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집도 절도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 </div> <div>참고로 작성자는 이제 32살의 아재다</div> <div> </div> <div>바야흐로 중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div> <div> </div> <div>학교를 다닐시절... 모든학교가 그렇겠지만 괴담이 떠돌고 있었다</div> <div> </div> <div>우리학교의 괴담은 그런거였다 . 3년마다 2학년 10반에선 사람이 한명은 꼭 죽는다고..</div> <div> </div> <div>말 그대로 괴담이였다. 그런건 진짜 그냥 괴담이라 생각하여 학교애들끼리 장난식으로만 구설수에 오르는 그저 이야깃 거리에 불과하다 생각했다.</div> <div> </div> <div>중학교 1학년이 끝나고.. 하필 그런데.... 2학년을 내가 10반으로 갈줄이야...</div> <div> </div> <div>아이러니 하게도.. 1학년은 9반까지 3학년도 9반까지 있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학년만 10반까지 있었다. </div> <div> </div> <div>그게 사실 좀 불안했다. 괴담자체도 2학년 10반괴담인데.. 하필 우리때 딱 10반까지 있었고.. 내가 10반을 또 갈줄이야..게다가 딱 그 년도가 3년마다</div> <div> </div> <div>2학년10반에서 사람 죽는다는 그 년도 였다..;;;;</div> <div> </div> <div>그냥 그날도..그저 그런 평온한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하루라고 생각되던 그런 날이였었다..</div> <div> </div> <div>아직도 기억난다. 4교시 미술시간이였다. 하필이면 내가 분단 맨뒤에 있어서 앞사람 학생들이 뭘 하는지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위치였다.</div> <div> </div> <div>이름은 가명으로 하겠다.</div> <div> </div> <div>내 옆분단 쯤에 앉았던 민철이라는 애가 미술시간에 수업을 받다가,</div> <div> </div> <div>갑자기 뭐랄까..</div> <div> </div> <div>교실칠판 위에 붙어있는 태극기쪽 정도의 각도의 시선으로 고개를 스윽 들고 허공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br></div> <div>다른애들이랑은 다르게 민철이라는 애만 갑자기 뜬금없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주시하고 있길래 뒤에서 그냥</div> <div> </div> <div>'저 놈이 미쳤나 뭘보고 있는거야..'</div> <div> </div> <div>이 생각이 드려는 찰나..</div> <div> </div> <div>갑자기 한손에 커터칼을 들더니..</div> <div> </div> <div>시선을 허공에 주시한 그대로 자기 손등을 커터칼로 파파파파파팦파파파파바바바바바바바바팍</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미친듯이 손등을 자해하는데...... 시선은 허공..;;;; 입으로 소리는 하나도 안내고;;; 커터칼을 뭐라고 해야 될까..</div> <div> </div> <div>똑바로 잡은게 아니고 거꾸로 잡았어요..;; 손은 어찌나 빠르던지 파파파바바바파바바바박 할때;;</div> <div> </div> <div>수업받는 애들이 난리가 나고 소리 지르고 선생님이 여선생님이였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div> <div> </div> <div>민철이는 ㅂ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박 손등을 자해하고 나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뒷문을 열고 뛰어나가는거야..</div> <div> </div> <div>마치 ... 그 허공에 뭔가가 있는데 그걸 쳐다보면서 따라가는 느낌이였다. 눈이 풀린 느낌이랄까..얼굴은 무표정;;; 아마 저표정으로 손등을 </div> <div> </div> <div>작살낸거겠지;;;</div> <div> </div> <div>수업받던 학생들은 난리가 났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민지(가명)라는 여자애 한명이 오열하며 우는거야..</div> <div> </div> <div>아니 손등을 자해해서 놀랄법도 한데 마치 부모님 돌아가신듯이 소리치면서 오열을 하니깐 뭔가 이상해서</div> <div> </div> <div>"민지야 왜 그래 무슨일이야?" 했더니..</div> <div> </div> <div>"엉엉엉.. 나.....이거... 꿈꿨어....</div> <div> </div> <div>똑같이 이런 상황 발생되는거 꿈꿨다고,.. 엉엉"</div> <div> </div> <div>말도 안돼 언블리버블!! 이라고 생각하는데..</div> <div> </div> <div>그러면서오열하면서 하는 말이</div> <div> </div> <div>"엉엉엉...민철이 저렇게 나가서.... 죽어.... 빨리가서 찾아봐야돼 내 꿈에서는 민철이 죽는걸로 나왔단 말야 엉엉엉"</div> <div> </div> <div>이러는거야;;;;;;;;; 그 오열하던 민지의 모습은 절대로 그 꿈을 꾸지 않은자는 보여줄수 없는 그런 오열이였어;;</div> <div> </div> <div>그말듣고</div> <div> </div> <div>남자애들이 갑자기 대동단결해서 몇명 용기 있는 애들이 찾으러 나갔어 우리반 남자애들이 ( 그 중에 나도 있었음 )</div> <div> </div> <div>하도 상황이 급하니깐 선생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더라 그냥 말도없이 나갔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반은 이미 수업분위기가 아니지;; 여선생님은 다른 선생님한테 구조(?)요청 하러 갔고</div> <div> </div> <div>남자애들은 전력질주하면서 운동장이고 뭐고 학교를 다 뒤집으면서 뛰어다니면서 찾고 있는데..</div> <div> </div> <div>하필 또 내가 있는 그룹이 용케 민철일 찾았어</div> <div> </div> <div> </div> <div>1층 복도에 서 있더라고..(우리 2학년 10반이 그때 몇층인지는 잘 기억안나는데 한 3층정도 됐던걸로 기억함)</div> <div> </div> <div>한손은 피투성이가 되서 피가 뚝뚝..... 복도바닥에 영화처럼 떨어지고 있고</div> <div> </div> <div>한손에는 커터칼....을 들고.. 복도에서도 서 있는데... 또 허공을 주시하고 있는거야 ...... 눈이 풀려서.....</div> <div> </div> <div>근데 찾았긴 찾았는데 저렇게 눈 풀려서 커터칼을 들고 있는데 어떻게 할 수 가 없으니깐 선생님들을 불렀지..</div> <div> </div> <div>선생님이 와서 구조(?)에 성공했어.</div> <div> </div> <div>교무실 말고 무슨 이상한 방? 선생님 휴게실같은곳 이 있었는데</div> <div> </div> <div>기독교 믿는 선생님들이 왕창 모여서 찬송가 부르고 난리가 난거야;;; 기도문 크게 낭송하고;; 십자가 들고와고 ;;;</div> <div> </div> <div>애는 갑자기 동물처럼 계속 소리지르고... 인간이 낼 수 없는 소리를 계속 내는거야;;; 그냥 비명이 아니고 동물소리였어;;;</div> <div> </div> <div>거기에는 학생들은 못들어가고 선생님들만 있어서 보진 못했지만 소리는 바깥에 들렸으니깐.....동물소리는 계속 들었지..</div> <div> </div> <div>그렇게 끝이 났어...</div> <div> </div> <div>며칠뒤에 그 아이가 등교를 했어... </div> <div> </div> <div>손등에 커터칼로 그은 자국이... 어휴;;</div> <div> </div> <div>그래서 물어봤지 </div> <div> </div> <div>"야 민철아 너 그떄 왜 그랬어? 신들렸어?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기억안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이건 제 두눈으로 본 직접 실화이고... 아직도 손등을 커터칼로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바바바박 하는게 잊혀지질 </div> <div> </div> <div>않습니다. 소리도 하나도 안냈구요 시선은 허공에 있구요.. 마치 고기에 양념 잘 배라고 칼질하는 것처럼 평온하게....;; 칼도 거꾸로 잡고;;;</div> <div> </div> <div>그런데 그 이후에도 민철이라는 아이가 잘 지내는 것 같으면서 그 날이후로 부터 행동이 좀 이상하게 조금씩 변해갔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여자친구에게 폭력을 일삼게 되고;;; 참고로 그 아이는 일진 양아치 혹은 뭐 운동부 선도부 혹은 싸움을 잘한다거나 그런 아이가 아니고 그냥</div> <div> </div> <div>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평범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그 날 이후로 여자친구가 그애한테맞아서 눈에 얼굴이 멍이 들어서 등교한다거나</div> <div> </div> <div>(일진도 아니고 평범한 아이인데 중학교때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건 쉽게 볼순 없는 일이겠죠?)</div> <div> </div> <div>막 조금씩 이상해지는 느낌이더니...한번은 제가 그 아이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엄마보고 돼지야 라고 하는걸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돼지야 밥 가져와" 이런식..?? 그때 좀 소름끼쳤습니다 '아 이집에서 빨리 나가야겠다....' 이런생각?</div> <div> </div> <div>고등학교 가서 소식 들은건데 그아이는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나 중퇴하고... 머리를 새빨간 머리로 염색으로 하고..</div> <div> </div> <div>이상한 일본그룹들이 입고다니던 이상한 패션과 피어싱을 하고 다니는 걸 길 가다가 한두번 봤습니다.</div> <div> </div> <div>그 이후 소식은 알 수 가 없네요. 제 기억으로는 그날 이후부터 뭔가 조금씩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섬뜩했던 기억입니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