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br></p> <p>"...믿어주세요. 푼돈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돈으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분은 제게 세상 빛을 보게 해 주신 분이에요.</p> <p><br></p> <p>금수라도 그런 짓은 하기 힘들 겁니다. 단언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 이건 아니죠. 그러시면 안되죠.</p> <p><br></p> <p>진실을 토설하게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쓰시겠다는 건가요? 이젠 그만하실 때도 됐잖아요.</p> <p><br></p> <p>저는 절대 아니라구요. 그럴 수 없어요. 안돼, 그만, 그만, 머리는 때리지 마요 제발. 잠시만요. 알겠어요.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p> <p><br></p> <p>(…….)</p> <p><br></p> <p>살려고 저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막노동이라도 했잖아요. 여기 이 짧은 가방끈으로 할 수 있었는 일은 많이 없었지만</p> <p><br></p> <p>주려 가면서도 양심 하나만은 지키려고 했어요. 세 든 반지하 집에 물이 차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p> <p><br></p> <p>요나... 예, 성경에 나오는 요나처럼 언젠가는 구원받을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p> <p><br></p> <p>아, 거기는 어제 맞았잖아요. 아, 아, 차라리 죽여주세요. 말할게요. 말할테니까.</p> <p><br></p> <p>(딸깍) 죽였어요. 제가요.</p> <p><br></p> <p>제가 어머니 김옥자씨를 죽였습니다. 보험금 1억원을 위해 존속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죄송해요. 평생을 바쳐 반성하겠습니다. 판사님, 용서해주세요. 부디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세요.</p> <p><br></p> <p>맞아요 맞아요. 제가 맞아요. 제가 맞는다구요..."</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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