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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oins.com/article/4043607
2001년 2월 28일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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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여명의 희생자를 내며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의 종족분쟁은 토착민 다야크족의 관습인 참수(斬首)의식이 되살아 나면서 극도로 잔인하고 무자비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폭동을 일으킨 다야크족은 애니미즘(정령신앙)을 신봉하는 종족으로 칼리만탄 원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19세기까지 식인관습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1950년대 이전에는 신석기 시대 수준의 원시공동체 생활을 했다.
하지만 60년대부터 자바 지역의 인구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으로 마두라족이 대거 이주해 들어오면서 이들의 생활 양식이 파괴됐다.
개발정책에 밀려 밀림이 잘려 나가고 도시와 공항.공장 등 문명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나무 한그루마다 신이 있다고 믿는 다야크족에게 밀림 파괴는 생활 터전이 사라지는 것 이상으로 그들의 전통문화와 정체성이 파괴되는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또 마두라족은 다야크족을 야만인 취급하며 교육과 고용기회 등에서 차별정책을 폈다. 97년 3천여명이 숨진 대규모 폭동이 진압된 지 3년여만에 또다시 참상이 반복된 것은 이같은 '문명의 충돌' 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폭동으로 희생된 마두라족의 시신 가운데 상당수는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됐다. 또 일부는 토막이 났거나 심장이 파헤쳐졌다. 이처럼 끔찍한 학살극이 벌어진 것은 다야크족의 오랜 장례관습 때문이다.
다야크족은 시신을 땅에 묻기 전 머리를 잘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전통을 갖고 있었다.
이 풍습은 소와 돼지 등 가축의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대신하면서 사라졌으나 이번 폭동과정에서 되살아 났다.
다야크족은 직접 손으로 제작한 나무 창.독침 등으로 무장, 이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했다.
공포에 질린 마두라족은 인도네시아 군용 선박으로 자바섬 등지로 탈출, 지금까지 모두 3만여명이 칼리만탄주를 빠져나왔다.
다야크족이 지도자로 삼고 있는 대학교수 모하메드 우솝은 27일 "우리는 싸움에서 이겼다. 이주민들은 앞으로 영원히 우리땅에 다시 들어오지 못할 것" 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4043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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