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공게에는 글을 처음 올리네요.</div> <div> </div> <div>남들한테는 우연일수도, 별거 아닌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div> <div>몇자 적어보아요.</div> <div>글재주 없어서 지루함 주의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부서 사람 한 분이 부친상을 당하셔서 </div> <div>퇴근 후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div> <div>30분 정도 걸리는 교외 지역이라 각자 차를 가져갔고, 저 역시 혼자 차를 몰고 갔어요.</div> <div> </div> <div>상주의 빨갛게 충혈된 눈을 보니 마음이 참 안좋더라구요. </div> <div>치매를 오래 앓으시다가 돌아가셔서 가족들이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한 상태였다는데</div> <div>그래도 슬픔은 비교할 수가 없는 거겠죠...</div> <div>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같이 간 다른 분들과 함께 1시간정도 있다가 집으로 나섰습니다. </div> <div> </div> <div>이상한 일을 겪은 것은 귀가길에서 였습니다. </div> <div> </div> <div>집(부산)까지는 40분정도 걸리는데, </div> <div>고속도로를 15분 타다가 부산 도심(백양터널)으로 진입하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가는 도중 평소 연락 잘 없던 선배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div> <div>전화를 받고 어쩌다보니  </div> <div>어라라, 올때는 보지 못한 터널이 나오더라고요.</div> <div>이게 뭐지.....</div> <div>가만보니 분기점에서 부산으로 빠져야하는데 김해로 빠진겁니다. </div> <div>이상하다,  분명 네비가 왼쪽길로 빠지랬는데..</div> <div> </div> <div>네비를 원망하며 다시보니 경로에서 벗어나 혼자 산속을 헤매고 있네요. </div> <div> </div> <div>어쩔수 없이 동김해에서 빠진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려는데, </div> <div>네비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여기로 안내했다, 저리로 안내했다 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결국 고속도로로 바로 빠지지못하고 </div> <div>김해 시내 국도길을 10분정도 달리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타려고 시도했습니다. </div> <div> </div> <div>잠시후 오른쪽길로 빠지라는 안내를 듣고</div> <div>오른쪽길로 빠졌는데 이번에도 쎄한느낌...</div> <div> </div> <div>네비가 다시 경로이탈하더니 말도 안되게 반대방향 고속도로가 나오더군요-_-;;;</div> <div> </div> <div>차안에 있던 염주를 꼭 붙잡으면서 동김해로 2번째 진입했습니다.</div> <div> </div> <div>차를 세우고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div> <div>휴대폰으로 다른 경로를 찾았습니다.</div> <div>이번엔 집에 가야한다... </div> <div> </div> <div>그렇게 1시간 30분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뭔가에 홀린게 이런건가 싶더라고요.</div> <div>평소에 김해 자주 가고, 오늘 운전했던 길도 초행길이 아니거든요...</div> <div>부산의 10시방향 좌회전, 회전로타리도 네비 보면서 틀린적이 거의 없었는데</div> <div>ㅠㅠ</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장례식장 다녀와서 그런게 아니라 </div> <div>그냥 어제따라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div> <div>실수해서 고속도로를 2번 탈수도 있죠 </div> <div> </div> <div>ㅠㅠ</div> <div> </div> <div>어제 집에오다가 너무 식겁해서 글 올립니다.</div> <div>옛날에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여우한테 홀려서 </div> <div>똑같은 길을 2시간 빙빙 돌았다는 얘기가</div> <div>자꾸 머릿속에 맴도는건 왜때문일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