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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794
    작성자 : 이네슴
    추천 : 5
    조회수 : 714
    IP : 121.164.***.9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6/27 01:02:58
    http://todayhumor.com/?panic_88794 모바일
    [창작물]업보와 꿈-2
    옵션
    • 창작글
    <div>집에서 5분거리에는 뒷동산이라고 부를수 있는 산이 있었다. 그곳은 약수를 뜨러 오는사람들과</div> <div><br></div> <div>가볍게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오는 사람들, 자그맣게 밭을 일구는 사람들로 꽤 인기가 있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년도 더 지난 지금은 모두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철망으로 둘러싸여,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적하고 재미없는</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뒷산이 되어버렸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스님으로부터 그 말을 들었던 날도 역시 같은 꿈을 꾸었지만, 쉽게 깰 수 있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맘이 편해져서인지 매일꾸던 꿈은 하루 걸러 하루씩 꾸게 되었고, 내게는 더이상 큰 부담은 아니었기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수롭지 않게 지내고 있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일 뒤, 꿈 속에서 여느때와같이 집을 나와 언덕을 올라 산의 입구로 향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도착했을때 뭔가 잘못됬음을 느꼈다. 산에 발을 들여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더이상 꿈을 깰 수 없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실과 비교적 다를게 없었던 거리와는 달리 산은 현실과 비슷한듯 이질감이 들엇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산은 완만한 동네산이 아니라 설산의 크레바스처럼 군데군데 땅이 꺼져있었고, 끝을 알수 없을만큼 깊어 골짜기 처럼 보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밑을 내려다보면 시커먼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림자만을 볼 수 있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그 산을 조심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라간다고 해봐야 조금 가면 있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울의 끝부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약수터였지만 그 당시로서는 꽤나 오래걸리는 거리였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좁은 길을 벗어나 큰 길로 나갔을때 현실적으론 있을수 없는 엄청난 인파의 사람들이 그 산길을 걷고있었는데,</div> <div><br></div> <div>평소의 산책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기분이 들었다. 어른들을 붙잡고 왜 다들 여기 계시냐고 물어도 대답은 없었고 째려볼뿐이었다.</div> <div><br></div> <div>지금도 그 꿈을 기억하지만 그당시 나는 무서워서 눈물도 안나오는 상황이었고, 그저 인파를 밀려 앞으로 걸어갈 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끝이 보이기 시작했을때 사람들은 줄을 서서 약수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서게된 줄을 기다려 약수를 마시려는 순간</div> <div><br></div> <div>왠 무섭게 생긴 노인이 내손에서 바가지를 뺏어 던져버리곤 나를 끌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div> <div><br></div> <div>처음보는 노인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손을 꽉 붙잡고는 끌고가다시피 내려가면서 역정을 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억나는 한마디는 '이놈의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였다.</span></div> <div><br></div> <div>노인은 산입구까지 돌아와서는 거칠게 내 등을 밀며 냉큼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겁이 났던 나는 손을 놔주자마자 산을 내려와 꿈속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떨다, 꿈에서 깨어났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신을 차려보니 아침 9시가 넘어있었고, 침대는 모두 땀으로 젖어있었다. 엄마를 봤을때의 안도감은 지금도 생생하다.</span></div> <div><br></div> <div>일어나자마자 엄마를 붙잡고 울었다. 엄마는 몸이 아파서 그런거라고 내게 설명해주었다.  </div> <div><br></div> <div>꿈속에서 내게 그렇게 화를 내던 그 노인이 누구인지 그 당시에는 알 길이 없었으나, 중<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 때 우연히 알게 되었다. </span></div>
    출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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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7 04:05:45  222.238.***.173  쥬아니  94409
    [2] 2016/06/27 05:45:06  124.59.***.97  비비디부  621098
    [3] 2016/07/01 17:50:27  119.207.***.28  해삼v  41388
    [4] 2016/07/01 21:28:38  182.216.***.63  진우주인  98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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