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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849
    작성자 : 구너구
    추천 : 122
    조회수 : 15627
    IP : 14.41.***.53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7/08/16 02:10:49
    http://todayhumor.com/?panic_94849 모바일
    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안녕하세요 공게에는 바다거북으로 재미붙였는데 이런글을 써보게되네여

    무속인 관련글을 읽기만하다가 제경험을 쓰니 쑥쓰럽네요 ㅎ; 평범한 동네아저씨같은 느낌이셔서 특별한경험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이런분이 안계시다면 제경험이 특이(?)할수있겟다는 생각이들어 적어봅니다 ㅎㅎ


      혹시 무속인과관련해서 껄끄러우신분은 그냥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용 ㅎㅎ 저는 논란이생기는것이 불편합니당 ㅠㅠ

    깊게생각말고 그냥 심심풀이 눈요기로 봐주세여 ㅎㅎ
    앞으로말할 무당분에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김쌤이라 말할게요 ㅎ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 

    1.
     작성자 주변에는 초 자연적인 일들이 많이일어납니다
    저 스스로 뭔가를 보고 그러진않지만요(가위랑 기운정도만느껴요)
    저희집안은 불교신자입니다. 그리고무속인과도 관련이많습니다
     그중에한분이 김쌤이십니다
    평범한 40대 남성분처럼보이지만 신이 몸에들어오면 아예다른분이되곤하셧죠(무서웠던기억이ㅠ) 그리고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영험한분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더랫죠! 기억으론 당시 국회의원도 굿하러오셨는데 굿은커녕 발도못붙이고 쫓혀다신분도 여럿있었어요. 모시는 신이 발을 들이자마자 격노하셨다고...
     
    딴소리가 길어서 죄송합니다ㅠ
    무튼 어느날 어머니가 친정에갈일이생기셔서 집에안계신데, 아버지를 보러 김쌤이 오셨습니다.(두분이 친구처럼 지내심 ㅎ 그리고 사업하셔서 사업장에 거의 늘 엄빠가 계셨음)
     평소처럼 놀러오신거였어요
    저는 엄마와 아침부터 한시간가량으로 연락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안되어 걱정이되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화고 문자고 엄청해댔죠
    그런데 김쌤이 아빠랑계셨는데 저를 찾으셨다고해요. 그리곤 저를 불러서 하시는말씀이
    "구너구야, 엄마 4시 좀 넘으면 전화하실거야. 전화 계속하지 않아도된다 별일 없으셔" 라고하셨어요 
    제가 계속전화하고 문자하는게 들릴리가 없는데 그러셔서 깜짝놀랐죠 
    어떻게 아신거지? 하구요
     무튼 그렇게말씀해주셔서 엄마걱정을 뒤로하고 점심먹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보내고있던도중 ㅋㅋㅋ 잊히지가않습니다
    4시11분에 엄마한테전화가왔어요 뭐때문에 전화를 이렇게많이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어리기도 어렷고 궁금해서 김쌤께 "엄마한테전화올거 어떻게알았어요?" 여쭈니 
    "할아버지가 너한테 말해주라고 하셨어~ 아저씨말대로 걱정안해도됏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잘 아시는 할아버지가 우리엄마랑 친한가보다 했어요 ㅋㅋ (바보같은...)



    2
    김쌤 말에 의하면 저희집은 조상님이 잘 지켜주신다고합니다. 
    아버지는 삼형제중 막내신데 제사에대해 중요하게생각하셔서 보통(?) 장남이하는일을 도맡아하셨어여.(그래서 조상님 이쁨을 받는게 아닐까...추측!)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동네친규들과 꽁꽁언 강가에 나가 노는일이 많아졌죠. (당시 작성자 집이 지방이엇습니다. 지방으로이사갓어요ㅠ시골시골!)
     그러던 어느날 김쌤이 아빠한테 전화하셔서 "구너구 물에 안닿게하세요" 라고 하셨더라구요. 대충 의미를 안 아버지가 "나가지말고 친구들이랑 집에서놀자. 아빠가 맛있는거 많이해줄게"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동네친규들을 집으로 다 불러 놀았습니다 ㅋㅋㅋ 아버지는 버티다가 중간에 피곤하셔서 잠드셧고(feat어무이)  저와 친구들은 그 사이를 못참고 탈출놀이하자며 ㅋㅋㅋ 집밖으로나섰죠....
     그렇게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강가에서 놀던 중 단한번도 안전사고가난 적이 없었는데 깊은 강가쪽에 제가 서있던곳만 쿵! 하고 무너져 내렸어요.
    강의 깊이가4미터가 넘었기에 쏙~ 하고 잘빠졋습니다
     그런데 얼음물인데도불구하고 춥다는 느낌이안들었어요(오줌싼거 아님*). 그치만 '아... 난 이제 죽는구나'했어요 ㅋㅋㅋ
    그렇게 가라앉고있는데(수영못함) 누군가 제 발밑을 엄청 센 힘으로 밀어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대로 밖으로 튀어나와 고꾸라졌죠 
    친구들의 말로는 돌고래가 물밖으로 튀어오르는것같다고했습니디 ㅋㅋ
     물밖으로나오니 찬바람이불어 춥다는 느낌을 받았고 '엄마한테 죽었다' 생각하며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로 엄마한테 궁둥짝쳐맞고 죽는줄알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김쌤이 와계시더라고요. 다음부터 아빠 말씀 잘들어야 한다며 과자를 하나 주셨어요.
    나중에 커서 얘기들어보니 그날 꿈에 어떤 노인이 나왓는데 물에빠진 홍시를 건지지못해 안달이었다고. 홍시를 꺼내주지않으면 가만두지않갴ㅅ노라 윽박지르셨대요.
    그래서 바로 아버지한테 전화하셨다고하더라구요.
    아, 왜 홍시냐구여? 엄마가 제 태몽응 홍시꿈을 꾸셨대여. 엄청 큰 나무만한 홍시하나를 따서 혼자몰래 가져갔었다는데 그리고 저를 임신하셨대여 ㅎㅎ
    무튼 김쌤꿈에나온 노인은 저희집 10대조(?기억이잘안나요ㅠ) 할아버지라고하네요. 저희집은 대대로 여자손이 귀한집이라 딸을 끔찍하게 여기세요(저희할아버지가 6손주중에 유일하게 업고 안으며 이뻐한게 유일한 딸인 저뿐이에요) 그래서 더 꿈에 간절하게나오신듯합니다. (왜냐면 남동생이 잇는데 그놈한태 사고날땐 저럼꿈을 안꾸세요)      



    이야기는 더 잇으나 밤이깊어 졸립네요ㅠ 
    글쓰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ㅠㅠ 글쓰는 분들 존경합니다ㅠ 
    혹시나 이야기가 흥미로우셨다면 다음에 시간날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문제시 작성자 오열하고 자삭) 
    출처 작성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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