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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8977
    작성자 : song
    추천 : 16
    조회수 : 2071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7/28 23:06:00
    http://todayhumor.com/?panic_98977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거목(巨木)과 구사령문(九死霊門)
    옵션
    • 펌글
    <div>- 관련된 이야기라 두 개를 묶음 -</div> <div> </div> <div> </div> <div>- 거목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이야기는 이전, 내가 여행지에게 겪은 일이다.</div> <div><br></div> <div>N현 어느 온천에 차를 타고 2박 3일짜리 여행을 갔었다.</div> <div><br></div> <div>가는 도중, "숲의 거인 100선"이라고 써진 간판이 나타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전국 국유림에 있는 나무 중 100위 안에 들어가는 거목이 있는 듯 했다.</div> <div><br></div> <div>딱히 거목에 대한 흥미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였다.</div> <div><br></div> <div>나는 빨려들어가듯 그 자리에 차를 세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차 뒷좌석에 아내와 아이를 두고, 혼자 잠시 보러나섰다.</div> <div><br></div> <div>입구에는 거목에 관한 정보가 조금 기재되어 있었다.</div> <div><br></div> <div>그걸 보고 시선을 돌려, 초록색 융단 같이 펼쳐진 길을 따라 올라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굽이 돌아 500m 정도 나아가자, 거목이 있는 곳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덜렁 있었다.</div> <div><br></div> <div>그 앞으로 펼쳐진 길은 폭이 50cm 정도 뿐인데다, 잡초투성이라 근래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거의 없었다.</div> <div><br></div> <div>이런 좁은 길로 가야 하는건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시간도 어느새 저녁 무렵이었기에 주변은 어둑어둑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나는 잠시 망설이다 다시 길을 올랐다.</div> <div><br></div> <div>곰이 나온다는 관광 안내소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라 조금 쫄아, 막대기를 주워 적당히 소리를 내가며 나아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잠시 후, 땀이 뻘뻘 나면서도 어떻게든 거목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이게 100개 안에 들어가는 나무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다가간다.</div> <div><br></div> <div>비석이 하나 있어,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는 게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순간, 갑자기 [덜컹...] 하는 소리가 멀리서 울려퍼졌다.</div> <div><br></div> <div>아까 전까지 내가 곰을 쫓으려 여기저기 두들기던 소리와 비슷하지만, 더 강한 소리였다.</div> <div><br></div> <div>나 말고도 누가 이 숲에 있는건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순간 그렇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소리가 들려온 방향은 지금 내가 온 길 쪽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다시 덜컹하고 소리가 들려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 방향에서 들려온 것인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거목 너머, 반대쪽 방향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슬쩍 봐도 거목 뒤쪽은 막다른 길이라, 그 이상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둡고 깊은 숲이 계속 펼쳐져 있을 뿐.</div> <div><br></div> <div>우물우물하는 사이, 또 소리가 들려온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번에는 방금 전과 또 다른 방향에서 들려온 듯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소리는 마치 처음 들렸던 소리에 호응이라도 하는 것처럼, 아무도 없는 숲에 메아리쳤다.</div> <div><br></div> <div>소리의 여운이 사라져 갈 무렵, 지금까지 소리가 들려왔던 곳들과는 다른 곳에서 또 [덜컹...] 하고 소리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주변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습기찬 흙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더 자욱해졌다.</div> <div><br></div> <div>금방 막 올라온 길인데, 갑자기 싹 사라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나는 뒷걸음질쳤다.</div> <div><br></div> <div>가만히 귀를 기울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신호 같은 것일까?</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나무를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는 하나 들리면, 다른 장소에서 또 하나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그게 끝났다 싶으면 또 다른 곳에서 소리가 들려와, 계속 멈추지 않고 소리가 들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문득 깨달았다.</div> <div><br></div> <div>그 소리가 나를 향해, 점점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는 걸.</div> <div><br></div> <div>숲 입구부터 여기까지는 1km는 족히 떨어져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부터 서둘러 돌아가도 차가 있는 곳까지 갈 무렵에는 완전히 어두워져 버리겠지.</div> <div><br></div> <div>왜 이런 시간에 여기 왔는지 후회하며, 나는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꼈다.</div> <div><br></div> <div>소리는 더욱더 범위를 좁혀 내게 다가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소리를 내는 게 사람이라고 해도, 대여섯명 정도가 아닌 듯 했다.</div> <div><br></div> <div>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열명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다.</div> <div><br></div> <div>나는 거목을 관찰할 틈도 없이, 지금까지 왔던 길을 서둘러 돌아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올 때는 한 굽이 돌았는데 곰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게 걱정이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이 굽이 너머, 소리를 내고 있는 존재가 있으면 어쩌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는 걸 필사적으로 떨쳐내며, 나는 묵묵히 온 길을 되돌아갔다.</div> <div><br></div> <div>그 사이에도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내게 다가오고 있다.</div> <div><br></div> <div>문득 어느 분기점 앞에 다다랐을 때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앞에서 왠지 모를 무섭고 기분 나쁜 기색이 느껴져, 나는 발을 멈췄다.</div> <div><br></div> <div>아니, 기색이라고 하기도 힘들다.</div> <div><br></div> <div>그저 작은 위화감이었는지도 모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니면 풀이 스치는 작은 소리였을까?</div> <div><br></div> <div>무언가가 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봐선 안될 듯한 생각이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리는 계속 범위를 좁히며 내게 가까워져 온다.</div> <div><br></div> <div>뒤를 돌아본다.</div> <div><br></div> <div>몇분 전, 내가 있던 부근에서 한층 더 커진 소리가 들려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더 이상 망설일 틈은 없었다.</div> <div><br></div> <div>어디 도망칠 곳도 없다.</div> <div><br></div> <div>나는 기합을 넣고, 분기점 너머로 발걸음을 옮겼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순간, 늙은이 한 사람이 발밑에 손을 뻗어 무언가를 주우려는 듯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div> <div><br></div> <div>야구모자 같은 모자를 쓰고, 사냥 때 입을법한 주머니가 많은 재킷과 넉넉한 바지를 걸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발목 부근을 보니 장화 같은 구두를 신고 있었고, 그 근처에서 무언가를 주우려고 손을 뻗은 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깜짝 놀랐지만, [아, 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걸었다.</div> <div><br></div> <div>얼굴 표정은 모자 챙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았다.</div> <div><br></div> <div>늙은이는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서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얼굴이 보일 무렵까지 일어서자, 무슨 특수효과를 보는 것마냥, 몸이 서서히 얇아지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div> <div><br></div> <div>정신을 차리자 나는 우리 차 바로 옆 자갈길에 누워있었다.</div> <div><br></div> <div>등짝에 느껴지는 따끔따끔한 통증 때문에 깨어난 듯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걱정스러운 듯 나를 바라보는 낯선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나를 기다리던 아내가, 걱정이 된 나머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이 부근에서는 황혼 무렵 거목을 보러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종종 나같은 외지인이 알지도 못하면서 숲에 들어섰다, 나처럼 기절한 상태로 발견되곤 한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내가 찾아갔을 무렵은 가을이었지만, 여름에도 밤에는 꽤 추운 동네다.</div> <div><br></div> <div>발견되는게 늦었더라면 동사했을지도 모를 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리의 정체는 결국 지금도 모르지만, 혹시 그 부근에서 죽은 귀신들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div> <div><br></div> <div><br><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947?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947?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구사령문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구체적으로 쓰기에는 좀 그런 이야기지만...</div> <div><br></div> <div>어느 스레에서 읽은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라 쇼크를 받아 쓰게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 그 이야기를 읽은 분이라면 이걸 보고 알아차리실 수도 있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코 뭘 까발리거나 할 생각은 아니기에 구체적으로 언급은 않겠습니다만.</div> <div><br></div> <div>또, 그 이야기에 나온 지역은,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부터 내가 논할 이야기의 지역과는 다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니셜로 봤을 때 바로 옆에 있는 현인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야기의 묘사는 아무리 봐도 내가 알고 있는 지역을 나타낸 것처럼 느껴졌거든요.</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지만, 일부 장소를 특정짓는 부분은 기술을 피하려 합니다.</div> <div><br></div> <div>내 고향 지역은 산이 많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야생 곰이 사는 걸로도 유명한 지역이죠.</div> <div><br></div> <div>봄부터 가을에 걸쳐서는, 도시에서 온천을 찾거나 관광을 하러 많은 이들이 찾아옵니다.</div> <div><br></div> <div>이 주변 마을들은 예로부터 산나물을 뜯어다 파는 등 산에서 생계를 해결해 온 사람이 많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기에 산에서 곰을 만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무서운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죠.</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곰과 쌍벽을 이루는 괴담이 하나 더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산에 들어갈 경우, 대개 곰을 쫓아내려 방울을 몸에 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우리 마을에는 예로부터 곰을 쫓아낼 때 방울을 다는 것말고 다른 걸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전해내려오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상세한 방법에 관해서는 명확한 말이 없었지만, 나도 어릴적부터 방울말고 다른 걸로 곰을 쫓아내려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까딱하다가는 열어서는 안되는 "령문"을 열어버린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령문은 "구사령문(九死霊門)"이라 불리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일설에 따르면 "급사령문(急死霊門)"이라 부르기도 한다는군요.</div> <div><br></div> <div>이 령문의 끝에는, 명계로 이어지는 거대한 령도가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하여 주변을 지나가는 온갖 생명체의 영혼을 마치 블랙홀처럼 끌어들여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령문은 한번 열리면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닫지 못하고, 언제 그것이 열릴지 또한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일정 숫자 이상의 영혼을 집어삼키던가, 아니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던가 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어느새 스스로 닫힌다는 말이 전해질 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령문은 한 사람 이상의 영혼을 산 제물로 바쳐 열린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개문이 되는 조건으로 확실히 알고 있는 건 이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저녁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 어슴푸레할 때와 완전한 어둠 사이의 시간일 것.</div> <div><br></div> <div>2. 한 명 내지는 두 명 정도의, 적은 인원만 산에 들어설 것.</div> <div><br></div> <div>3. 특정한 리듬으로 어떤 소리를 낼 것.</div> <div><br></div> <div>4. 개문 직전까지 의식을 유지할 것.</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외에도 다른 조건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건 이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실제 이 령문이 열렸을 때에 관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아득한 옛날, 이 령문이 수많은 비극을 만들어 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올 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또, 만약 모든 조건을 채워 령문이 열려버렸다고 해도, 낮이나 밝을 때에는 딱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즉, 어슴푸레해지면 령도가 입을 열고, 밝아지면 령도가 일시적으로 막힌다는 거지요.</div> <div><br></div> <div>구사령문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8명의 사령과 한명의 문지기에 의해 열리는 령문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입산한 사람이 조건들을 모두 채운 후, 어떤 리듬으로 소리를 울리는게 시작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그 사람을 둘러싼 여덟 방향에서 순서대로 어떤 대답이 돌아온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멀리서 둘러싸듯 들려오는 그 대답은, 서서히 좁혀들어와 결국에는 그 정체가 보일만큼 가까워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문이 열린 령도 안쪽에 시선을 뺏기면, 그 순간 마지막 사령인 문지기가 그 사람을 습격합니다.</div> <div><br></div> <div>그 영혼을 산 제물 삼아, 령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해 나는 태어나 단 한번도 귀신 같은 건 본 적이 없었기에 그 이야기는 전혀 믿질 않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최근 그와 무적 유사한 이야기를 보게 되서 이걸 적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 사람이 적은대로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만으로 령도는 열려버리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야기에서 추론하건대, 아마 그는 개문 직전 우연히 기절했기에 령문이 열리지 않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마을에 내려오던 이야기에도, 마지막에 어떠한 이유던 정신을 잃은 이는 령문에 끌려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만약 그 구사령문이 열렸다고 하면...</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이후, 아무것도 모르고 산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건 아닐까 생각하면, 소름이 끼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949?category=34847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949?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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