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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2001
    작성자 :
    추천 : 10
    조회수 : 2110
    IP : 39.119.***.2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1/01 15:17:06
    http://todayhumor.com/?panic_92001 모바일
    실화)꿈) 새해 첫 꿈이 너무 뒤...숭숭하고 이상해서 글써봅니다.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해 잘 맞으셨나요? ^^
     
    어젯밤 새해 첫 꿈을 꿨는데 하도 이..상하고 무서운 꿈이라.... 이게 뭔뜻인지 아실까 하는분이 혹시 있을까 하여 글 써봅니다 ㅠㅠ
     
    꽤 무서운 내용이에요....!!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꿈의 장소는 우리집이었음. 일단 우리집 구조를 좀 말하자면
     
    ----------------------------------------------------------------
                                          ㅣ    현관문        ㅣ                       
                  내 방                 ㅣ______________ㅣ      화장실    
    _________________________ㅣ                      ㅣ_____________________
                                       
                  거실                                                     부엌
    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
                                         ㅣ                       ㅣ
                침대방                ㅣ                       ㅣ              안방
                                         ㅣ                       ㅣ
    -------------------------------------------------------------------
     
    대충 이런구조임.
     
    시간대는 아침.(집 전체가 햇살로 가득차있었음)
     
    집 안에 나말고 여럿이 있었는데 누군지는 모르고, 그냥 집안에서 각자 할일을 하고있었음.
     
    나는 그때 무슨일을 하고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갑자기 누가 죽었음.(살해당함)
     
    나는 그사람이 죽는것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고, 소리를 듣고 알았음.
     
    그러고 나서 몇명이 더 죽는소리가 나자 숨어야 겠다 생각하고 침대방으로 들어가서 전기장판위에 누워 이불을 덮고 숨었음.
     
    꼼짝않고 누워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나 빼고 다른사람들은 다....죽은 듯, 조용해지고 나니까 다른사람들을 다 죽인 그 것(앞으론 '걔'라고 할게요)만 집안을 돌아다니는 소리가 남.
     
    내 옆도 몇번 왔었는데 그냥 지나침, 근데 내가 전기장판 한가운데 누워있어서 들킬거 같아 가장자리로 몸을 옮기다가
     
     
     
    머리가 밖으로 드러남.
     
     
     
    속으로 'ㅅㅂㅅㅂㅅㅂ 어쩌지'하고 있는데 누가 내옆으로 옴;;;
     
    혹시 다른 생존자일수도 있지 않을까..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그것이 내 이불을 살짝 들춤.
     
    진짜 식은땀 줄줄나고 숨도 안쉬고 덜덜떨면서 계속 가만히 있었는데
     
     
     
     
     
    그것은 생존자가 아니었음. 걔였음.
     
     
    걔가 손에 송곳(완전 굵고 길고 검음;;)을 들고 날 찌르려고 해서 그순간 벌떡 일어나서 반격함.
     
    그때 걔 얼굴을 처음 봤는데
     
     
     
     
    키는 한 6~7세 정도로 작았고 온몸이 까맘.
     
     
    그리고 눈이 없었고(코랑 입은 있었어요) 팔다리가 되게 말랐음.
     
    근데 무섭거나 징그럽지는 않았고, 굉장히 '사람'같았음(;;;)
     
     
     
     
    근데 걔가 힘이 약했음. 그래서 내가 제압해서 걔가 넘어지고 내가 위에서 깔고있는 자세가 됬는데
     
    이상하게 그때 장소가 현관 앞으로 갑자기 바뀜 ;; 분명 엄청 떨어져있는데
     
    암튼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내 손에도 송곳이 들려있어서 걔를 어찌어찌 저지하고 있는데
     
     
    걔가 계속 나한테 소리를 지름.
     
     
    뭐라고 하냐면
     
     
     
     
     
     
    "너때문에 내가 죽었어!!!! 너때문에 내가 죽었어!!!"
     
     
     
     
     
    꿈에서는 내가 금방이라도 죽을거같아서 그말에 별 신경 안썼는데 깨어나서 생각해보니까 소름;;
     
    꿈속의 나는 그 말엔 신경도 안쓰고 '얘를 안죽이면 내가 죽는다!' 이생각으로 진짜 걜 죽일작정으로 찌름
     
     
    그러다가 걔 팔을 내가 잘랐는데 피가 검고 엄청 걸쭉함;;;;
     
     
    그러니까 걔가 또 소리를 지르는데
     
     
     
     
     
     
    "나는 안죽어!! 나는 안죽어!!!"
     
     
    이러는거임;;;;
     
     
    ^^........
     
     
     
     
    아무튼 그렇게 계속 싸우고 나도 얼굴 많이 긁히고 했는데
     
    걔가 힘이 빠졌는데 옆에있었던 종이속으로 들어감.(?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종이에 검은 물감 뿌린거같은 모양이 나타났음.
     
     
     
    그제서야 난 일어나서 '살았다!' 이러면서
     
    이 종이를 어떡할까 하다가 찢으면 걔가 죽을거 같아서
     
     
     
     
     
     
    쫙, 찢음
     
     
     
     
     
     
    난 그러지 말아야했음 ㅅㅂ
     
     
     
     
    종이를 쫙 찢자마자 무슨 영화에서 악마소멸할때 나오는 이펙트처럼
     
    종이안의 검은게 찢어진 부분으로 타고올라오면서  공기중에 흩뿌려짐.
     
     
     
    그때 생각났음
     
     
     
     
     
     
     
     
     
    걔는 죽지 않는다는걸.
     
     
     
     
    순간적으로 내가 걜 내손으로 풀어준걸 깨닫고 'ㅈ됐다' 생각하면서 현관문 열고 ㅈㄴ 밖으로 뛰어나감
     
    문 열자 보이는게 내 가족이었음.
     
     
     
    근데 또 여기서 이상한게 분명 부모님은 아니었고 내 형제나 자매였단 말임.....
     
     
    근데 난 외동임;;;
     
     
     
     
    아마 사촌이거나 아예모르는 사람인데 꿈속에서만 형제자매관계였을걸로 생각함.
     
     
     
    아무튼 그분들이 내이름을 막 부르면서 엘리베이터를 잡아놓으셨길래
     
    죠낸뛰어서 그분들이랑 같이 엘베탐.
     
     
     
     
    '와 이제 살았다!!'이러면서 안도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안닫힘.
     
     
     
     
     
    .......^^ ㅅㅂ......
     
     
    그래서 한번더 열었다 닫았는데
     
     
     
     
     
     
     
    그래도 안닫힘.(닫히다가 중간에 뭐가 걸린듯 다시열림)
     
     
     
     
     
    그래서 설마설마하고 엘리베이터 밖을 살짝 내다봤는데
     
     
     
     
     
    ㅅㅂ
     
     
     
     
     
     
     
     
    현관문이 열려있었음.
     
     
     
     
     
    분명 내가 쾅 소리나게 문을 닫고 뛰쳐나왔는데도 말임
     
     
     
     
     
     
     
    그때 진짜 꿈속인데도 덜덜덜 떨리고 식은땀 죽죽나고 했는데도
     
    어떻게 또 나는 현관문 열려있는걸 보자마자 달려가서 문을 닫음.
     
     
     
     
    근데 ㅅㅂ ㅠㅠㅠㅠㅠㅠ 문이 안닫힘 ㅠㅠㅠㅠㅠㅠㅠㅠ
     
     
     
    걔가 문에서 나오다가 내가 문을 닫아서 걸린거임 ㅠㅠㅠㅠㅠ 그래서 걔가 계속 나오려하면서 (막 검은연기같은 이상한 형체였음)
     
    '끼에게게겍 그웨게게겍' 이런 개소름끼치는 소리내고 ㅠㅠㅠㅠㅠ
     
     
     
     
    어찌어찌 내가 문을 닫음. 진짜 끝났나 했는데
     
     
     
     
     
     
     
     
    '쾅쾅쾅쾅쾅!!! 쾅쾅쾅쾅쾅!!!!!'
     
     
     
     
     
    그게 현관문 부수는 소리였음;;;
     
     
     
     
    아파트 현관문이면 철문이란 말임;;근데 그게 진짜 부서짐;;
     
    옆에 콘크리트에도 쫙쫙 금가고;;
     
     
     
     
    나는 어떡해야할지 몰라서 계속 현관문 막고있었는데
     
    가족들이 소리침
     
     
     
     
     
    "걔가 아는길로 도망치면 안돼!"
     
     
    뭔소릴지 이해 안될수도 있는데 꿈속의 나는 그 말을 딱 이해함
     
     
    엘리베이터나 비상계단은 우리가 항상 이용하는 길이니까 걔가 알고 거기서 막고있을수도 있으니
     
    우리가 한번도 사용하지않은 길로 도망쳐야 한다는 소리였음
     
     
     
    그래서 내가 현관문 막다가 베란다로 달려감
     
    또 여기서 이상한게 내 집은 원래 아파트 1n 층이라 엄청 높은데
     
    베란다에서 내려다 봤을때는 우리집이 한 3~4층 되는 빌라였음.
     
    그림으로 그리자면
     
                                                               ㅣ___베란다______
                                                               ㅣ
                                        ----------------
                                       ㅣ      다른건물   ㅣ
                  땅                  ㅣ        옥상       ㅣ
    ----------------------------------------------------------
     
    이런구조였음,
     
     
     
     
    근데 진짜 다행이도 베란다에 건물 옥상을 거쳐 땅까지 이어지는 전깃줄이(!!) 있었음
     
    가족들이 먼저 타고 내려가고 내가 3번째로 내려갔는데 (가족이 여자 1 남자 1 이었음)
     
    이상하게도 땅에 가장먼저 도착한건 나 ㅋㅋㅋㅋㅋ
     
     
     
    땅에 내려와서 위에를 보는데
     
     
     
     
     
    걔가 옥상에서 우리를 보고있는거임;;;
     
     
     
    근데 걔 외모가 달라져있었음 분명 이상한 괴물체였는데
     
    양갈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5~7세 되보이는 꼬맹이 모습임;;;
     
     
     
    아무튼 걔가 우리가 전깃줄 타고 내려가는걸 보더니
     
     
     
     
     
    자기도 따라서 전깃줄타고 내려옴;;;;
     
     
     
    그래서 내가 가족들 다 내려오면 걔 내려오기전에 줄 자르려고 가위들고 달려가다가
     
    꿈이 끝남.
     
     
     
     
     
     
    근데 진짜 꿈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꿈 깨고나서도 한 30분동안 자리에서 못일어났음.
     
    그리고 그게 꿈이었다는거에 정말정말 감사해했음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내가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꿈 꿔본거는 처음이고....더군다나 새해 첫날에......ㅠㅠ
     
    그래서 마음이 영 뒤숭숭해서 그냥 글 써봄.....읽어줘서 감사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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