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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886
    작성자 : blekapl
    추천 : 19
    조회수 : 1684
    IP : 110.70.***.15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9/27 07:00:11
    http://todayhumor.com/?panic_90886 모바일
    초단편주의)마왕
    옵션
    • 창작글
    그녀의 신들린듯한, 아니 실제로 신의 가호를 받은 검무와 마계의 어두컴컴한 검은 달빛에도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 머리칼에 난 넋이 나가 버렸다.
    그녀는 나, 마왕을 퇴치하러 온 용사였다.


    마계를 정벌하겠다는 야욕을 품고서 쳐들어오는 대륙 연합군의 군세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셀수없는 동포가 대지로 돌아갔고 그들의 죽음에 우리는 분노했다.
    왜...어째서...
    우리는 그들에게 그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았는데..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6주 24국으로 나뉜 인간세상의 난세가 하나의 통일 왕국으로 끝을 맺자 오랜 기간 전쟁으로 물든 군사들은 평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다시금 내전이 발발할까 두려웠던 인간의 왕은 인간의 공공의 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바다건너 그들이 말하는 마계, 우리의 삶의 터전은 그들에게 있어 내부의 폭탄을 처리하는 좋은 표적이었다.
    대화를 시도하려보낸 사신은 허울좋은 자작극으로 인간왕으 암살범으로 몰리고 목이 잘려 그들의 성문에 내걸리고 평화를 기원한 조공은 모두 불살라 없어졌다.
    그들이 원한건 처음부터 공포와 혼돈뿐이었다.

    모든 힘을 다해 그들을 막아섰다.
    그리고 7년이나 길어진 전쟁은 우리와 그들을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가혹한 인간의 신은 우리에게 한층 더 심한 시련을 내려주었다.
    바위에 박힌 오래된 성검을 뽑아든 마왕을 무찌르기위한 전투병기를 내려준것이다.
    용사라는 이름의 무기는 동포들을 무참히 도륙해갔다.
    그가 만들어낸 폐허의 뒤로 동포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인간의 군세는 동포들의 시신을 짓밟으며 나에게로 진격해들어왔다.

    처음엔 두려웠다.
    하지만 그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검무와 그녀의 눈빛속에서 미래를 보았다.
    그녀의 미래를 보고나니 그녀와의 싸움도 나의 오랜 투쟁도 하잘것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금발을 두눈에 새기고 저주받을 성검이 내 목을 베었다.


    -------------------------

    참으로 오랜 싸움이었다.
    긴 시간 죽이고 또 죽였다.
    더 이상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았기에 여자를 버리고 사람을 버리고 나를 버리고 싸움에 임했다.
    조금만 더 죽이면 더이상 누구도 죽이지않고 죽지않는 그런 세상이 올거라고 굳게 믿었다.

    마지막 그의 표정이 떠올랐다.
    인류의 적 사악한 마왕은 의외로 긴장한 얼굴로 내 앞에 섰다.
    그는 무언가 말을 꺼내려다가 그의 대검을 움켜쥐었다.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검을 휘둘렀다.
    이 싸움만 끝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믿고서 내가 가진 모든 기량을 내뿜었다.
    일격에 그의 팔을 날리고 이격에 그의 마술을 베었다.

    수차례에 걸친 마술과 저주를 모두 베어내자 축복받은 성검의 마력도 모두 고갈되고 말았다.
    더불어 그의 공격을 완전히 받아내지못해 생긴 상처로 체력조차 점점 고갈되어갔다.
    이번이 마지막인데...
    이 싸움이 끝나면 로 샤이어의 초원을 한번 더 볼수 있을텐데.
    싸움을 끝내주지않는, 죽어주지않는 눈앞의 상대가 미웠다.
    빨리 이 싸움을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이제는 낡은 고철에 지나지않는 성검을 돌려 쥐었다.
    자세를 낮추고 숨소리를 고른다.

    한마리 제비가 되어 그의 품속으로 날아든다.

    낡아빠진 고철이 되어버린 성검도 지금만은 날카로운 발톱이 되어 마왕의 목을 노린다.

    앞으로 일보.

    누가봐도 확연한 승리의 순간에 마왕의 대검이 있어선 안되는 장애물이 되어 나와 나의 발톱을 가로막았다.
    약간의 실수로 승패가 뒤집히는 순간에 나는 패배가 확정됐다.
    이미 날아든 패배로의 길은 머나먼 황천으로 향하는 듯하다.

    앞으로 반보.

    허나 그 순간 마왕의 대검이 사라졌다.
    그는 웃으며 나를 내려다 보며 자신의 대검을 하늘 높이 던져버렸다.
    장애물이 사라진 패로는 승기가 되어 승리아닌 승리를 내게 가져다 주었다.
    마왕의 목이 하늘로 치솟는다.
    그는 목과 몸이 나뉘었음에도 나를 바라보고 싱긋 웃고있었다.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난 정신을 잃었다.


    -----------

    싸움은 끝났다.
    한동안의 연회와 축하. 영광.
    그리고 이어진 음모와 암투속에 난 교수대에 올랐다.
    마왕과의 싸움에서 일어난 모든 희생은 내 책임이 되었고 한순간에 인류의 영웅에서 인류의 배신자가 되었다.

    단상에 올라서자 나에겐 유언을 남길 기회가 생겼다.
    어차피 이 인간들의 세상에선 내 말이 곧이곧대로 이어질리는 없을터이리라.

    "마왕이여 약속을 지켜라!"

    외마디 외침과 함께 난 목이매달려 죽었다.


    -----------

    그녀의 섬광이 나의 목을 잘라내었다.
    그리고 그녀는 탈진해 쓰러졌다.

    난 그녀를 살려내고 미래를 보여주었다.
    배신당하고 음해당한 끝에 비참하게 죽는 추락한 영웅의 모습을.
    그녀는 믿지 않았으나 강제로 그녀를 마왕의 자리에 앉히고는 그녀와 내기를 했다.
    만약 내가 너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그들이 나를 죽이면 그땐 네가 마왕이라고.

    인간에게 유린당한 우리 동포의 한을 네가 풀어야만한다고.
    영원히 풀리지 않을 저주와 함께 나는 그녀에게 걸었던것과 같은 환각 마법으로 내 모습을 그녀와 바꿔치고 가증스러운 인간들의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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