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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035
    작성자 : 영원토록
    추천 : 14
    조회수 : 1461
    IP : 14.36.***.18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8/15 04:34:58
    http://todayhumor.com/?panic_90035 모바일
    702호 1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div>매일 같이 이곳저곳 눈팅하다가 로그인 되는곳이 여기 하나 뿐이길래 짧은 이야기 하나 풀어보려 합니다.</div> <div>지금은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고 사회생활도 하고 있지만 엉망진창이였던 제 젊은날의 짧은 회상을 해보렵니다.</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야기는 그냥 편하게 소설형식으로 쓸게요.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타, 띄어쓰기 신경안쓸게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4살 이였을껍니다. 막 제대하고 나서 대학도 못나온 저는 말그대로 인생을 허비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은 군대다녀오면 철든다고들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사춘기가 좀 늦게 왔나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술, 놀음 등등 아버지,어머니 께서 힘들게 축척하신 부를 탕진하며 살았었죠.. 지금은 죄송한 마음에 벌이의 80%이상을 갚아드리고 있지만 죄송한 마음이 없어지질 않네요. 제 직업을 정확히 밝힐순 없지만 월 2000이상은 벌고 있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구요 지금 제가 쓸려는 이야기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span></div> <div>이야기 시작할게요. 편하게 반말형식으로 쓸껀데 양해좀 해주세요. 배운게 없어서리...</div> <div><br></div> <div>아마 엄청 추웠을꺼야 더플백(?)에 옷가지,칫솔 쑤셔놓고 집나왔던 날이.. </div> <div>정말 죽을각오로 나왔어. 나같은 놈은 살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 ..참 아이러니 한게 죽으려고 나온놈이 추우니까 따뜻한 옷만 잔뜩 넣어가지고 나온거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진 모든돈이 순식간에 없어진날 그냥 소주한병원샷하고 주무시는 부모님 뒤로한채 서울역으로 향했어</span></div> <div>노숙자들 곁에서 이주 정도 같이 생활했는데 정말 이렇게 사느니 염전이나 김양식하는 곳으로 들어가 볼까 엄청고민하다가 주은신문에서 모텔 보조당번을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봤어. 내 스펙에 어딜 들어가겠어. 구할려면 서울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었겠지만. 정말 여기 있기 싫었거든...</div> <div>그래서 충북 제천으로 제일싼 고속버스 끊어서 내려갔어.. 어차피 구걸한 돈이였고 내려가서 안써준다고 하면 그냥 자살할려고 했었지.</div> <div>아마 제천에 엄청 큰 호수가 있던걸로 기억해 거기서 죽으려고 했어.. 제천에 기어코 도착했고 모텔 앞에 도착해서 제발..제발..제발</div> <div>마음속으로 외치며 최대한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면접에 들어갔어. 면접실엔 정말 인자하게 생긴 사장님이 계셨는데.</div> <div>성공한 지금에도 이형이랑은 달마다 한번씩 내려가고 올라오면서 한잔씩 꼭한다? 그냥 가명으로 할께 상민이 형 지금두 보고싶다..</div> <div>상민이형이 물어봤어.. 집나왔냐고?? 아무리 꾸며봐야 못먹고 못입은티 났을꺼야.. 별말 안하고 바로 채용해주셨고 방도 마련해주셨어. 나와 나이차이가 크진않았는데</div> <div>제법 규모있는 모텔의 사장이였으면 정말 금수저 였거나 사업수완이 좋은사람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엄청 비상하고 비지니스에 능통한 사람이였어. 계산적인 사람이였고. 하지만 인간적인 면도 많았고 자기도 방황을 엄청 많이 했다고 하더라..</div> <div>그래서 그런지 날보자마자 측은한 마음이 생겼고 바로 채용 해준거야.들어가서 처음한일은 조선족 형님과 아주머니 따라다니며 일 치룬 방들을 청소하는 일이였어.. 형님들 진짜 모텔 이용한다음 담배꽁초하고 콘돔좀 세면대하구 변기통에 버리지말자.. 막혀..엄청고생해 그거 끄집어 내느라..</div> <div>하여간에 그렇게 한 두달 정도 일하는데 유난히 아주머니가 그만두는 일이 많아서 내가 땜빵가는 일이 많아졌어 .. 사실 짬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div> <div>오래 하는 분이 별로 없어서 내가 그나마 군소리 안하고 일하니까 카운터며 주차관리 까지 도맡아서 하기 시작했어.. 물론 급여도 착실하게 올려주셨고</div> <div>토요일 오전이였을꺼야.. 아침부터 왜 그렇게 커플들이 많이 오는지.. 주로 대학생커플이였는데 아마 세명대 학생들이 아니였을까??</div> <div>농담으로 매일 하던이야기가 세명대엔 세명 밖에 안다니는데 뭘 이렇게 자주오냐고... ㅎㅎㅎ 그냥 농담이니까 깊게 새겨듣진 말어 ㅎㅎㅎ</div> <div>하여간에 한창 카운터 보다가 조선족형님에게 콜이 들어왔어..엄청 거칠고 특이한 억양이라 잘 못알아 들었는데.</div> <div>문제가 생겼으니 702호로 빨리 오라는 거였어..</div> <div><br></div> <div>너무 피곤하니까 내일 또 쓸게 아니 오늘이지... 한숨자고 쓸게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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