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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782
    작성자 : 어무
    추천 : 12
    조회수 : 1686
    IP : 115.21.***.22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8/14 01:11:03
    http://todayhumor.com/?panic_94782 모바일
    번역) [바다거북 수프] 누나의 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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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바탕글"><font size="2">일본의 바다거북 수프 놀이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글을 번역하신 분께 허락 맡고 퍼왔습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바다거북 수프 놀이: 스무고개 형식의 추리 게임</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4"><b><br></b></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4"><b>[문제]</b></font></p> <p class="바탕글"><b>누나는 날 학대하고 있었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예전에는 현명하고 다정했던 누나.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를 학대하게 되었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았다. 오직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누나니까.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하지만 어느 날 나는 찔렸다. 누나에게. 칼로.</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는 바로 붙잡혔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왜 이런 짓을 한 거야?</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연행되는 누나를 바라보니 누나가 무언가 중얼거린 것 같았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후일, 나는 누나가 쓴 일기를 보고 읽었다. 전부 이해하고 오열했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나는 이때 처음으로 누나를 원망했다. </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가 동생을 학대한 이유를 말하시오. </b></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4"><b>[추리]</b></font></p> <p class="바탕글">누나는 도와 달라고 중얼거렸다?</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원망한 건 왜 자신에게 상담해 주지 않았냐는 식의 원망입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 그런 마음도 들었을 겁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중요한 인물은 '누나'와 '나'뿐입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어머니랑 아버지는 없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는 한 명뿐입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와 누나는 피가 이어져 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는 나를 위해서 학대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는 경찰에 붙잡히길 원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하지만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머니와 아버지는 죽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누나와 나는 둘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릅니다. 단, 생사 자체는 관련 없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는 실은 어머니입니까?</p> <p class="바탕글">→ 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가 학대하지 않으면 나는 죽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에스! 아마도 죽었겠지요.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일기에는 생활 속의 고충 같은 게 적혀 있었습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 누나의 고민이 적혀 있었습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고아원에 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힌트]</b></p> <p class="바탕글"><b>누나가 학대한 이유보다 왜 누나가 동생을 찔렀는지 생각해 봐도 좋을 겁니다. </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금전적인 문제가 있습니까? </p> <p class="바탕글">→ 노. 확실히 여유는 없었지만 아닙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두 사람에게 보호자는 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부모님이 사라진 이유가 중요합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는 부모님이 사라지기 전부터 학대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노!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학대는 누군가에게 보여 주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모님은 어떠한 사고에 휘말려 행방불명되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문제에 기억을 잃은 사람이 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부모님은 스스로의 의지로 실종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노!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예전에 부모님도 나를 학대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양친은 누군가가 목숨을 노려서 도주 중입니까?</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는 나를 죽일 생각으로 찔렀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노!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 때문에 부모님이 사라졌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학대 장면은 비디오로 찍혔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와 나는 친척 집에 살고 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정말로 칼에 찔렸습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가령 누나가 학대하지 않았을 겨우 나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힌트]</b></p> <p class="바탕글"><b>현대 일본에서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학대한 내용은 중요합니까?</b></p> <p class="바탕글"><b>→ 노! 기본적으로는 중요하지 않지만 딱 하나는...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시대 배경은 자유로운 사상을 가지는 게 가능한 시대였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노!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 남매는 누군가에게 감금당했습니까?</p> <p class="바탕글">→ 노. 하지만 어떻게 보면 비슷합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누나의 행동은 전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였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남매의 부모는 누군가에게 잡혔습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부모님의 사상이 원인인가요?</p> <p class="바탕글">→ 죄송하지만 무엇에 관한 원인인가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가 학대하는 원인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p> <p class="바탕글">→ 노.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부모님이 사라진 원인은 사상범 체포입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누나에게 찔러서 큰 상처를 입었습니까?</p> <p class="바탕글">→ 예스!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전쟁 관련 이야기입니까?</b></p> <p class="바탕글"><b>→ 예스! 큰 관련이 있습니다. (좋은 질문)</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부모님이 전쟁에 반대해서 체포당했기 때문에 감시를 받고 있던 남매. 그 중 동생에게 징집 명령이 내려왔기에 그걸 막기 위해 누나는 동생을 부상입혔다?</b></p> <p class="바탕글"><b>→ 예스! 정답입니다!</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b><br></b></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4"><b>[해설]</b></font></p> <p class="바탕글">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 전쟁은 동생이 초등학교 6 학년 때 시작되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학자였던 우리 아버지는 이 전쟁이 장기화, 고착화될 걸 예상하여 전쟁에 반대했다. 그건 간호사인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은 경찰에게 붙잡히고 그대로 연행되었다. 누나인 나와 동생을 남겨 두고. 부모님 벌이가 좋았기에 그때 모아둔 돈과 내가 번 돈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요주 인물로 찍혀서 도청기까지 달리고 말았다. 나는 우연히 그걸 들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아버지 말대로 일 것이다. 전쟁은 장기화될 것이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럼 언젠가 동생이 전쟁터에 끌려갈지도 모른다. 지금 동생은 초등학교 6 학년. 지금 당장 끌려가는 건 아니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머지않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은 병사가 싸운다 한들 금방 전사할 거라고 생각했고 이따금 들리는 통보를 들어보면 실제로도 그러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생을 전쟁터에 보내고 싶지 않아. 내,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이야. 그렇다고 동생을 포함해 누구와도 상담할 수 없었다. 어디서 도청당하는지 모르니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렇게 생각하여 고민하던 나는 어떤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동생을 학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계획을 실행했을 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동생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때리고 때로는 걷어차고, 때로는 매도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생은 물론 나를 피했다. 학대할 때마다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으나 그래도 참았다.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사과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동생은 열다섯 살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은 고착화되었다. 이대로라면 동생이 언제 징집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드디어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간호사인 어머니가 남긴 의학서를 보고 인체 구조를 확인하고 나이프로 동생 발을 찔러서 특정 부분을 절단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생의 다리가 움직일 수 없도록. 동생의 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징집당하지 않을 테니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지만 갑자기 다리를 찔러도 의심을 받고 "애국심이 없다."라는 불합리한 이유로 동생까지 부모님과 같이 체포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동생을 계속 학대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생의 다리를 찌르니 어디선가 경찰이 뛰어왔다. 역시 도망치긴 힘들 것 같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체포당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끌려가는 순간 나는 동생의 얼굴을 보았다. 무척이나 괴로워하는 동생을.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미안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마지막에 그렇게 중얼거렸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내 일기는 네가 처분해 줘. 읽든 안 읽든 상관없으니까.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그러니까 부디 너만은 살아 주렴.</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누나는 바보야. 나는 그런 거 전혀 바라지도 않았는데... 그저, 누나가 행복하게 살아 주기만 하면 그걸로 족했는데..."</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다친 다리를 안고 오열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전쟁은 끝났다. 나는 징집당하지 않았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부모님과 누나가 돌아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p>
    출처 원작: http://sui-hei.net/mondai/show/6288
    번역: http://blog.naver.com/qordb6712/22074047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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