은 거실..</div> <div>사실 제가 많이 큽니다 ㅎㅎ</div> <div>발을 쭉 뻗으면 신발장 끄트머리에 발이 딱 닿는 길이였어요.</div> <div><br></div> <div>그날도 벽에 착 달라 붙어서 잠을자는데, 어디선가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div> <div>너무나도 선명한 목소리로.</div> <div>"나따라와, 나랑 같이가자"</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죠.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죠.</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나도 당연하게 저 또한</div> <div>"싫다. 내가 뭐한다고 따라가는데?" 라고 대답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끈질기게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div> <div>저도 계속 싫다고 했죠.</div> <div>그렇게 실랑이를 몇분이나했을까..</div> <div><br></div> <div>문득 드는생각이.</div> <div>'그래, 내 이래 살아가 뭐하겠노, 그래 가자!' 라고 생각이 드는순간</div> <div>무언가가 벽에서 슥 들어오더니, 신발장쪽으로 가있는 제 발목을 확 채어잡더니</div> <div>현관문으로 끌어당기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순간 '아차!!' 싶어서 안끌려가려고 안간힘을 썼어요.</div> <div>그러나.. 흔히들 아시는 가위 증상이죠..</div> <div>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목소리는 나오지도않고,</div> <div>엄마를 그렇게 불러봤지만 엄마는 꼼작도 안하시고 잘 주무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안끌려가려고 발버둥을 치니, 어느순간 제 발목을 탁 놓더라구요.</div> <div>그렇게 한숨을 '휴..'하고 내뱉은 순간.</div> <div>제 발쪽에있던 그 '무언가'는, 쿵쿵쿵 소리를내며</div> <div>제 머리쪽으로 오더니,</div> <div>제 머리채를 잡고, 앞베란다문쪽으로 잡아당기더라구요.</div> <div><br></div> <div>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div> <div>정말 무서워서 눈물이 났습니다.</div> <div>온갖 발버둥 다 치면서,</div> <div>나 안간다고, 안간다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요.</div> <div><br></div> <div>발버둥의 힘인지.. 그순간 엄마팔이 딱 잡히는데</div> <div>그순간 그 '무언가'도 함께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놀라 엄마 팔 붙잡고 엉엉 울고있으니,</div> <div>엄마도 놀라 일어나서, 왜그러냐고, 무슨꿈 꿨냐고 물으시더니.</div> <div>"아니다, 해 뜨고, 내일되면 얘기해라." 라고 말해주시고</div> <div><br></div> <div>놀란 저를 우선 진정시켜주시고는 손 꼭 잡고 같이 잠을청해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어릴때부터 헛것을 본다는걸, 엄마한테 얘기 안했다가.</div> <div>어느순간 그냥.. 엄마한테 하나 둘씩 털어놨더니</div> <div>엄마는 절에서 이것저것 부적을 사오시고는,</div> <div>제 자취방에도 붙여놓고, 지갑에도 넣고다니고,</div> <div>핸드폰 케이스 사이에도 넣어두라 하시며, 항상 몸에 지니고다니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div> <div><br></div> <div>그런 엄마였던지라, 무슨일이였는지</div> <div>물어보지않으셨던듯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적고보니 별로 안무서운거같은데. 휴..</div> <div>글솜씨가 1도없네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도 더운밤에 잠깐이라도 더위를 날릴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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