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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773
    작성자 : 이네슴
    추천 : 10
    조회수 : 964
    IP : 121.164.***.9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6/26 00:44:12
    http://todayhumor.com/?panic_88773 모바일
    [창작물]업보와 꿈
    옵션
    • 창작글
    본 이야기는 어릴적 경험과 꿈을 기초로 쓴 창작물입니다.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난 서울시 도봉구에서 어릴적부터 23살까지 살았다. </div> <div><br></div> <div>어릴적에 내 기억을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해보려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릴적 우리집은 불교집안이었다. 독실한 불교신자까지는 아니었지만, 집에서 가까운 절도 있었고,</span></div> <div><br></div> <div>비교적 절에 자주 가서 불공을 드리곤 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님의 손을 잡고 수유리에 있는</div> <div><br></div> <div>오래된 사찰인 화계사에 갈때면 이따금씩 노승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했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화계사에 갔다올 때면 언제나 엄마와 할머니는 말다툼을 하곤 하셨고, 어린 나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싸움 후엔 언제나 엄만 내 손을 붙잡고 화계사에 다신 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곤했지만, 나는 </div> <div><br></div> <div>화계사가 싫지 않았고, 할머니는 절에 자주 가야 니가 잘 클수 있다고 날 설득하시곤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0살 무렵부턴가 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우리집은 주택으로 80년대에 흔히 볼수 있는 주택가였다. </div> <div><br></div> <div>꿈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뚜렷하게 기억할 수 있을만큼 현실감이 들었다.</div> <div><br></div> <div>매일 매일 생활하는 집과 길거리였다. 다만 나를 제외한 아무도 없었다.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 </div> <div><br></div> <div>5분거리의 친구집과 길거리 10분거리의 국민학교까지 꿈속에서 나는 주택가를 뛰어다녔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현실과 달리 꿈 속의 거리는 한 겨울의 새벽 6시와 같이 어스름이 아직 남아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용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개가 깔려 있는, 슬프도록 조용했다. 언제나 꿈은 우리 집 뒷동산으로 올라가려고 하면 깨곤했다.</span></div> <div><br></div> <div>나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을 자기가 싫었다. 악몽은 일회성이 아니라 잠을 잘때마다 같은 꿈이 이어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꿈을 꾸고나면 침대가 흠뻑 젖어있었고, 부모님은 키크는 꿈이라며 웃어넘기셨지만 난 그 꿈이 싫었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꿈을 꾸면서 알아 챈것이 있었는데 그건 그 거리에는 문자라는것이 없었다.</span></div> <div><br></div> <div>삼광슈퍼라고 써있어야 하는 곳엔 아무것도 써있지 않았다. 다른곳도 마찬가지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든것은 무에 가까웠다. 꿈이라는것을 자각하고 깰려고 발버둥을 쳐도 깰수가 없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언제나 깰 수 있는 방법은 집뒤의 등산로쪽으로 가 산을 올라가야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매일이다시피 악몽을 꾸는 나를 할머니는 날을 잡아 엄마 몰래 화계사에 데려가셨다.</div> <div><br></div> <div>나를 이따금씩 쓰다듬어주던 노승은 할머니말을 들으시곤 내게 꿈이야기를 듣고싶어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곤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div> <div><br></div> <div>"얘야.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아라. 정 무서우면 다른곳은 가지말고 뒷산의 절로 가려무나"</div> <div><br></div> <div>노승의 말에 나는 뜻도 모르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날 저녁에도 역시 엄마와 할머니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span></div> <div><br></div> <div>전생에 업보가 있어서 절에 열심히 다녀야 된다는 할머니와 그런 미신을 제자식에게 </div> <div><br></div> <div>강요하는 것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싫었던 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할머니 따라 절에 가지말라고 말리셨다.</span></div> <div><br></div> <div>그날 밤에도 나는 꿈을 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에필로그 끝</div>
    출처 출처는 꿈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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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6/26 13:38:48  122.37.***.79  곰오리  229000
    [5] 2016/06/26 19:40:47  58.75.***.105  해삼v  4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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