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벌써 네번째로 접어드는 아재귀신얘깁니다</p> <p>뭐...언제나 전과 같이 소곤소곤 아재체에요</p> <p>반말이 기분나쁘신분들은.....참아주세요 죄송합니다</p> <p><br></p> <p><br></p> <p><br></p> <p>에헤</p> <p>또왔네??</p> <p>또 귀신얘기 해줘??</p> <p>과자사달라고 하면 아저씨 그냥 집에 갈꺼다</p> <p>아저씨도 아줌마한테 용돈 받아 쓰는데-_-</p> <p><br></p> <p>이번엔 무슨얘길 해줄까.......</p> <p>음 방학때 계곡 갈꺼라고?</p> <p>그람 물귀신얘기를 해줘야겠네 ㅎㅎㅎㅎ</p> <p><br></p> <p>그게 언제였더라....</p> <p>아저씨가 음..국민학교 4학년인가 그때쯤이었을거야</p> <p>국민학교라고 부른다고 인제 그만웃을때도 됐잖아?</p> <p>아저씨네 동네에는 물이 내려오는 냇가 같은게 있었거든</p> <p>거기 이름이 절골이었어</p> <p>왜 절골인지는 모르겠다</p> <p>암튼 이름이 절골이었어</p> <p>혹시나 동네에 절골이 있었던 사람은..음...그냥 어딘지 얘기하지 말자 ㅎㅎ</p> <p>그편이 신비스럽잖아 ㅎ</p> <p><br></p> <p>암튼 </p> <p>그때는 좀 더워지기 시작하면 남자애들은 학교 끝나면 다들 절골로 올라갔지</p> <p>더운데 물놀이하기 좋았거든</p> <p><br></p> <p>거기에는 쌍바윗골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어</p> <p>난 처음에는 쌍바윗골이 큰 바위가 두개 있어서 쌍바윗골이라고 하는줄 알았는데</p> <p>나중에 들은 얘기론 </p> <p>상류쪽에 작은 바위 두개 </p> <p>30m쯤 하류쪽에 큰바위 두개 하서 쌍바윗골이라고 불리었다고 하더라고</p> <p>둘다 바위 사이로 물이 흘렀지</p> <p><br></p> <p>거기를 놀러가면 암암리에 작은바윗골은 저학년 큰바윗골은 고학년 요게 불문률이었어</p> <p><br></p> <p>작은 바윗골은 암만 깊은데를 가도 물깊이가 허리까지 밖에 안오는 반면</p> <p>큰 바윗골은 수심이 2m가 넘는다고 했거든</p> <p><br></p> <p><br></p> <p>그날도</p> <p>우리는 학교가 끝나고 절골로 갔지</p> <p>옷은 다벗고 빤스-_-만 입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p> <p>갑자기 비가 오는거야</p> <p><br></p> <p>고학년 형들은 </p> <p>어 비다 이러더니 다 옷이랑 챙겨서 비를 피해서 뛰어가더라고</p> <p>그때 같이 놀던 친구들중에 그나마 수영을 젤 잘하던 녀석이</p> <p>와!! 큰바윗골 비었다 절로 가자</p> <p>그래서 다들 글로 이동했어</p> <p><br></p> <p>큰바윗골 데뷔-_-V</p> <p><br></p> <p>니가 아저씨를 오래 봐서 알겠지만 </p> <p>아저씨는 수영을 못해-_-</p> <p><br></p> <p>다들 물가엣쪽에서 몸이나 담그고 놀고 있었지</p> <p><br></p> <p>근데 그 수영을 그나마 잘하는 친구가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한거야</p> <p><br></p> <p>그 큰바윗골에서 고학년들이 노는 방법이</p> <p><br></p> <p>이쪽 큰바위에서 저쪽 큰바위까지 거리가 한 4~5m정도 되는데</p> <p>그 중간이 제일 깊거든</p> <p><br></p> <p>그양쪽을 왔다 갔다 수영하는게 그 어떤 남자들만의 프라이드였지</p> <p>아저씨는 그런거 잘몰라-_-</p> <p><br></p> <p>그녀석도 그것을 해냄으로서 뭔가를 인정받고 싶었나봐</p> <p><br></p> <p>한번을 편도로 도착하고 나서</p> <p>왕복을 달성하려고 저쪽에서 이쪽으로 수영을 시작했어</p> <p>그리고 한번 물속으로 들어가더니</p> <p><br></p> <p><br></p> <p><br></p> <p><br></p> <p><br></p> <p>안나왔어</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우린 멍하게 보고 있었지</p> <p>쟤가 장난하나 싶어서 </p> <p><br></p> <p>얼마 시간이 지나고 나서 </p> <p>갑자기 그녀석이 물위로 튀어오르더니 소리를 지르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어</p> <p><br></p> <p>그리고 2-3회 반복</p> <p><br></p> <p>몸이 떨리더라고</p> <p>근데 우리중에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없었거든</p> <p>덜덜덜 떨고 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고학년이 그걸보더니 미친듯이 달려왔어</p> <p><br></p> <p>아직도 기억나네</p> <p>그형이 큰바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들며 한마디 외치더라고</p> <p><br></p> <p><br></p> <p><br></p> <p>"슈퍼맨~!"</p> <p><br></p> <p><br></p> <p><br></p> <p><br></p> <p>그녀석은 그형이 끌고 나와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p> <p>정말 멍하니 우린 터덜터덜 빤스만 입고 집으로 갔지</p> <p><br></p> <p>엄마한테 옷 다졌었다고 파리채로 맞았어 그날</p> <p><br></p> <p><br></p> <p>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친구를 만났을때 둘러앉아 귀신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p> <p>그날 그친구가 얘길해주더라</p> <p><br></p> <p><br></p> <p>야..</p> <p>어른들이 비오는 날 냇가에서 수영하지 말라고 안하디?</p> <p><br></p> <p>그런얘기를 가끔 들었는데 그당시에는 그냥 흘려들어서 별로 신경 안썼거든</p> <p><br></p> <p>그친구가 얘기해주더라고</p> <p><br></p> <p>그날 정말 소름끼쳤다고</p> <p><br></p> <p>큰바윗골이 비어있어서 자기 수영실력도 자신있어서 글로 가자고 얘길했었대 </p> <p>우리야 뭐 깊은데를 안들어갈꺼니까 그냥 거길 따라간거였지</p> <p><br></p> <p>근데 니네 비오는날 냇가에서 수영해본있어?</p> <p>아저씨는 자주 해봤거든</p> <p>여름에 더워서 냇가에 들어가면 되게 시원하거든?</p> <p>근데 비가 오기 시작하면 빗물이 되게 차가워</p> <p>그걸 맞다보면 몸이 식어서 빗물이 되게 차가운데 햇빛에 데워진 냇물이 되게 따뜻하게 느껴진다?</p> <p>거짓말 같지?</p> <p>마치 온탕에 앉아서 찬물샤워를 하는 기분이야 </p> <p>나중에 해보던가 </p> <p><br></p> <p>그친구가 비가오는데 물이 따뜻해져서 굉장이 뭔가 기분이 업됐었대</p> <p>그래서 큰바윗골을 한번 횡단을 했더니 자신감이 넘쳐 흐른거지</p> <p><br></p> <p>그래서 다시 이쪽으로 건너려고 수영을 시작했는데</p> <p>그따뜻한 물에서 발에 갑자기 한기가 서리더래</p> <p>그 뭐랄까 온탕에 찬물의 호스를 갑자기 건드린듯한?</p> <p>그리고 나서 그 찬물이 다리를 잡는 느낌이 나면서 몸이 가라앉았대</p> <p>미친듯이 발버둥쳐서 물위로 올라갔는데</p> <p>몸에 묻은 물이랑 내리는 비가 자기를 자꾸 물밑으로 잡아끄는거 같더라고 하더라고</p> <p>그렇게 발버둥치다가 정신잃기 바로전에 그 슈퍼맨 형이 자기를 건져준거지</p> <p>그형이 자기를 끌고 나올때 거의 정신을 놨었는데 끌려 나오는 중에 냇가에 있는 물에 잠겨있는 돌들이</p> <p>다 사람 머리 같더래 물에 잠겨서 눈까지만 올라와있는 사람머리</p> <p>굉장히 아쉬워하는 얼굴로</p> <p><br></p> <p><br></p> <p>뭐</p> <p>그게 진짜 물귀신인지 그냥 다리에 쥐가 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야</p> <p>난 그냥 쎄하더라고 </p> <p>그래서 아저씨는 아직까지 수영을 못해 ㅎ</p> <p><br></p> <p>이번 여름 방학에 냇가 가기로 했다고?</p> <p><br></p> <p>아아...</p> <p><br></p> <p>..........................힘내</p> <p><br></p> <p><br></p> <p>ㅇㅣ것도 별로 안무섭다고??</p> <p><br></p> <p>음...다른얘기 해줘??</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