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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3877
    작성자 : 아름다운님
    추천 : 20
    조회수 : 2978
    IP : 175.210.***.2
    댓글 : 41개
    등록시간 : 2017/06/09 09:00:54
    http://todayhumor.com/?panic_93877 모바일
    4~5살때 나를 차로 치고 도망간 아저씨
    밥 잘쳐먹고 사십니까? 

    제가 4살인지 5살인지였어요
    저는 주공빌라같은 곳에 살았고
    일방통행로 보다는 넓어서 차가 오고갈 수 있는
    신호등 없는 골목?을 끼고 문방구가 하나 있었어요

    거기를 가려면 주위 살피고 슥 그냥 건너야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를 쳐버림....
    분명히 주위 살피고 슥 건너고있었는데
    무지빠른 속도로 오던차가ㅠㅠ
     끼이이이잉ㄱ하면서 속도 급하게 줄이더니 
    턱! 저를 쳐버림..,.

    다행히 붕ㅡ떠서 넘어지긴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고 놀라서 울음도 안 나왔었어요.
    멀뚱멀뚱 ''내가 왜 날아갔찌!!?!!??  0ㅇ0''
    이러고 있는데 아저씨가 딱 내려서
    주위만 미친듯이 살피더군요..  다른 사람 있는지

    나한테 꼬마야괜찮니 같은 소리 한마디도안했어요...
    사람 없는지만 무지 살핌..;;;

    그리고나서 미친듯이 저를 혼냈어요ㅠㅠ
    왜 도로에서 노느냐(??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차가 오면 피해야지(어린애가 그냥 길을 건넜음뿐이었는데??)
    너때매 차가 망가졌다 어떡할거냐(???) 소리치더니 

    아저씨가 한번 봐주는거야!!!부모님한테 말하지 마!!!!

    하고 쌩하니 가버렸습니다

    저는 절뚝절뚝 걸으면서
    그제서야  넘어진 게 아픈 걸 느껴서 울면서
    집으로 갔어요....ㅠㅠ 약바르는데 멍이 슬슬 올라왔죠

    맞벌이하셔서 집에 부모님은 아주 늦게오시기때문에
    제가 다쳤다는 것도 아주 나중에 알게되셨고

    이 일은 아저씨가 나를 혼냈기때문에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아주 나중에 말씀드리게됐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쯤? 그 때 어머니는 노발대발하셨지만ㅠ
    차주를 잡거나 할 수는 없었죠...

    물론 어린애를 차로 치게 된 그 아저씨도 놀랬겠지만
    골목에서 빠르게 달리다가 어린애를 쳤으면.. 
    '미안해'소리는 안 해도ㅋㅋ
    병원은 보내야하는 거 아닌가??
    그 아저씨는 진짜ㅡㅡ 목격자만 있으면 뺑소닌데, .

    어린애라서 잘 넘어갔다고  콧노래 불렀을 생각하면 치가떨립니다ㅋㅋㅋ 

    그 때 그 아저씨야. 밥이 넘어가니?
     애는 있니? 지금은 손자손녀가 그 때 내나이겠다...
    반성은 좀 하는지 ㅉㅉ 절대 발뻣고 못자기를 바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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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9 09:11:10  118.41.***.43  희쨩  676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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