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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990
    작성자 : ravit
    추천 : 34
    조회수 : 2735
    IP : 61.77.***.20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7/04 19:52:15
    http://todayhumor.com/?panic_88990 모바일
    아재가 해주는 귀신얘기 일곱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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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p> <p>오늘 해드리는 얘기는 귀신얘기라기보다는 접때 하기로 했던 가위얘기에요.</p> <p>무서운 얘기는 아닙니다.</p> <p>편하게 봐주세요.</p> <p>오늘도 소곤소곤 아재체에요.</p> <p><br></p> <p><br></p> <p>와...비 시원하게 온다 그치?</p> <p>오랜만이네 </p> <p>아저씨도 먹고사느라 바빠서 ㅎㅎ</p> <p>비도 오고 하니까 아저씨 옛날에 가위눌린 얘기해줄께</p> <p>무서운 얘기는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들어</p> <p><br></p> <p>아저씨는 어릴때부터 가위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p> <p>귀신을 본건 중학교때 이후론 없었고 귀신 봤다는 애들은 별로 없어도 가위눌렸다는 애들은 굉장히 많았거든</p> <p>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해줬던 얘기가...아...아줌마한테는 비밀이다-_-??</p> <p><br></p> <p>그친구는 참 무던히도 자주 가위에 눌렸다고 하더라고</p> <p>너무 자주 눌리다 보니까 자다가 눈을 딱 뜨면 이건 가위다..아니면 아 그냥 잠에서 깬거구나....</p> <p>감이 왔다고 하더라고</p> <p>어느날은 잠에서 딱 깼는데 아..가위구나 라는 느낌이 빡 왔다고 하더라고</p> <p>그리고는 두리번 두리번 귀신을 찾게 된대</p> <p>아 말은 두리번 두리번인데 가위눌리면 일단 몸은 안움직이게 되는데 이상하게 주위 상황이 잘 보인다고 하더라고</p> <p>가장 자주 보던 귀신이 검은옷의 여자</p> <p><br></p> <p>그친구는 방 문쪽에 왜 그거 있잖아 벽에다가 박아놓은 일자로 된 옷걸이</p> <p>거기서 처음 나왔대</p> <p>거기 옷걸이에 교복이나 이런저런 옷가지를 걸어왔는데</p> <p>그날은 검은 원피스를 걸어놨대</p> <p>눈을 뜨고 가위란걸 느낀다음에는 일단 겁은 안났는데 뭐가 나오나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중에 </p> <p>그쪽에 원피스가 눈에 띄더래</p> <p>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나??</p> <p>유심히 보고있었는데 뭔가 꾸물꾸물한 느낌이 나더니</p> <p>어떤여자가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 그대로 입혀서 거기에 매달려 있더래</p> <p>그친구를 계속 보면서</p> <p><br></p> <p>진짜 무서운건 어떤 액션이 없는거야</p> <p>그상태로 계속 그친구를 보고 있는거지</p> <p>가위에 눌리게 되면 시간이 정말 안간다고 하더라고</p> <p>실제 시간은 모르겠지만 친구는 누워있는상태 그여자는 옷걸이에 매달린상태에서 몇시간이고 그러고 보고만 있더래</p> <p><br></p> <p>첫 그검은옷의 여자와의 조우는 거기서 일단락이었는데 </p> <p>그다음부터 거의 매일 가위를 눌릴때마다 그여자가 나오더래 </p> <p>어떤날은 침대맡에서 가만 앉아서 옆으로 계속 보고 있거나 침대밑에서 앉아서 보거나</p> <p><br></p> <p>다른 가위 얘기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하고</p> <p><br></p> <p>암튼 난 어릴때부터 가위는 한번도 안눌려봤거던</p> <p>이런 얘길 들을때마다 굉장히 궁금하더라고 </p> <p>얼마나 무서운건가 정말 몸이 안움직여지는가..</p> <p>뭐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가위에 대한 이론(?)만 높아질 무렵..</p> <p><br></p> <p>음..2004년쯤이었던것 같은데</p> <p><br></p> <p>그때 왜 아저씨가 접때 얘기했던 막장회사에 귀신나오고 망했다던 회사 있잖아</p> <p>거기를 그만두고 여기저기 회사를 좀 알아보고 다니다가 다른 회사를 다닐때 쯤이었어</p> <p>그회사는 기숙사가 없어서 원룸을 구해서 혼자 살고 있었는데</p> <p>거기가...</p> <p><br></p> <p>천안에 안서동이던가?</p> <p>아마 호서대학교 근처였던거 같은데...</p> <p>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그땐 근처에 상명대라고 있었는데 거기주위에는 원룸이나 술집이 굉장히 많았는데</p> <p>근처에 있는 호서대 근처에는 별로 건물이 많이 없었어</p> <p>학교 정문옆에 편의점 하나랑 그사이로 오르막길로 올라가는길에 원룸 건물 대여섯개?</p> <p><br></p> <p>거기 젤 위에집바로 밑에집이었는데...</p> <p>원룸 이름 얘기하는건 좀 그렇고 ㅎ</p> <p><br></p> <p>아저씨는 그때 그건물 3층에 살고 있었거든</p> <p><br></p> <p>하루는 잠을 자다가 눈이 퍼뜩 떠진거야</p> <p>눈을 뜨면서 굉장히 기분이 이상했는데 이유는</p> <p>아저씨는 잠을 잘때 똑바로 누워서 잘못자거든</p> <p>왼쪽 아니면 오른쪽으로 몸을 약간 구부리고 자야 잠이 드는데</p> <p>눈을 떴을때는 정자세로 몸을 똑바로 하고 잠을 자고 있는거야 팔을 약간 벌리고</p> <p>내가 어떻게 이러고 잠을 잤지??</p> <p>라고 이상해하고 있는데 </p> <p><br></p> <p><br></p> <p>드르륵</p> <p><br></p> <p><br></p> <p>하고 베란다 바깥쪽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라고</p> <p><br></p> <p>그때 원룸 구조가 집에 들어오는 현관문을 열면 왼쪽은 화장실 오른쪽은 싱크대</p> <p>앞쪽의 미닫이문을 열면 원룸방</p> <p>그리고 정면쪽으로 베란다 창문 베란다가 좀 넓었고 그앞에 베란다바깥 창문이 있었어</p> <p><br></p> <p>그 바깥창문이 열리는소리가 나더라고</p> <p><br></p> <p>순간 머릿속에 </p> <p>어..?도둑인가??창문을 안잠갔나?나원래 창문 안잠그는데?어??여기 3층인데??</p> <p>이러고 있다가 일어나서 뭘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데</p> <p><br></p> <p><br></p> <p>몸이 안움직이더라고</p> <p>그때 딱 든 생각이 </p> <p>앗싸!!가위다!!</p> <p><br></p> <p><br></p> <p>-_-</p> <p><br></p> <p><br></p> <p>철이 참 없었지 </p> <p>그땐 무섭다기보다는 내가 가위에 눌려보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p> <p><br></p> <p>과연 얘기 듣던데로 전지적 시점이었어</p> <p>난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있는데도 베란다쪽 문이 보이더라고</p> <p><br></p> <p>그리고 잠시 있었나?</p> <p>베란다쪽 미닫이문이 열렸어</p> <p><br></p> <p>스르륵</p> <p><br></p> <p><br></p> <p><br></p> <p>그러더니</p> <p><br></p> <p>턱...</p> <p><br></p> <p>왠팔하나가 베란다에서 방안으로 들어오면서 바닥을 짚더라고</p> <p><br></p> <p>그 팔색깔이..</p> <p>뭐 회색 검은색 이런 색깔 느낌이 아니고 </p> <p>그냥 시체색이었어 시체색</p> <p><br></p> <p><br></p> <p>그리곤 팔이 바닥을 긁으면서 몸을 끄는듯한 느낌이 들더니</p> <p><br></p> <p><br></p> <p><br></p> <p>몸 상반신이 방안쪽으로 기어들어왔어</p> <p><br></p> <p>그 얼굴이 머리는 산발을 한 어떤 아저씨가 다떨어진 한복을 입고 기어들어오고 있었어</p> <p>그 한복이라는게 알록달록 색동한복이 아니고 일반 사극에서 일반인이 입고 다니는 하얀 한복같은거 있잖아</p> <p>그 한복에 검댕이랑 흙이  잔뜩 뭍어있는.....</p> <p>그런 사람이 방안으로 기어들어오고 있었어</p> <p><br></p> <p>그때부터 좀 무서웠어</p> <p>내가 들은 가위얘기는 좀 정적인거였는데 </p> <p>첫경험이 동적인거라니...</p> <p><br></p> <p><br></p> <p>그리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더니 나를 보더라고</p> <p>그리곤 나를 향해 기어오기 시작했어</p> <p><br></p> <p>기어온다는 의미가 몸을 질질끌고 오는게 아니라</p> <p>어..마치 이구아나??같은 파충류들이 네발로 기어오는 그런느낌??</p> <p><br></p> <p>한발짝 한발짝 되게 신중히 기어오더니 내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고</p> <p>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p> <p><br></p> <p><br></p> <p>씨익 하고 웃더니 </p> <p>내배위로 올라타 안더라고 </p> <p><br></p> <p>어떤자세냐면 내가 약간 팔을 벌리고 누워있으면 내팔과 옆구리사이에 다리를 넣고 내 배위에 올라 앉았다고 할까??</p> <p><br></p> <p>그리고 얼굴을 쭈욱 내밀더니 내얼굴을 빤히 보더라고</p> <p><br></p> <p>그리곤</p> <p><br></p> <p><br></p> <p>양손으로 내목을 조이더라</p> <p><br></p> <p><br></p> <p>이게 가윈줄은 알겠는데 정말 물리적인 느낌으로 목이 졸리고 있는 느낌이 났어</p> <p>숨을 쉴수가 없더라고</p> <p><br></p> <p>정말 숨을 못쉬어서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는데</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문득 어디서 들은 얘기가 기억나더라고</p> <p>가위에 눌렸을때는 손끝부터 힘을 주기 시작하면 점점 몸이 풀리면서 가위에서 깨어날수 있다고</p> <p><br></p> <p><br></p> <p>중지 손가락부터 힘을 주기 시작했더니</p> <p>점점 검지 엄지까지 느낌이 오기 시작하더니 손에서 약간 느낌이 나더라고</p> <p>그렇게 목조임을 당하면서 손끝에 힘이 모이기 시작하면서...</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주먹에 힘을 주면서 </p> <p>그 아저씨의 비어있는 옆구리로 주먹을 날렸어-_-</p> <p>그아저씨가 내목을 조이면서 옆구리가 비어있는게 보였거든</p> <p><br></p> <p>손에 정말 물리적으로 무언가 부딪히는 느낌이 나면서 내가 상체를 일으켰어</p> <p>그리고 후속타를 준비하려는데</p> <p>그아저씨의 </p> <p><br></p> <p>으흐흑...</p> <p><br></p> <p>하면서 옆구리를 감싸쥐더니</p> <p><br></p> <p><br></p> <p>없어졌어</p> <p><br></p> <p><br></p> <p>그리곤 정신이 번쩍하고 났는데</p> <p>나는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속은 스윙을 날린 상태에서 상체가 일어나 있더라고</p> <p><br></p> <p>그리고 몸을 돌려서 베란다를 봤는데 </p> <p>베란다는 닫혀져 있다라</p> <p><br></p> <p>꿈인지 생신지 모를정도의 리얼한 가위였어</p> <p><br></p> <p><br></p> <p><br></p> <p>한밤중에 혼자 땀빼고 무서웠는데...</p> <p>되게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할려면 자야지 하고 잤어-_-</p> <p><br></p> <p><br></p> <p><br></p> <p>그리고 이틀후였나..?</p> <p>밤에 자는데 그날은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었거든?</p> <p>뭔가..</p> <p>날 보고 있다는 느낌이 났는데..</p> <p><br></p> <p><br></p> <p><br></p> <p>눈을 떠봤더니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왠 여자가 내옆에서 누워서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p> <p>뭔가..입꼬리는 살짝 올라가있는데..</p> <p><br></p> <p>날보고 무서워해!!!</p> <p><br></p> <p>라는 느낌??</p> <p><br></p> <p><br></p> <p>그때 뭔진 모르겠는데</p> <p>아..그아저씨 부인인가?</p> <p>복수하러 왔나??</p> <p><br></p> <p>라는 생각이 들었긴 했는데...</p> <p><br></p> <p><br></p> <p><br></p> <p>솔직히 피곤해서 눈감고 그냥잤어-_-</p> <p><br></p> <p>출근해야 되니까</p> <p><br></p> <p><br></p> <p><br></p> <p><br></p> <p>음..</p> <p>그이후로는 아저씨는 그집에서는 가위를 한번도 안눌렸어</p> <p>뭐 이사하고도 가위눌린건 두세번이 다니까</p> <p>그닥 자주 눌린건 아니지</p> <p><br></p> <p>ㅎㅎ</p> <p><br></p> <p><br></p> <p>나중에 가위눌리면 아저씨처럼 한번 해봐 </p> <p><br></p> <p><br></p> <p>아...그근처 살어??</p> <p>혹시 가위눌리면 그아저씨한테 전해줘 </p> <p><br></p> <p>그때 미안했다고..</p> <p><br></p> <p><br></p> <p>아저씨 오늘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p> <p>좀 웃긴얘기 같네 ㅎㅎ</p> <p><br></p> <p>음..뭐 다른얘기 또해줘??</p> <p><br></p> <p>다음에 아저씨 올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숙제 열심히 해 </p> <p>다음에 봐~!!</p> <p><br></p> <p><br></p> <p><br></p>
    ravit의 꼬릿말입니다
    그 산발 아저씨 다녀간 다음날 아저씨 목에 손자국 난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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