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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2838
    작성자 : E.I.L.
    추천 : 30
    조회수 : 5152
    IP : 108.162.***.120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7/03/16 20:27:59
    http://todayhumor.com/?panic_92838 모바일
    [reddit][19] 내가 헤드폰을 쓰지 못하는 이유
    <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안녕하세요 ! 이번에 가져온 글은 사실 1년전 askreddit 스레드에서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인 사람들에게 경험담을 묻는 글이 올라왔을때, </font></span>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그 스레드에 달린 리플 중 하나입니다. Serious 태그가 붙어 있던 스레드고, 그래서 가볍게 주제를 다루는 듯한 글들이나 농담들, 악플들은 다 삭제됩니다.</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리플들은 진솔한 경험담들과 반응들을 담고 있습니다. <br></font>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1회용 계정으로 글을 올린 한 </span><span style="font-size:9pt;">익명의 경험담인데요. </span><span style="font-size:9pt;">그 내용이 너무나도 끔찍해서 가끔씩 레딧인들 사이에서</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 '레딧에서 본 포스트 중 가장 충격적인 것들' 꼽자면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글입니다... </font></span></div> <div><b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원문 스레드: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여본 적이 있는 레딧인들, 정신적으로 회복 할 수 있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죽이고 싶지 않았는데도 어쩔수 없이 해야 했을때 그 심정은 어땠어? (진지)' </font></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1.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1995년, 난 샌프란시스코 이스트 베이에 있는 조용한 동네에서 내 아내랑 20개월 된 딸이랑 살고 있었어. </span><span style="font-size:9pt;">우리 집은 침실 세개가 딸린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작은 이층집이었고, 윗층에 있는 방중 하나는 내 자택 근무용 오피스였지. </span><span style="font-size:9pt;">어느 조용했던 토요일, 난 내 오피스 안에서 헤드폰을 쓰고 한창</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 커맨드 앤 컨커를 플레이 하고 있었어. 바깥의 모든 소리와 단절된 채로.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한 시간 정도 플레이 하고 있었을 즈음, 잠깐 조용해 지는 순간이 왔을때, 희미하게 아내가 밑층에서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녀가 밑에서 딸아이와 </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같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 난 그들이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한가 보려고 헤드폰을 벗었지.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9pt;"><br></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내가 마지막 숨을 멈추는 그 순간 까지, </span><span style="font-size:9pt;">헤드폰을 벗는 순간 들었던 소릴 </span><span style="font-size:9pt;">절대 잊지 못할꺼야.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난 한 남자의 목소릴 들었어. 짙은 멕시칸 악센트가 섞인 목소리로,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만 소리 질러 개년아, 안 그러면 네 년의 x같은 머리통을 따버리고 네 딸년을 <span style="font-size:9pt;">따먹을테니까." </span><span style="font-size:9pt;">라고 소리지르는 걸. </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내 딸아이는 히스테릭하게 울고 있었지.</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 후론, 마치 무슨 스위치가 내 안에 던져지고 내 인지기능이 꺼져버린것 같았어. 난 선택을 하고 있지 않았지. 그냥 행동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내가 .45구경 권총을 내 책상의 사서함에서 꺼낸 일도 잘 기억이 안나. 그저 내가 천천히 1층으로 걸어 내려가면서, 도착할 즈음엔 현장에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이미 죽어있는 아내를 <span style="font-size:9pt;">보게 될까봐 엄청나게 겁에 질려 있던 건 기억나. 대신, 내가 밑층에 도착했을때 본 건,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내 아내가 반쯤 벗겨지고, 소파 위로 몸을 숙이고, </span><span style="font-size:9pt;">상반신 어딘가에서 피가 흐르는 채, 한 손에 나이프를 든 건장한 놈한테 뒤로 강간당하는 모습이었어.</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그는 그녀를 강간'하려고' 하는게 아니었어.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는 이미 그 행위를 하는 도중이었고, 아마 절정에 다다르는 차였을 꺼야.</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난 녀석에게 말 한마디 안했어. 내가 윗층에 있었을 때도, 내려오는 도중에도, 방 안으로 들어섰을때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놈은 날 등지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뒤에 서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지.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가 나이프를 쥔 손이 오른손이었기에, 난 녀석의 오른 팔을 잡아 놈을 떼어냈어. 나와 아내에게서 빙글 돌아서 떨어져 버린 놈은 혼란스러운 표정이었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난 거의 영점 거리에서 정확히 놈의 가슴에 총을 쐈어. 한쪽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녀석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렸고, 난 두 발을 더 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한 발은 녀석의 목을 맞췄고, 두번째는 완전히 빗나갔지. 나중이 듣기로는 첫 발이 녀석에게 치명적인 일격이었다고 하더라고.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다음에 일어난 일은 내게 항상 수치의 정점으로 남았어. 그 때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던 유일한 생각은 내 딸아이가 이 녀석이 죽는 현장을 보게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놔둘순 없다는 거였어. 내 아내의 상태를 체크하지도 않은채 난 딸을 안아 들어서 앞문으로 나갔어. 내 차도로 가면서 난 내 이웃중 하나가 서서 내 집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을 봤어. (그는 총소리를 들었지.) 그 불쌍한 자식은 내가 집에서 나오는 걸 보면서 파랗게 질려 있었어.</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그에게 아내를 체크하러 가는 동안 딸아이를 들고 있어 달라고 부탁한 게 희미하게 기억나. </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그는 내게 그녀를 쐈냐고 물었고, 난 그에게 '아뇨, 그녀를 강간하고 있던 놈을 쐈습니다.' 라고 말했어.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땐 알지 못했어.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내 몸의 반이 녀석의 피로 젖어 있어서</span><span style="font-size:9pt;"> 무슨 호러 영화에나 나올 꼴 처럼 보였다는 사실을 말야. </span><span style="font-size:9pt;">난 그에게 내 딸아이와 내 총을 건네주고 </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내가 왜 그에게 내 총도 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 아내를 도우러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지. </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경찰과 검사 측은 내게 총격 사건의 정확한 경황에 관해서 좀 비난을 했었어. (형사들 중 하나는 내게 이 사건은 '정당방위'가 아니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처형'에 가깝다고 얘기했지.) 그래도 마지막엔 그들은 날 기소하는 걸 거부했지. 내 아내를 공격했던 놈은 알고 보니 정신이 심각하게 안 좋았던 데다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예전에도 두 건의 강간 상해로 <span style="font-size:9pt;">유죄 선고를 받은 적이 있던 인간이었어. 그 중 하나는 9살 소녀가 대상이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내 손에 죽지 않았다면</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캘리포니아의 삼진 아웃 제도로 </span><span style="font-size:9pt;">녀석은 인생을 감옥에서 썩을 운명이었지.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회복에 관해선; 난 내가 다 회복했다고 생각해. 그래도 분명 내 행동적인 부분엔 몇가지 변화가 있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예를 들면, <span style="font-size:9pt;">지금까지도 난 바깥 소리를 차단하는 헤드폰을 </span><span style="font-size:9pt;">쓸 수 없어. 몇 년 씩이나 상담을 받은 후에도, </span><span style="font-size:9pt;">귀를 덮고 소릴 차단하는 헤드폰들은</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내게 공황 발작을 일으켜.  </span><span style="font-size:9pt;">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들을수 없으니까. </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나중에 알아낸 사실로는, 그 자식은 내가 소리를 듣기전 거의 10분 동안 내 아내를 강간하고 있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도중에 아내에게 </span><span style="font-size:9pt;">세번이나 그녀로 끝난 다음에</span></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font-size:9pt;"> 내 딸을 강간할 거라고 말했대. </span><span style="font-size:9pt;">불과 30피트 떨어져 있었으면서,</span><span style="font-size:9pt;">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다는 그 사실이 날 오랫동안 x같이 괴롭혔지. </span></font></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하지만 내 아내는 더 훨씬 괴로운 시간을 보냈어. 그녀의 어깨와 상완에 생긴 찔린 상처나 강간 당하면서 생긴 멍과 부상은 둘째 쳐도, 그녀는 결국</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신경 쇠약에 걸렸고 정말 회복하기 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지. 처음 6개월 간은, 그녀는 절대로 무슨 방에서도 혼자 있을수 없었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1년 이상 동안은, 아내는 집 안에서 혼자 있을수 없었지. (그리고 아내는 이 일이 있었던 집 안엔 절대로 다시 들어가지 않았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몇년간은, 짙은 히스패닉 악센트가 섞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릴때 마다 그녀는 식은 땀을 흘리며 뛰쳐나갔지. 그 자식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것만 같아서.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가 그 사건에 관해 얘기하려고 한다면 그녀는 몸을 떨꺼야.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그 외엔 아내는 다 괜찮아. 하지만 그 일을 얘기하는 건 그녀를 겁에 질리게 해.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br></div> <div></div>
    출처 https://www.reddit.com/r/AskReddit/comments/39suml/seriousredditors_who_have_had_to_kill_in_self/?sort=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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