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릴 적 살던 곳이 성남시 중원구였습니다. 거기서 오랫 동안 살았었죠 반지하도 살아보고</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게에 조그만하게 딸린 방에서 5식구가 살았던 적도 있었죠,</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기서 유치원 때 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 까지 살다가 바로 옆 도시인 광주시로 이사하게 되었지만(당시 광주읍)</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하게된 이유는 어머니 말로는 건강상의 문제로 공기 좋은 곳으로 간다고만 들었을 뿐 자세한 이유는 지금껏 듣지 못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한 곳이 당시 20년 넘은 별장으로 왔는데 거의 폐가 수준이었죠, 그래도 어릴적 기억엔 꽤나 깔끔했죠,</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번듯한 곳도 있었지만, 굳이 이 곳으로 오게된 이유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가족간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요</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 위치는 거의 산속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지금은 포장도로가 깔려서 오고가기 쉬웠지만 당시에는 마을 입구가 비포장 도로였습니다.</span></div> <div><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 주변의 이웃이라고는 고작, 아버지의 바로 윗 형제분인 큰아버지의 가족이 사는 집밖에 없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발단은 그 큰아버지 집에서 일어났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집의 상태를 묘사 하자면, 늘 곰팡이 냄새가 났습니다. 바닥은 마루가 썩었는지 어린 제가 밟았는데도 불구하고 바닥이 꿀렁거렸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큰 합판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어요 화장실도 밖에 있어서 겨울마다 춥게 샤워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얘기는 그 집에 살고있는 두 자매에게서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친구는 누나와 동생과 저, 그리고 그 두자매 밖에 없어서</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늘 같이 다니거나 사촌 지간이다보니 밤 늦게까지 있거나 부모님도 같이와서 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어요</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희 가족이랑 큰아버지 가족이랑 그 집에 있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와 어머니,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거실에서 수다를 떨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안방에서 놀고 있었죠</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방의 내부에는 퀸 사이즈 침대 두개가 있었는데 그 두개를 이어 붙여 놨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어 붙여진 두 침대의 사이에는 어른 손가락 간격의 틈새가 있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위에 얇은 이불을 덮어 놨었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다같이 놀다가 어느 순간 제 다리를 그 틈새 사이에서 누가 <b>'</b></span><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콕콕'</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찔렀습니다.</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저는 어린생각에 '아빠가 장난치려고 그런가 보다' 하고 침대 바깥으로 기어가서 침대 밑을 들여다 보았죠</span><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b><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br><blockquote style="margin:0px 0px 0px 40px;border:none;padding:0px;"></blockquot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때는 '무섭다'의 느낌이 아니라, '이상하다'의 느낌이 커서 바로 어머니 아버지 있는곳으로 달려갔습니다.<br></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저의 기억에 남을 정도의 단순한 에피소드였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다 얼마전 엄마와 누나에게 아랫집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용인즉 큰어머니가 안방에서 자다가 <b>'딸랑딸랑' </b>하고 방울소리가 들려 거실쪽으로 나가보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결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왠 어린아이 형체가 있다고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무엇인가 싶어서 확인하려는 찰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그 어린아이처럼 보였던 형체가 걸어오는 듯 싶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div> <div><br></div> <div><b><font color="#c00000"><br></font></b></div> <div><b><font color="#c00000">매우 빠르게 고개를 왼쪽,오른쪽,위,아래 마구 휘저으며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점점 코앞까지 왔다</font></b>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저는 어릴적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저의 옛날 사건과 연관점을 찾았고,</div> <div>어머니와 누나에게 더 자세히 물으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집 바로 옆에는 무덤이 있고, 산에서 물이 내려와 그 무덤을 경유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체 썩은물이 그 집 바닥을 썩게 해서 바닥이 푹푹 꺼졌던 것이였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서 났던 냄새도 그 때문이겠지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그 집안 식구는 친척이지만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div> <div>마지막으로 들은 소식은 빚때문에 그 집 물건들은 차압되고 결국 집은 비게 되어</div> <div>보기 흉해진 아랫집은 결국 철거시키고 말았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