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기억에는 없는 일이지만, 어머니가 몇 주전에 말씀해신 일입니다.</div> <div>편의상 기억나는 것처럼 글을 쓸게요.</div> <div><br></div>일단 저희 외가쪽은 캐나다에 삽니다. <div><br></div> <div>잠깐 배경을 말하자면</div> <div>현재 저도 캐나다에 살지만, 중2 전에는 한국에 살았었어요.</div> <div>저희 작은삼촌이 전두환새끼 때문에 데모하느라 경찰이 집에 자주 찾아와서</div> <div>외할머니께서 '이대로 한국에 계속 살다가 큰일나겠다' 싶어서 캐나다로 오셨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 어머니는 뭐 한국에 계셨고,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시간이 흘러 제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3학년이 됐을 무렵, <span style="font-size:9pt;">작은삼촌이 캐나다에서 결혼을 하게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머니랑 저는 삼촌 결혼식 때문에 캐나다에 갔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지금이야 어떨 지 모르지만, 제가 20대중반이니, 200X년에 초등학교 3학년이 영어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어요.</div> <div>비행기에서 승무원 언니한테 콜라 한 캔 달라는 말도 겨우겨우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캐나다에 도착해서, 삼촌이랑 예비외숙모랑 어머니랑 저랑 여행을 갔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아주 괜찮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div> <div>외관상 가격이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싸서 기분좋게 입실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밤 11시반쯤 되었을까?</div> <div>제가 어머니한테 콜라 마시고 싶다고 칭얼되길래, 어머니께서 $2주고, </div> <div>"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너가 사가지고 와"라고 했습니다.</div> <div>뭐 영어 한 마디라도 시키려는 어머니의 뜻이였겠죠.</div> <div><br></div> <div>"나 영어 못 하는데..."하면서 방을 나간 저는 한 15분정도후에야 되서 방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들어오면서 하는 말이</div> <div>"어떤 아줌마한테 내가 자판기 물어봤더니, 그냥 아무말도 없이 지나쳤어" 라고 했답니다.</div> <div>어머니는 </div> <div>"그냥 너가 영어를 못 해서 그런가보지" 해서 저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여행을 갔다오고 몇 일후 삼촌하고 외숙모하고 저녁 먹는데</div> <div>삼촌이 웃으면서 어머니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데요.</div> <div><br></div> <div>"누나, 우리 저번에 갔던 모텔있지? 거기가 귀신 나오는 곳으로 되게 유명한 곳이래. 그래서 그렇게 가격이 쌌나봐 ㅎㅎㅎ" </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저 말을 듣고 제가 말했던 일이 생각나서 소름이 돋으셨다네요 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끝!</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