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진 않아요. <div><br><div>지금까지 점이란걸 딱 두번 봤음.</div> <div><br></div> <div>한번은 대학교1학년때 선배 누나따라 어찌어찌 하다가 따라갔음</div> <div>그 누나가 보고나자 뜬금없이 무당 분이 너도 하나만 봐줄께. 공짜로 하심</div> <div>별로 궁금하진 않았은데 물어볼게 없어서 그냥 난 언제쯤 결혼 하냐고 물어봄</div> <div>그랬더니 굉장히 단호한 어투로</div> <div><br></div> <div>"넌 23살때까지 결혼 못하면 최소 40까지는 결혼 못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두번째는 대학 졸업하고 한참 꽁냥꽁냥 하던 여친과 이대 앞 타로카페에 갔음</div> <div>당시 커피 마시면 공짜로 타로 봐주는 카페가 이대에 몇군대 있었는데 여자 친구가 자기 회사 직원이 보고 왔는데</div> <div>되게 잘 맞추는 곳이라고 해서 함께 갔음</div> <div>음료 시키고 좀 있으니 젊은 여자분이 와서 "타로 봐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서 오키 하고</div> <div>보기 시작했음</div> <div>때가 때였던지라 질문이 전부 연애 관련 이야기였는데 상당히 잘 맞는다 싶으면서도 뭐 좋은 이야기만</div> <div>해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음</div> <div>하여간 그러다 기분이 좋아진 여자친구가 "그럼 우리 언제 결혼해요?" 하고 물어봄</div> <div>그런대 그 질문 받자마자 타로 봐주시던 분이 정말 표가 확 날 정도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히 보였음</div> <div>말까지 떠듬 하면서 억지 웃음으로 "뭐 결혼은 운명이니 때가 되면......"그러고는 후다닥 카드를 치우고</div> <div>자리를 떴음</div> <div>오죽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으면 눈치에 둔감하던 여자친구까지 알아챌 정도</div> <div>그래도 좋은 이야기 들었으니 됐다. 뭐 점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웃으면서 돌아갔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두 점술가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음</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9/1504349830bbfd20b2fc424f669eb1b4119247e64f__mn132457__w276__h182__f10724__Ym201709.jpg" width="276" height="182" alt="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724"></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