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오랜만에 아재에요.</p> <p>며칠전에 꾼 꿈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 나름 공포라 공포게시판에 글남겨요.</p> <p>전과 같이 소곤소곤 아재체에요.</p> <p><br></p> <p><br></p> <p>꿈 자주꿔?</p> <p>아저씨는 꿈을 되게 자주 꾸거든.</p> <p>꿈이라는게 신기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선명하게 기억나다가 슬금슬금 기억이 없어지지 않아?</p> <p><br></p> <p>아저씨는 예전에 꿈 일기장이란걸 썼었어</p> <p>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날 꾸었던 꿈을 생각나는데로 상세하게 쓰는거야.</p> <p>요거 한달정도만 뒤에 읽어도 굉장히 새롭다?</p> <p>오오..내가 이런꿈을 꿨었나?싶고 마치 처음보는 소설같은 기분?</p> <p><br></p> <p>아..이얘기가 아니지..</p> <p><br></p> <p>아저씨가 며칠전에 꿈을 꿨는데 굉장히 싸하더라고</p> <p>꿈얘기 해줄테니까 잘들어봐봐</p> <p><br></p> <p><br></p> <p>음..</p> <p><br></p> <p>그날은 아저씨 삼촌이랑 길을 걷고 있었어</p> <p>아저씨는 삼촌이 세명있어</p> <p>큰삼촌 작은삼촌 막내삼촌</p> <p><br></p> <p>어릴때부터 큰삼촌이랑 작은삼촌은 약간 현장일??그런일을 많이 하셔서 약간 근육질??의 거친 남자 스타일이셨다면</p> <p>막내삼촌은 유일하게 서울에서 회사생활을 하시는 분이셨거든</p> <p>어린 내가 느꼈던 느낌은..음??도시인??인텔리??그런 느낌이었어</p> <p>삼촌들중 유일하게 안경을 쓰고 계셨고 명절에 내려오실땐 늘 양복차림에 결혼하실때 데려오신 숙모도 와~서울사람이다 라고 느꼈으니까</p> <p>근데 가족불화가 있어서 삼촌 못뵌지 한 5년 넘은거 같아</p> <p><br></p> <p>암튼 그랬던 삼촌이랑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p> <p>굉장히 복잡한 동네의 좁은 골목을 둘이서 걸어가고 있는데</p> <p>삼촌 얼굴이 뭔가 내가 어릴때의 인텔리 느낌은 없고 꺼끌꺼끌한 수염에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얼굴..</p> <p>뭔가 좀 날카로워 보인다고 해야하나?</p> <p>그런 삼촌이랑 개미굴같은 골목을 걸어가고 있었어</p> <p><br></p> <p>"와...삼촌 여기 되게 복잡하네요?이따 저 혼자는 집에 못가겠어요"</p> <p>라면서 삼촌한테 말을 하면서 삼촌집에 가고 있었나봐</p> <p>"음..그렇지?여기 되게 복잡해"</p> <p>라고 하는 삼촌얼굴은 되게 불안해 보이더라고</p> <p><br></p> <p>여기야 라고 도착한 집은 3~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었어</p> <p>삼촌을 따라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한집이 보였어</p> <p>거기에는 60대쯤 되보이는 할머니랑 할아버지께서 사이다를 한병씩 마시고 계셨어</p> <p>그리고는 </p> <p>"어이고 그집 손님 오셨네~"라면서 되게 반가워 하시더라고</p> <p><br></p> <p>그리고 계단옆의 그집을 지나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삼촌집이었어</p> <p>안녕하세요 하면서 삼촌을 따라 들어갔더니</p> <p>부엌을 지나서 방으로 안내하시더라고</p> <p>들어갔더니 40대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누워서 티비를 보고 계셨고 50대쯤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는 앉아서 티비를 보시더라고</p> <p>인사를 하면서 앉았는데 본척만척</p> <p><br></p> <p>앉아서 삼촌이랑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p> <p>그만 가야할거 같아서 </p> <p>"삼촌 저 갈께요"</p> <p>하고 일어서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p> <p>부엌으로 나오다가 저 화장실좀 이러고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이 굉장히 넓은거야</p> <p>방보다 화장실이 더커</p> <p>세면대에서 세수를 좀 하고 거울로 보이는 욕조는 이상하게 길어보였어 한 2m정도?</p> <p>사람한명이 넉넉히 누울수 있을정도</p> <p>뭔가 섬뜩해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 하고 욕실을 나왔어</p> <p><br></p> <p>삼촌이 현관앞에 서있더니 날보고 씨익 웃으시면서 말하시더라</p> <p>"내가 신발끈 묶어놨어"</p> <p>내가 신던 신발은 발목까지 오는 워커였는데..</p> <p>신발을 봤더니</p> <p>신발끈을 발목주위에다 꽉 쪼매놓고 리본을 묶어놨더라</p> <p>빨리 못신게..</p> <p><br></p> <p>"아 삼촌 왠 장난이에요~"</p> <p>하면서 신발끈을 풀려고 앉으려고 하는데 방에 계시던 분들이</p> <p>"아유~손님 가시는데 인사나 해야지~"</p> <p>하시면서 나오시더라고 근데 아주머니 한분이 옆으로 슬슬 걸어오시면서 뭔가를 뒤에 감추고 오시더라고</p> <p>힐끔힐끔 보면서 신발끈을 풀려고 하는데 이게 손도 떨리고 하면서 되게 안풀려</p> <p> </p> <p>그때 아주머니가 몸을 돌리면서 뭔가 내려치길래 옆으로 확 피했는데</p> <p>홍두깨 같은 몽둥이가 내어깨에 찍히더라고</p> <p><br></p> <p>으아아악~!!!</p> <p>하면서 삼촌을 밀어내고 여기에 있으면 죽을꺼 같아서 신발을 손에 들고 문을 확 밀어 제끼고 맨발로 뛸려고 했는데...</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아까 그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이다병을 다 깨뜨려서 그조각을 바닥에 깔고 계시더라...</p> <p>날보고 씨익 웃으시면서 </p> <p><br></p> <p><br></p> <p><br></p> <p>그리곤 깼어..</p> <p>아유 새벽에 꿈에서 깨고나서 얼마나 식은땀이 나는지...</p> <p><br></p> <p><br></p> <p>아저씨 악몽은 여기까지야</p> <p>이꿈은 벌써 며칠째인데 잊혀지지가 않네..</p> <p><br></p> <p>요새 공게에서 너무 상주했나보다-_-;;</p> <p><br></p> <p><br></p> <p>별로 무섭진 않았지?</p> <p>미안해~~</p> <p><br></p> <p>아저씬 나중에 귀신얘기들고 다시 찾아올께</p> <p>그때까지 안녕~!!!!!</p> <p><br></p> <p><br></p> <p>공게 흥해랏~!!!!!!!</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