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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게썅마이웨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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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7794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14
    조회수 : 1345
    IP : 118.131.***.4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1/22 13:06:37
    http://todayhumor.com/?panic_97794 모바일
    이야기 속으로5
    옵션
    • 펌글
    <p>안녕하세요..그간 잘지내셧는지요?<br><br>밥도 먹었겠다 배도부르고 잠도 살짝이 오고하니 이야기 보따리나 풀어볼까요..<br><br>미리 말씀드릴것이 두가지인데 요번엔 사투리가 나오고요..</p> <p>몇발자국인지 정확하지 않다는거에요..<br><br>그럼 ㄱㄱ<br><br><br><br></p> <p> </p> <p> </p> <p><br><br>모남자공고가 있는데 학교 앞문 뒷문 이렇게 있으면 뒷문쪽에 야산하나를 끼고 있습니다..</p> <p><br><br>산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아파트단지와 도로가 나오구요. </p> <p> </p> <p>그리 큰산은 아니지만 묘지와 갖출건(?) 다 갖춘 작은산입니다. </p> <p> </p> <p> </p> <p> </p> <p> </p> <p>요정도만 들으시고도 어느 공고인지 짐작하시는분들이 계실까요? </p> <p> </p> <p> </p> <p> </p> <p>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빠가 올해 32인데 이 오빠의 5년선배가 직접 겪은이야기입니다. </p> <p> </p> <p> </p> <p> </p> <p>보면 학교에서 기술도 배우고 기숙생활도 하고 하는 학생들을 기능생이라고 해야 하나요? </p> <p> </p> <p> </p> <p>두학생이 있습니다. </p> <p> </p> <p> </p> <p> </p> <p> </p> <p>가명을 붙여볼까요. </p> <p> </p> <p>식이와 헌이 오빠 이렇게요..</p> <p> </p> <p> </p> <p> </p> <p> </p> <p> </p> <p>이 두 오라버니들은 늘 그랬지만 그날도 학교 뒷문쪽 담넘고 산넘어 한두잔 걸치실려고 <br><br>마실을 나갔답니다. </p> <p> </p> <p> </p> <p>뒷문쪽 담을 넘으면 바로 산인데 그리높지않은 산이라 조금만 넘어서 산아래로 내려오면 </p> <p> </p> <p>아파트와 도로가 바로 나옵니다. </p> <p> </p> <p> </p> <p>그렇게 마실을 나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갈려고 산을 오르던 중 <br><br>동시에 산중턱을 쳐다보게 되었답니다. </p> <p> </p> <p> </p> <p> </p> <p>무언가 서있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답니다. </p> <p> </p> <p> </p> <p> </p> <p>아니나 다를까 어떤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p> <p> </p> <p> </p> <p> </p> <p> </p> <p>산중턱은 바로 달빛아래였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내려가면 바로 아파트와 도로이기 때문에 </p> <p> </p> <p>그리 어둡지 않았답니다. </p> <p> </p> <p> </p> <p> </p> <p> </p> <p>그 여자의 행색은 아래위로 알록달록한 색동 한복을 입고 머리는 단발 머리를 하고 있었답니다. </p> <p> </p> <p> </p> <p>나이는 서른대여섯? 정도의 나이였고 좀 반반한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p> <p> </p> <p> </p> <p>비록 술을 한두잔 걸쳤지만 달빛아래 그 모습은 선명했답니다. </p> <p> </p> <p> </p> <p>그리고 술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은 상태였구요. </p> <p><br><br>두오빠와 아줌마 사이의 거리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그리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였습니다. </p> <p> </p> <p> </p> <p>그냥 아줌마겠거니 하고 아무~생각없이 지나칠려던 찰나 ...<br><br><br></p> <p><br><br><strong>"저기요 학생..."<br><br>"저기요 학생..."<br></strong><br><br></p> <p><br><br>너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아줌마가 <strong><u>두번</u></strong> 말을 걸어오더랍니다.</p> <p> </p> <p><br><br>그 중 한오빠가 <strong>"왜요"</strong> 이랬더니 <br><br><strong>"저기요 학생..내가 부탁하나 해도돼요?"</strong> 하더랍니다.</p> <p><br><br>또다시 한오빠가 "먼데예?" 했더니</p> <p> </p> <p> </p> <p><br><br><strong>"내 부탁들어주면 내가 오백만원 주께요. 들어줄수 있겠어요?"</strong> 하더랍니다.</p> <p><br> </p> <p> </p> <p><br>둘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저년저거 ㅁㅊ년이다, 돌아이다, 정신이 어떻게 됐다 이런식으로 생각했답니다.</p> <p> </p> <p><br><br>솔찍히 두오빠는 말장난 몇번 주고받다 나중엔 그냥 따먹을 생각까지 했답니다 ㅡ.ㅡ;;</p> <p> </p> <p><br><br>두 오빠중 식이라는 오빠가 '공돈' 이라는 기대감에</p> <p> </p> <p><strong> "말씀해보이소..말을 해야 들어주든지 할꺼아인교"<br></strong></p> <p><br><br>그러자 그 아줌마가 <br></p> <p><br><strong>"그러면...아지아 서있는데서 세 발자국만 앞으로 가보세요."</strong> </p> <p> </p> <p> </p> <p> </p> <p>식군이 긴가민가 하며 세발자국 갑니다.<br><br></p> <p><br>세발자국 가자 아줌마가 <br></p> <p><br><strong>"거기서 오른쪽으로 두발자국만 가세요."</strong><br></p> <p><br><br>그때 헌군이 이상한 느낌을 팍 받았는데 무조건 그 부탁을 들어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p> <p> </p> <p>식군을 말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br></p> <p><br><br><strong><font color="#0000ff">헌:</font></strong> "야임마 하지마라 그냥가자.."<br><br><strong><font color="#009e49">식:</font></strong> "함해보자 일단" <br><br><br><br>옥신각신 하던 과정도 다 잘라먹고 앞으로 두발자국 갔답니다. </p> <p> </p> <p> </p> <p>그자리에서 아줌마를 보며<br><br><font color="#009e49"><strong>"여기말하는교?"</strong></font> 라며 물어봤더니 </p> <p> </p> <p> </p> <p> </p> <p> </p> <p> </p> <p> </p> <p>아줌마가 씨~~익 웃으면서 맞다고 고개를 빠르게 <font color="#ff0000"><strong>끄덕끄덕끄덕끄덕 </strong></font>하더랍니다. </p> <p> </p> <p> </p> <p> </p> <p> </p> <p>그러면서 땅을 파보라고 손으로 흙파는 시늉을 하더랍니다.</p> <p> </p> <p> </p> <p>묘사를 하자면 강아지들 허공으로 들어올리면 땅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발을 허우적거리듯이</p> <p> </p> <p>그런식으로 파보라고 하더랍니다. </p> <p> </p> <p> </p> <p>옆에 30센치 정도되는 굵지도 얇지도 않은 나뭇가지가 있길래 </p> <p> </p> <p>그걸로 흙을 파기 시작했답니다. </p> <p> </p> <p> </p> <p> </p> <p>몇번 흙을 헤치다 보니 어느순간 턱하고 뭔가가 걸리길래 꺼내보니</p> <p> </p> <p><strong>福</strong><font color="#a8a8a8">복</font> 자가 적힌 빨간 복주머니가 있더랍니다. <br></p> <p><br>그걸 열어보니 피로 쓰여진 부적이 하나 들어있었구요. 그</p> <p> </p> <p> </p> <p>걸보는 아줌마의 표정은 너무 좋아서 입이찢어지듯이 웃고 있었는데 </p> <p> </p> <p>그렇게 기괴하게 웃는 사람 처음봤답니다.<br><br></p> <p> </p> <p><br><font color="#009e49"><strong>식</strong></font>: "인제 부탁들어 줬으니까 돈주세요" </p> <p><br><strong><font color="#ff0000">아줌마</font></strong>: "그자리에서 한발자국만 뒤로 가보세요" <br></p> <p> </p> <p><br>한발자국 뒤로가니 또 흙을 파보라며 손을 빠르게 허우적 거리더랍니다. </p> <p> </p> <p> </p> <p>찜찜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br><br>또 다시 그 나뭇가지로 흙을 살살 헤치니까 </p> <p> </p> <p> </p> <p> </p> <p>뭐가 턱하고 걸리는데 백만원짜리 돈이 두 뭉탱이 있더랍니다. </p> <p><br><br><strong><u>이백만원이었습니다.</u></strong> </p> <p> </p> <p> </p> <p> </p> <p>이것을 본 헌군은 ㅈ 됏다 이건아니다 정말 아니다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고 </p> <p> </p> <p>식군은 돈을 보자 말그대로 눈이 돌아버렸습니다. </p> <p> </p> <p>정말 돈이 있었습니다. </p> <p> </p> <p> </p> <p>근데 돈이 처음 약속한데로 오백만원이 아니라 이백만원 이잖습니까?<br><br></p> <p><br><font color="#009e49"><strong>식</strong></font>: "아줌마 장난치는교? 오백만원 준다카디 "<br><br><font color="#ff0000"><strong>아줌마</strong></font>: "카면 아지아..내 부탁하나만 더들어주면 삼백만원 줄테니까 들어줄수 있어요?" </p> <p> </p> <p> </p> <p> </p> <p><br>속으로 별의별 욕을 다했답니다. </p> <p> </p> <p>우리를 가지고 노나 장난치나..정말 ㅁㅊ년인가..</p> <p> </p> <p> </p> <p>그치만 이백만원을 정말 손에 쥐어버렸으니 나머지 돈도 손에 넣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p> <p> </p> <p> </p> <p>"<strong>먼데요?"</strong> 라고 물어봤더니<br><br><br><font color="#ff0000"><strong>아줌마</strong></font>: "아지아 서있는데서 크게 두걸음만 왼쪽으로 가보세요"<br><br></p> <p> </p> <p><br>지시를 내리는 아줌마는 그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구요.<br><br>두오빠는 아줌마가 지시하는데로 걸음을 옮겨서고 아줌마를 보며 </p> <p> </p> <p><strong>"아줌마 여기말임니꺼?"</strong> 라며 물었는데</p> <p> </p> <p><br><br>아줌마가 예~하며 대답을 하는데 목소리가 갈라지면서 정말 찢어지는듯한 소리가 나더랍니다.<br><br>아줌마가 또 씨~익하고 웃는데 </p> <p> </p> <p>그 모습을 본 헌군은 누가 자기 심장을 손으로 마구 쪼우는 느낌까지 들었답니다. </p> <p> </p> <p> </p> <p>나뭇가지로 그자리를 게속 헤쳐봤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p> <p> </p> <p> </p> <p>식군이 땅을 파고 있을때 헌군이 아줌마를 봤더니 </p> <p> </p> <p> </p> <p> </p> <p> </p> <p> </p> <p> </p> <p><strong><u>아줌마가 자기네들 쪽으로 너무 오고 싶어서 허우적 허우적 거리고 있더랍니다.</u></strong></p> <p> </p> <p> </p> <p><br><br>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입니다. </p> <p> </p> <p> </p> <p> </p> <p>가히 그모습 상상하고 있자니...<br></p> <p> </p> <p><br>한 3분을 팟나 순간 턱하고 뭔가 딱딱한 것이 걸리더랍니다. </p> <p> </p> <p> </p> <p>끄집어 내어보니 흔히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보물상자보다는 많이 작은 그런 네모난 상자였답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그때 아줌마가 정말 또박또박 큰소리로 <br><br><br><br></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br><br><br><strong><span style="font-family:'궁서';font-size:18pt;"><font color="#ff0000" style="background-color:#000000;">"너거 상자 열어보면 다 죽는다. </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family:'궁서';font-size:18pt;"><font color="#ff0000" style="background-color:#000000;">상자여는 순간 내가 너거 다 죽인다. </font></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family:'궁서';font-size:18pt;"><font color="#ff0000" style="background-color:#000000;">절대 열어보지 마라!!!"</font></span></strong><strong><br></strong><br><br><br><br><br><br>라며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그리고는 상자를 꺼낸자리에 아까 그 맨처음 발견했던 복주머니를 넣고<br><br>그 상자는 자기를 달라고 했답니다. </p> <p> </p> <p> </p> <p> </p> <p>일단 복주머니 부터 묻어둬야 하니까<br><br><br><font color="#009e49"><strong>식</strong></font>:"야 니가좀 묻어라"<br><br><strong><font color="#0000ff">헌</font></strong>:"싫다. 손도 대기 싫다"<br><br><font color="#009e49"><strong>식</strong></font>:"ㅅㅂ놈이 장난하나..이까이 해놓고..아그라면 내가 묻으께 복주머니만 니가 꺼내라"<br><br><br><br>복주머니를 꺼내서 흙을 파낸 그자리에 던지고 식군이 발로 슥슥 매꾸고 있었습니다. </p> <p> </p> <p> </p> <p>그때 들고 있던 상자안에 어떤 무거운 물체가 덜컹하고 흔들렸답니다. </p> <p> </p> <p> </p> <p> </p> <p>이때 식군이 머 눈이 뒤집혔다고 보면 되는데 </p> <p> </p> <p> </p> <p>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냐면 </p> <p> </p> <p> </p> <p> </p> <p><strong>이건 보물이다.</strong> </p> <p> </p> <p>부탁을 하는 저 아줌마는 필시 사고를 쳤고 귀중한 무엇인가를 숨기기위해서 </p> <p> </p> <p>자기대신 우리에게 부탁하는것이다. </p> <p> </p> <p>고로 이상자안에는 앞으로 받을 삼백만원보다 더 값어치 있는것이 들어있을거라며.....</p> <p> </p> <p> </p> <p>희안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p> <p> </p> <p> </p> <p>상자에 꽂혀버린 식군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br><br></p> <p><br><strong><font color="#009e49">식</font></strong>: "야 우리 이거 열어보자"<br><br><font color="#0000ff"><strong>헌</strong></font>: "미쳤나!!!!!!!!"<br><br><strong><font color="#009e49">식</font></strong>: "야 분명히 이안에 머 조카 비싼거 들어있지 싶다. 분명하다 저년이 자기가 하면 들통나니까<br>      완전범죄할려고 우리한테 시키는 거라니까"<br><br><font color="#0000ff"><strong>헌</strong></font>: "나따라 열지마라 쫌!!"<br><br><br>둘이 계속 옥신각신 하다가 상자를 땅에 떨어뜨렸고 동시에 상자뚜겅이 열렸는데</p> <p> </p> <p> </p> <p>무엇이 들어있었냐면 몇십년동안 쌔카맣게 부패한 아기 시체 였습니다. </p> <p> </p> <p> </p> <p> </p> <p>그때 저쪽에서 아줌마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데<br><br><strong><span style="font-family:'궁서';font-size:12pt;"><font color="#ff0000">아~~~~~~~악~~~~~~~~~~~~~~~~~~~</font></span></strong></p> <p> </p> <p> </p> <p> </p> <p>하는 비명소리가 산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더랍니다.</p> <p><br><br>그때 둘은 동시에 아줌마를 봤고 </p> <p> </p> <p><strong>아줌마는 <font color="#ff0000">오빠들 쪽으로 오려고 소리를 지르며 팔을 허우적 </font>거렸답니다.</strong><br><br>무엇인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아줌마의 발을 붙잡고 있는것처럼 보였답니다. </p> <p> </p> <p> </p> <p>오고는 싶은데 발이 움직여지지 않아 허우적거리다...........................<br><br><br><br><br><br><br><br><br><br>앞으로 팍 엎드리더니 <strong>기어오려고</strong> <strong><font color="#ff0000">팔로 땅을 막~~긁더랍니다</font></strong>..</p> <p> </p> <p> </p> <p> </p> <p>이모습을 본 두오빠는 정말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서 주저 앉고 말았고 </p> <p> </p> <p>식군은 뒤늦에 알게되었습니다.</p> <p> </p> <p> </p> <p> </p> <p> </p> <p><strong>'저건 사람이 아니다'</strong> 라구요.<br><br>집안에 무당이신 할머니를 둔 헌군은 저 아줌마가 귀신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구요. </p> <p> </p> <p>아줌마가 움직이진 못하지만 본능적으로 여기있다간 정말 죽겠다라는게 느껴져서 </p> <p> </p> <p> </p> <p>둘은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산아래 도로 쪽으로 뛰어왔답니다. </p> <p> </p> <p> </p> <p>도로 쪽으로 뛰어나와 둘은 또다시 털썩 주저 앉아 산쪽을 바라보니 </p> <p> </p> <p> </p> <p>그 아줌마가 <br><br><u>엉금엉금 아기쪽으로 기어가서 아기를 한손으로 안더랍니다</u>. </p> <p> </p> <p> </p> <p>엎드린채로 도로에 퍼질러 있는 오빠들을 옆으로팍 째려보며 오빠들 있는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오더랍니다. </p> <p> </p> <p> </p> <p>오빠들은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 미친짓일거 같고 그대로 자취방으로 뛰었답니다. </p> <p> </p> <p> </p> <p> </p> <p>자취방으로 와서 밖에 문 안에 문 다 걸어 잠그고 너무 무서워서 <br><br>소주 패트한병 까고 그대로 뻗었답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그리곤 꿈을 꾸는데 </p> <p> </p> <p> </p> <p> </p> <p> </p> <p> </p> <p> </p> <p>자취방 문밖에 그 아줌마가 아기 시체를 안고 서서</p> <p> </p> <p> </p> <p> </p> <p>손으로 자취방 문을 <br></p> <p> </p> <p> </p> <p>스윽~삭~ 스윽~삭~ 하고 긁으며</p> <p> </p> <p><br><br><font color="#ff0000"><strong>"아지아 문좀 열어도.." </strong></font><br></p> <p> </p> <p> </p> <p> </p> <p><br>스윽~삭~ 스윽~삭~<br></p> <p> </p> <p> </p> <p> </p> <p> </p> <p><br><strong><font color="#ff0000">"문열어주면 내 드갈수 있데이.."</font></strong><br></p> <p> </p> <p> </p> <p> </p> <p> </p> <p><br><br>꿈에서 깬 식군은 몸에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더랍니다. </p> <p> </p> <p> </p> <p> </p> <p>그때 잠은 자지 않고 쪼그려 앉아 떨고있는 헌군을 보며 </p> <p> </p> <p> </p> <p>'내 너무 무서운 꿈꿨다' 하며 꿈얘기를 해주자 </p> <p> </p> <p> </p> <p> </p> <p>헌군이 '나도 그꿈때문에 깻다'라고 했답니다. </p> <p> </p> <p>다음날도 아줌마 꿈을 꿨는데 또 문을 긁으며</p> <p> </p> <p> </p> <p> </p> <p> </p> <p><font color="#ff0000"><strong>"내 이틀후면 안에 드갈수 있데이"</strong></font> 라고 하더랍니다. </p> <p> </p> <p> </p> <p> </p> <p> </p> <p> </p> <p>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취집 주인아주머니께 전화좀 쓰자고 부탁을 하고 </p> <p> </p> <p>헌군의 할머니를 불렀답니다. </p> <p> </p> <p> </p> <p> </p> <p>할머니는 그날 용한 무당을 데려왔고 자취방을 둘러보던 무당은 그냥 가려고 하더랍니다. </p> <p> </p> <p> </p> <p>할머니는 왜그냥 가냐고 묻자 무당이 방법없다 그냥 죽는다 라고 했답니다. </p> <p> </p> <p> </p> <p>할머니는 죽을때 죽더라도 방법이라도 써보고 죽어야지 하며 </p> <p> </p> <p>손자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하고 매달렸답니다.</p> <p> </p> <p><br><br>무당이 자초지종을 설명해보라고 했고 오빠들은 있었던일 그대로 설명했습니다. </p> <p> </p> <p> </p> <p>얘기를 들은 무당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식군의 주머니를 가리키며 그안에 무엇이냐고 묻더랍니다. </p> <p> </p> <p> </p> <p>식군이 어기적거리며 주머니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보니 피로 쓰여진 부적이었습니다. </p> <p> </p> <p>그건 바로 복주머니 안에 있었던 그 부적이었습니다. </p> <p> </p> <p> </p> <p> </p> <p>야산 땅에 복주머니를 묻었었지요......<font color="#ff0000"><strong>부적만 쏙 빼놓고 말입니다!!!<br></strong></font></p> <p> </p> <p> </p> <p><br>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빠도 긴가민가해 하던데 확실하진 않지만 </p> <p> </p> <p> </p> <p>그 아줌마의 사정은 갓낳은 아기가 먼저죽어서 상자에 넣어서 묻어주었고 </p> <p> </p> <p>그담에 아줌마가 나타난 그자리에서 아줌마는 굶어죽었다고 하더군요. </p> <p> </p> <p> </p> <p> </p> <p>아줌마는 자신의 아기가 좋은곳에 갈수있도록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한 건데 그 부적을 가지고 와버렸으니...</p> <p> </p> <p><br><br><font color="#242493"><strong>무당</strong></font>:" 이렇게 하기로 하자. 산에 다시 가기전까지는 어떤음식도 일체먹지말고 물도 마시지말고 <br>          계란 흰자랑 잣하고 약초 그런거 태운 수정과만 묵어라 노른자도 묵지마라이. </p> <p>          그라고 산에 올라가면 내가 대나무 채로 그 귀신을 살살 달래서 내쪽으로 오게 할테니깐 </p> <p>          너거는 얼른 뛰가가 땅에 부적만 묻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오그라이..."<br></p> <p> </p> <p> </p> <p><br><br>그리고 담날 새벽인가 모두 학교 뒷산으로 갔습니다..</p> <p> </p> <p>그 아줌마를 처음 만났던 그 시간때에 갔더니 </p> <p> </p> <p>아줌마가 땅에 엎드린채로 고대로 그자리에 있더랍니다. </p> <p> </p> <p> </p> <p>무당이 올라가 대나무 채로 살살흔드니 그 아줌마가 무당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가더랍니다.</p> <p> </p> <p> </p> <p> </p> <p>그 즉시 둘은 뛰어올라가 그 자리에 부적을 묻고 뒤도 안돌아보고 다시 <br><br>내려오는 찰나!!<br></p> <p> </p> <p> </p> <p><br>아줌마가 무당쪽으로 기어가다가 두오빠를 발견하곤..<br><br><br><br><font style="background-color:#000000;"><font 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family:'궁서';font-size:16pt;">"내가 속을줄 아나!!!!!!!! 내가 속을줄 아나!!!!!!!!!!!!"</span></strong></font><font color="#ff0000"><span style="font-family:'궁서';"> </span></font></font></p> <p>소리를 지르며 <br><br><br><br>몸을 획돌려 정말 빠른 속도로 오빠들 쪽으로 기어오더랍니다. </p> <p> </p> <p> </p> <p>오빠들은 뛰어 내려오는데 그 귀신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뒷덜미에 손톱이 닿더랍니다. </p> <p> </p> <p> </p> <p> </p> <p>오빠들 뒷덜미라도 잡을려고 팔을 허우적거리는데 <br><br>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뒷목이랑 등이 손톱에 다 긁혀있더랍니다. </p> <p> </p> <p> </p> <p>오빠들은 내려와 산쪽을 바라보니 부적을 놓아둔 자리에 도깨비 불같은 파랗고 조그만 공이 </p> <p> </p> <p>하늘로 둥실~ 올라가고 그 귀신은 엎드린채로 모습이 희미하게 사라지더랍니다. </p> <p> </p> <p> </p> <p>굿을 마친 무당이 <br><br><strong>" 이틀후에나 한번더 찾아올끼다. 아무것도 먹지말고 소금만 무라"</strong><br></p> <p> </p> <p> </p> <p><br>그리고 정말 이틀뒤인가 그때 그 귀신이 한번더 나타나서 문밖에서 </p> <p> </p> <p> </p> <p><strong><font color="#ff0000">"아이구 짜워라 아이구 짜워라"<br></font></strong><br>하곤 사라지더랍니다.</p> <p> </p> <p> </p> <p> </p> <p>이야기는 이게 끝인데 그리고 나서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p> <p> </p> <p> </p> <p>다시 꿈에 나타나  두오빠에게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갔는데 줄여보면 </p> <p><br><br><br>식군에겐</p> <p> </p> <p><strong> "아지아 고마워요..아지아는 이런일 하는게 꿈이지요? 이런일 할려고 자격증 공부하지요?<br>  이렇게 이렇게 하면 잘될껍니다."</strong> <br></p> <p> </p> <p><br>헌군에겐</p> <p> </p> <p><strong> "아부지가 이런이런일 하지요? 하고싶은일이 이런거지요? 이렇게 하면 잘될껍니다"</strong><br></p> <p><br>하며 이런저런 조언을 들려주고 떠낫다고 합니다.. <br></p> <p><br>악귀는 아니었다는 단순하고 허무한 결론이 내려지네요..<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만약 아니 정말 그 귀신의 부탁대로 끝까지 들어주었더라면 오백만원을 손에 넣을수 있었을까요?<br><br>정말 무서운건 사람의 욕심인데 말이죠..</p> <p> </p> <p> </p> <p>글을 정리하면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보다 </p> <p> </p> <p>그 부탁들어줬더라면 나머지돈 가질수 있었을 텐데 아깝다 그리고 그 삼백만원 어딘가 있을텐데 라는..</p> <p><br><br>정말 옹졸한생각이 듭니다...그렇지 않습니까?<br><br></p> <p> </p> <p><br>그럼.. 내년에 뵐까요?^^</p> <p> </p>
    출처 http://pann.nate.com/talk/318962541?page=2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number=5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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