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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421
    작성자 : 초왕사자
    추천 : 8
    조회수 : 1520
    IP : 115.93.***.2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7/25 19:36:05
    http://todayhumor.com/?panic_94421 모바일
    [단편] 5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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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바탕글">5차 산업혁명</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2020년 한창 대두 되었던 4차 산업혁명까지만 하더라도 </p> <p class="바탕글">인류는 새로운 기술이 10년을 주기로 변혁되는 시절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A는 대강당에서 5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의를 진행 중이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4차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새로운 기술의 탄생으로 기존의 기술이 쇠퇴하는 시점이</p> <p class="바탕글"> 기하급수적으로 앞당겨 지기 시작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A는 강의를 진행하며 눈앞의 수강생들을 눈으로 스윽 하고 훑어보았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홀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강의지만, 수강생들의 자세는 20년 전 직접 강당에서 강의 할 때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게 다르지 않았다.</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역사 강의, 인문학 강의, 고전 강의 사실 인류에겐 할 수 있는 분야는 이제 남아 있는 게 많지 않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점점 앞당겨지던 신기술의 발전과 기존기술의 쇠퇴는 결국 인류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까지 다가 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5년 전을 기점으로 이 5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기술개발 협의체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지금의 산업기술은 일 단위, 아니 시간 단위로 탄생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과거의 인류들은 상상도 못할만한 일이지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수강생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으로 임프란트된 단말기를 이용하여 친구들과 대화에 열중하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도 그럴 것이 더 이상 학업을 쌓아도 취업할 수 없고, 결혼과 출산이 AI에 의해 통제되는 시절에 살고 있는</p> <p class="바탕글">그들은 언제나 어른세대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4차 산업혁명이후 그들은 AI의 계획된 경제, 산업의 성장에 의해 </p> <p class="바탕글">인류가 탄생한 이후 가장 노동력이 필요 없는, 100% 복지 세대에서 태어났지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들은 항상 AI에게 패배감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그들이 만드는 음악은 AI의 발끝에도 못 미쳤고,</p> <p class="바탕글">그들이 만드는 음식은 항상 5성급 쉐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수준의 음식을 먹던 혀를 만족시킬 수 없었으며.</p> <p class="바탕글">그들이 만드는 글은 더 이상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었다.</p> <p class="바탕글">사실 AI가 인류를 더욱 감동시키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꺼라고는 15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그들의 분노는 로봇끼리 싸우는 격투기나, 몸에 기계를 이식한</p> <p class="바탕글">선수들의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 말고는 풀어 줄 수가 없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은 교육과정을 마치더라도 공식적으로 아무런 직업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이 강의 조차 AI들의 명강의에 - 사실 A도 AI의 강의를 들어 본적이 있다. - 비할 바는 못 되지만,</p> <p class="바탕글">취미 영역에서 같이 어울려주는 수강생이 고마울 따름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5차 산업혁명으로 이제 인류는 드넓은 우주인으로써 발을 넓힐 수 있게 됩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자기 진화형 AI의 발전은 초단위로 발전하는 기술을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하여,</p> <p class="바탕글"> 4.3광년이 떨어진 알파센타우리를 5년 안에 도달할거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띵동”</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강의 도중 관심분야 기술리포터에 알람이 들어왔다.</p> <p class="바탕글">사전 선택된 관심리스트에 새로운 기술이 발견되었을 때 표시되는 알람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5년 전 강의중 기술 발전에 의해 폐기된 기술의 강의가 이루어진 이후 항상 알람은 켜둔 체로 둔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새로운 알람의 내용은 단말기를 통해 즉시 A의 머리로 들어왔고,</p> <p class="바탕글">A의 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기술 개발 협의체에서는 2초전 6차 산업혁명을 발표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내용은 기존 5차의 기본 골자를 흔드는 내용이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자.. 잠시 만요, 방금 6차 산업혁명이 발표되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현재 신기술은 밀리초(1000분의 1초)단위로 재 생성되고 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밀리초? 그게 가능이나 한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A가 발표내용을 되뇌며 의아해 하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띵동”. “띵동”</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기술리포터는 계속 울리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띠디디디디디디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이제 알람 음조차 알아들을 수 없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느새 37차 산업혁명의 발표가 지나갔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A는 더 이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급히 단말기를 껐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홀로그램이 사라지자, 검고 작은 방에 홀로 서있는 자신을 창문을 대신하는 모니터에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아... 이제 인류의 시대는 끝이 났구나....’</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A는 더 이상 AI에 의한 기술 발전을 인류가 받아들일 수 없을 거라 생각에 미쳤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창문에는 ‘속보 - 알파 센타우리행 우주선 발진, 인간 탑승객 0명’이 흘러갔다.</p> <p class="바탕글">AI는 빠른 결단으로 인류를 버리고 독자 생존을 택한 것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AI에게는 더 이상 인류는 필요 없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AI는 스스로 금단의 과일을 먹어 버렸다, 아니 어쩌면 인류가 먹였는지 모른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우리가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오듯, AI들에게 인류는 신화로 남을 것이다.</p> <p class="바탕글">아니 데이터의 조각으로 남겠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창밖으로는 곳곳에서 발사되어지는 우주선이 비춰지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 광경을 보면서 A는 생각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인류는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초왕사자의 꼬릿말입니다
    날이 더워서 간만에 적어 보았습니다.

    알쓸신잡을 보고나서 내내 제머리를 괴롭히던 생각이었는데, 막상 글로 쓰려나 잘써지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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