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었을 때 <div><br></div> <div>끝나고 집에 가는데, 입학하고 수 개월동안 같은 길을 걸어서 같은 곳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학교에서 나와서 쭉 걷다보면 중앙차선이 나와서 횡단보도를 한번 건너면 바로 집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형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때도 마찬가지로 그 버스를 타고 이어폰을 꼽고 집에 가려던 찰나,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데</div> <div><br></div> <div>왠지 모르겠지만 버스가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div> <div><br></div> <div>물론 착각이었고, 제가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탄거였죠</div> <div><br></div> <div>"아 잘못탔구나" 하고 황급히 내려서 돌아가려던 찰나 든 생각</div> <div><br></div> <div>"...이 버스를 어떻게 탔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위치는 그림과 같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264772cb1d92d05bac448bb91cae54b117ea49__mn89246__w1069__h600__f45297__Ym201604.png" width="800" height="449" alt="흐미.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5297"></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즉, 저는 저도 모르는새에 실제로 타러가는 거리보다 100미터를 더 걸어갔으며, 그 와중에 큰 횡단보도도 하나 더 건넜다는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평소와는 다른 위치에서 오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탄거죠. </div> <div><br></div> <div>심지어 저 오른쪽 방향은 학교를 다니면서 <b>단 한번도 간적이 없는 방향</b>입니다. 집에서 학교를 갈 때 빼고는요</div> <div><br></div> <div>당시 제가 무슨생각을 하면서 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몇개월동안 가던 변하지 않던 길을</div> <div><br></div> <div>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고 쳐도 처음보는 길로 갈수가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아직까지도 신기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