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든지 말든지 <div>1973년 일본의 돗토리현, 우라도메 해안가에서 정체모를 생물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div> <div>지역신문에 따르면 특이하게도 거대한 연어의 모습을 한 그것은, 3~4세 정도의 크기의 어린아이의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div> <div>당시 이 생물의 괴기스러운 외형에, 돗토리현 사람들은 그냥 묻거나 태우면 분명 저주를 받을 것이라 여겼고, 근처 마을의 무속인인 스기로씨의 집에 사체를 신주로 모시기로 했다.</div> <div>직후 기괴한 현상이 발생했는데, 사체를 신주로 모셨던 스기로씨가 원인모를 병으로 2년간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린 것이다.</div> <div>스기로씨는 죽기 직전까지 '뭔가가 머릿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같은 이상한 말을 했었기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곧바로 신당에 가봤으나,</div> <div>그곳엔 모셔두었다던 사체는 없었고, 단지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방금 잘린듯한 두 다리만 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믿든지 말든지</div> <div>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건 항상 전해져 내려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들이 있다.</div> <div>이러한 평범한 이야기들은, 익히 우리가 어렸을 적 부터 들어왔던 이야기로, 아무도 이 이야기의 기원이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div> <div>그리고 정말 가끔, 아무도 들어본적 없는, 참신하고 신선한 형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div> <div>언제, 어디서, 또 대체 누구에게서 전해져 오는지는 알 수 없다.</div> <div>다만 언제부턴가 어디의 누군가는 꼭 그러한 이야기를 알고있었고, 그러한 이야기들은 결국엔 일상에 스며들어 마치 '과거부터 쭉 전해져 내려오는 평범한 이야기' 처럼 변해버린다는 것이다.</div> <div>당신이 좋아하는 그 이야기도, 어쩌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 써봤어요... 평소에 로어나 나폴리탄류의 찝찝한 이야기 좋아하는데 직접 써보니 창작자들이 존경스러워집니다 하하...</div> <div>글쓰기 어렵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두번째껀 제가 뭘 적어놓은건지도 모르겠어여 허헝....</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