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글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div> <div>잔인한 내용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말기를 부탁드립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이 사건은 청산가리로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입니다.</div> <div>독극물로 살해하는 방법은 흔한 살인 방법중의 하나지만 </div> <div>이번에 소개해드릴 이 사건의 특이한 점은 피해자에게 독극물을 피해자게에 먹인 후 </div> <div>서서히 죽어가는 순간을 사진을 찍어 죽음의 과정을 연출했다는 것이죠</div> <div>살인의 방법보다도 과정때문에 해외언론에도 소개되어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던 전대미문의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983년 1월 서울의 구로구( 현 금천구) 호압산의 어느 별장에 근처에 놀던 아이들이</div> <div>낙엽더미에서 나체의 20대 여성의 사체가 발견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div> <div>시신이 실오하기 하나 걸치지않은 상태였던 탓에 시신을 발견한 사람의 증언으로 </div> <div>누가 마네킹을 갖다 버린줄 알았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사건발생 3일 뒤 밝혀진 피해자는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던 김 씨(당시 24세)였습니다.</div> <div>부검결과 특별한 외상과 저항의 흔적이 없었고 위에서 치사량의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이 발견되 </div> <div>숨진 김 씨의 사인을 시안화칼륨에 의한 중독사망으로 결론을 짓습니다.</div> <div>특별한 외상과 저항의 흔적이 없고 위에서 치사량의 청산가리가 발견된 점을 들어</div> <div>치정에 얽힌 면식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합니다.</div> <div>처음 경찰은 피해자 김 씨의 거주지 성남에서 구로구까지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데 집중하지만</div> <div>그녀가 무슨 이유로 거기까서 사망했는지 밝히는데는 실패합니다.</div> <div>경찰의 조사결과 김 씨는 경제적 이유로 평소 알고지내던 미용재료상의 소개로 </div> <div>11월에 서울 가락동의 한 퇴폐이발소에서 보조 면도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div> <div>업주의 증언으로는 업소에서 실명을 쓰지않고 예명으로 부르기 때문에 </div> <div>숨진 김 씨의 본명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div> <div>일한지는 한달 정도 되었는데 가게에서는 "진 양"으로 통했는데 </div> <div>일하는 동안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는데 출근한지 한달 쯤 되던날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는데</div> <div>워낙 사람의 이동이 잦은 업종이라 업주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위에 언급했지만 경찰은 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하고 시신을 나체로 유기한 점등을 고려해</div> <div>치정에 무게를 두고 숨진 김 씨를 자주 찾았다는 단골손님들을 용의선상에 두고 하나씩 불러 조사를 합니다.</div> <div>그 중에서 자신을 사진작가라고 소개한 손님이 있는데 김 양을 자주 찾았다는 이야길 업주에게 듣습니다.</div> <div>업주가 말한 사람은 이동식(당시 42세) 본업은 보일러 배관공이지만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11회의 수상 경력과 개인전을 연 적도 있는 아마추처 사진작가 쪽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경찰이 이동식의 집에 찾가 진 양 (사망한 김 씨)과의 그녀와의 관계 등 통상적인 질문 몇가지를 합니다.</div> <div>손님과 종업원의 관계였을 뿐이고 진 양이 마음에 들어 자주 찾아갔었다고 대답하는 이동식 에게 </div> <div>형사가 이동식에게 당신의 사진을 좀 보고 싶다며 부탁을 합니다.</div> <div>자신이 찍었다며 말한 사진을 내놓은 사진이 하나같이 기괴했습니다.</div> <div>사진들은 시체가 아니라 연출된 사진이라는 설명이 있긴했지만</div> <div>사진의 주인공들은 모두 나체의 여성이었고 피흘리고 칼에 찔리고 상처나고 목을 멘 </div> <div>잔혹한 죽음의 순간들을 찍은 사진들이었으니까요</div> <div>그런 사진들을 접한 적이 없는 형사들이 기괴한 사진들에 둘러싸여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div> <div>이동식은 형사들의 눈을피해 사진 한장을 벽과 가구사이에 밀어넣어 숨기려는 찰나</div> <div>형사한명이 그 장면을 포착합니다.</div> <div> </div> <div>이동식이 숨기려 했던 사진에는 </div> <div>여성 한명이 긴부츠와 치마를 입고 얼굴은 흰천으로 가린채 낙엽위에 누워있는 사진 이었습니다.</div> <div>경찰은 이동식에게 사진을 빼돌린 이유를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div> <div>이동식은 사진의 주인공은 전문 모델을 고용해 찍은 사진인데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아 사진과 필름을 폐기했는데 </div> <div>실수로 한장이 남았고 괜한 의심을 사기 싫어서 숨기려했다고 진술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경찰에서도 이동식이 김 씨를 직접적으로 죽였다는 증거가 없기에 증거를 찾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중</div> <div>평소 이동식의 사진을 현상해주던 무허가 현상소를 찾게됩니다. </div> <div>현상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동식에 대해 한결같이 수상한 사진을 자주 맡기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div> <div>어떤 직원은 범죄현장검증 사진을 현상하러 오는 경찰로 생각했다고 진술합니다.</div> <div> </div> <div>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이동식을 잡긴 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않아 난관에 부딪히던 찰나</div> <div>숨진 김 씨의 동거남이 등장하는데 이동식이 숨기려 했던 사진의 주인공이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div> <div>입고 있는 옷과 구두 체형등을 봤을때 숨진 김 씨가 맞다는 증언을 하게 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됩니다.</div> <div> </div> <div>손님과 종업원의 관계일 뿐이라 주장하던 이동식은 진술을 번복합니다.</div> <div>숨진 김 씨와 자신은 내연관계이고 김 씨가 자신에게 집착이 심했는데</div> <div>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버리고 자신과 함께 다른곳으로 가 함께 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div> <div>이때 이동식은 부인과 3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만약 자신의 제안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div> <div>부인과 가족에게 알려 가정파탄을 내겠다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당해</div> <div>가정을 지키기위해 어쩔수 없이 사진촬영을 가장해 김 씨를 죽였다고 주장합니다.</div> <div> </div> <div>이동식의 주장을 언론에서 김 씨와 이동식이 연인관계였다는 기사를 일제히 쏟아내기에 바빴습니다.</div> <div>내연녀에게 청산가리를 먹여 죽인 죽음을 찍는 사진작가라는 기사제목과 내용은 </div> <div>언론과 사람들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였을겁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숨진 김 씨라고 지목하는데 결정적 역활을 한 김 씨의 동거남이 </div> <div>이동식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또 이동식의 거짓말도 탄로가 나게 됩니다.</div> <div> </div> <div>치정에 얽힌 살인으로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거짓말이었던 거죠</div> <div> </div> <div>그렇게 거짓말이 들통난 이동식은 진술을 완전히 엎어버리고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div> <div>숨진 김 씨는 업소에서 처음 만난것이 맞고 김 씨가 숨지던 날 사진촬영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div> <div>촬영이 다 끝난 후 김 씨를 돌려 보냈다. 그 뒤로 김 씨와 연락이 되지않아 이후의 일은 알지 못한다 </div> <div>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모델이 필요했고 김 씨는 돈이 필요했을 뿐 내가 김 씨를 죽일이유가 없다</div> <div>김 씨가 죽었다면 사진촬영이 다 끝나고 그뒤에 일어난 일이기에 자신은 억울하다며 말을 바꿉니다.</div> <div>어려가지 정황과 이동식의 집에서 나온 사진을 증거로 이동식을 압박하던 경찰이 </div> <div>이동식의 작업실에서 숨진 김 씨가 찍힌 필름을 발견합니다.</div> <div> </div> <div>필름에는 숨진 김 씨가 나체로 누워 있는 사진과 옷을 입고 있는 21장이었는데</div> <div>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사진전문가가 수사팀에 합류해 사진분석을 하는데</div> <div>이동식은 김 씨와 헤어진 후 김 씨가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div> <div>경찰이 찾아낸 필림에서는 주변의 갈대와 낙엽 등의 모습을 볼 때 </div> <div>숨진 김 씨가 이동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div> <div> </div> <div>이때 이동식이 숨진 김 씨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촬영했다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div> <div>몸에 난 명지털이 사후 서서히 눞는 다는것을 이용해 김 씨가 찍힌 사진을 한장 한장 </div> <div>사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몸에난 명지털 모양을 확인 합니다.</div> <div>확인결과 숨진 김 씨의 몸에 난 명지털이 사진마다 일정하지 않은것으로 확인되고</div> <div>이것으로 이동식이 김 씨가 숨져가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는 걸 입증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산가리가 발견이 됩니다.</div> <div> </div> <div>사건을 담당한 형사의 말에 따르면 이동식은 전과 3범으로 그동안의 경험(?)으로</div> <div>수사관들을 다루는 법에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div> <div>진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어 말해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담당하는 형사들 조차 당황하게 만들었다 합니다.</div> <div>자신의 범죄행위 일체가 드러나자 정신이상자 행세를 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경찰의 조사결과 이동식이 평소 다니던 업소에서 김 씨를 만났는데 자신을 사진작가라고 소개했고 </div> <div>김 씨에게 누드 모델을 하면 꽤 많은 돈을 모델료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div> <div>김 씨가 숨지던 그 날 야외촬영이라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미리 감기약을 먹어야 된다며</div> <div>미리 준비해간 캡슐에 청산가리를 넣은 감기약을 김 씨에게 먹였다고 합니다.</div> <div>그리고는 김 씨가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div> <div>숨진 김씨의 옷을 벗겨 다시 사진을 찍고는 낙엽으로 덮어 유기했던 것이죠</div> <div> </div> <div>그렇게 그의 모든 죄상이 밝혀지는 순간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동식을 검거하고 사건이 연일 대서특필될 때 </div> <div>수사팀으로 낯선 사람이 찾아와 이동식이 범인이라며 자신의 누나를 찾아달라고 합니다.</div> <div>수사팀을 찾아온 그 사람은 바로 이동식의 전 처 방 씨의 남동생이었습니다.</div> <div>그의 주장으로는 당시 8년 전 낯선 이가 찾아와 누나는 지금 일본에 거너가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며 </div> <div>누나가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진주고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div> <div>그 이후로 누나를 본적이 없다며 진실을 밝혀줄 것을 부탁했지만 </div> <div>수사팀은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수사팀도 이동식의 여죄를 캐내려 노력했지만 </div> <div>전처를 죽였다고 말한곳 어느곳에서도 전처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경찰을 가지고 노는 이동식에게 경찰도 지쳐갈 무렵 해외에서도 크게 이슈가 된 이사건을 </div> <div>국가의 이미지에 크게 신경을 쓰던 군사정권에서 곱게 볼리 없었습니다. </div> <div>빨리 사건을 덮으라는 압력때문에 수사팀은 이동식의 여죄를 캐내지는 못합니다. </div> <div> </div> <div>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주장을 빌리자면 이동식의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되었는데</div> <div>일기장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21명의 희생자가 더 존재 할 수도 있다고 말 하기도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는 법원에서 사형을 언도 받고 4년 뒤인 1985년 5월 27일 그의 사형이 집행됩니다.</div> <div> </div> <div>그가 범행에 사용한 청산가리는 당시 보일러 기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약품이었는데 </div> <div>이동식의 본업은 보일러 기사였습니다.</div> <div>그가 사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한 사진공모전에서 피흘리며 죽어가는 닭을 찍은 사진을 출품했는데</div> <div>그 사진이 입상하게 되면서 부터 입니다.</div> <div>한국사진작가협회의 회원이기도 했던 그는 늘 신선하고 충격적 사진을 찍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습니다.</div> <div>이동식은 성과 죽음에 대한 집착이 남달랐는데 </div> <div>후처 또한 모델로 삼아 온갖 기괴한 사진을 찍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div> <div>죽음의 순간을 연출했다는 것 때문에 사건은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는데</div> <div>카더라에 의하면 이동식이 사망후 그가 찍은 사진중 일부는 해외에서 아주 비싼 값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건...</div> <div>군사정권의 압력으로 조기종결되지않고 계속 수사를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div> <div> </div> <div>끗...</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