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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콜드브루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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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973
    작성자 : 콜드브루루
    추천 : 3
    조회수 : 779
    IP : 121.164.***.9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7/04 01:18:20
    http://todayhumor.com/?panic_88973 모바일
    업보와 꿈-3
    옵션
    • 창작글
    꿈이라는 것 만큼 인식하면 인식할수록 무서운 것이 없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꿈은 무의식의 세계라고들 하는데 현실세계에선 일어날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나곤 한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은 점차 내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하셨다. 같은 꿈내용 같은 악몽을 벌써 여러번 얘기하니</div> <div>더이상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와 할머니와 같이 화계사의 노스님에게 찾아갔다. </div> <div>절에 도착했을때는 법문을 외우며 기도중이었다. 방해할 수 없었기에 무작정 기다렸다. </div> <div><br></div> <div>봄에 점심먹고나서 나른하게 졸음을 이기지 못할정도가 된적이 있는가? 서있는데도 다리가 휘청거리고</div> <div>정신이 들었다 끊어졌다를 반복한다. 나는 졸리기 시작하면 환청 비슷한것이 들린다. 30살이 넘은</div> <div>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딱히 귀신의 말이라던가 그런건 아니지만 어제 혹은 오늘 누군가 했던 애기</div> <div>옛날에 한애기 등이 마치 주마등 지나가듯 들리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법문을 들으면서 나도모르게 잠에 빠져들었다.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절에 도착해서 절에 앉아</div> <div>그대로 쓰러지더니 기절하듯 잠들어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에게 그런 기억은 없다. </div> <div>절에 간기억에서 꿈으로 현실이 계속되듯 빠져들었다.</div> <div><br></div> <div>꿈속에서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집에 있지 않았다. 어릴적 우리집은 방학동이었고, 화계사는</div> <div>수유리였는데, 꿈속은 그 둘 어디도 아니었다. 어떤 깊은 산속이라는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div> <div>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옷이 현대적인 옷이 아니었다. 누더기에 가까웠지만 무명으로된</div> <div>옷이었고, 조선시대틱한 저고리 느낌의 옷이었다. </div> <div><br></div> <div>터벅터벅걸었다. 산에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 한복비슷한것을 입고 있었고,</div> <div>역사에 대해 아는거라곤 은비까비로 배운 전래동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던 나는 </div> <div>어렴풋이 여기가 옛날이구나라는것만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을 붙잡고 여기가 어디냐</div> <div>물어도 봤지만 다들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마치 나는 없는사람인양 지나갔다.</div> <div><br></div> <div>철저하게 타인인 사람이 아무런 감정없는 눈으로 자신을 쳐다볼때를 경험해 본 적이 있나?</div> <div>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눈에서 관심, 호감, 적의, 무시 등등 감정을 어느정도는 읽어낼수 있다.</div> <div>그런것들이 철저하게 거세되고 쳐다보는 눈빛은 정말 소름돋는것이다. 특히 어린이 시절엔 누구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눈빛을 경험하지 않는다. 대개는 호의로 대해준다. 몇명에게 무시당한후, 더이상 누구에게도 물어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두를 내지 못하고 무작정 앞으로 걷고 있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난번 꿈에서 나에게 호통치며 쫒아낸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인이 어느샌가 내손을 잡았다. 그사람은 무명의 모시옷을 입고있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은 굳은 일을 많이 한 사람처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굳은살이 많았지만, 따뜻했다. 노인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손을 붙잡고 길을 가기 시작했다. </span></div> <div>뿌리치려 해봤지만 노인은 내가 어린이라는걸 모르는듯이 아플만큼 손을 꽉잡고 걸어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얼마쯤 갔을까? 산길에 커다란 장농이 있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새와 어울리지않는 현대적인 장농이었다.</span></div> <div>노인은 장농 문을 열고는 다짜고짜 나를 밀어넣으려고 했다. 나는 너무 무서웠다. 꿈이란걸</div> <div>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노인이 날 장농에 가둬버릴려고 힘으로 우겨넣고있었다. 울며불며 노인손을</div> <div>거부했지만 어린내가 노인의 힘을 거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노인은 날 우겨넣고는 힘으로 장농문을</div> <div>거칠게 닫았다. 문을 두들기며 울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div> <div><br></div> <div>장농안은 어둡고 무서웠다. 있는힘을 다해 쳐보아도 문은 열리지 않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div> <div>나는 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나를 끌어내렸다. </div> <div><br></div> <div>아버지였다. </div> <div><br></div>
    출처 꿈 70%와 소설 30%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7/04 02:26:59  173.245.***.127  오유인뇨자  352218
    [2] 2016/07/04 15:07:03  211.228.***.127  ㅇㅡㅡㅇ  97396
    [3] 2016/07/09 11:43:25  211.204.***.212  띄띄빵빵  2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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