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가입하고나서 항상 공게에만 있었지만 눈팅만 했었는데 <div>오늘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ㅋㅋㅋㅋ 오늘따라 밖에 있는 길고양이들이 하도 울어대서</div> <div>예전에 고양이와 관련된 경험담을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앞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같은 것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div> <div>하지만 한번도 가위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귀신같은 것들을 본적은 없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번 오싹한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대놓고? 경험하거나 본적은 없네요. 경험하고 싶지도 않구요ㅠㅠㅎ</span></div> <div>그런데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의 무서운 경험중에 제일 소름돋는 경험이 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고등학교에 다닐때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는 공포에 관련된 어느것에도 관련되기 싫어하는 애였어요. </div> <div>무서운이야기 해주는걸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아하는 제가 장난으로 막 놀래키는 장난이나 괴담을 얘기해 줄려고하면 바로 도망치는 정도였으니 할 말 다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등학교 3학년에 들어가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거의 매일 가위를 눌린다고 하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span></div> <div>니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얘기해주면서 토닥거리는게 다였고 </div> <div>그 친구도 점점 가위눌림에 익숙해 지는지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더군요.</div> <div>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모든 고등학생들이 자유의 몸이 되었을 기간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들이 여행가신 틈을 타서 저희집에서 자고 가라고 얘기했습니다.</span></div> <div>같이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밤새 수다떨 생각으로 저희 둘은 엄청 신나있었고, </div> <div>시내에서 신나게 밤늦게까지 놀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전부리를 사서 같이 집으로 가고있었죠. </span></div> <div><br></div> <div>저희집을 가다보면 큰 사거리가 하나 나오는데 사거리쪽 코너를 돌으면 저희 집이 있는 아파트 단지가 나옵니다. </div> <div>시내에서 떨어진 쪽이여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거리다보니 늦은 시간에도 항상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반대쪽에는 큰 병원까지 있어서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에요. </span></div> <div>어쨌든 그쪽으로 가고 있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구가 갑자기 멈추더니 "어?" 이러더군요.</span></div> <div>저는 멀뚱히 왜그러냐고 물어보면서 친구를 보고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길가에 심어져있는...</div> <div>그 뭐라그래야 하나요...사람 허리춤? 까지 오는 나무들을 심어놓은 곳으로 가서 막 그 나무들 사이를 뒤지는 거에요. 뭘 찾는거마냥.,</div> <div>그렇게 나무들 사이를 손으로 헤치다가 갑자기 몸을 뒤로 확! 빼더니 막 걸어와서 제 손목을 낚아채곤 미친듯이 달리더군요;;;;;;</div> <div>저는 영문도 모르고 ?????????? 이 상태로 한참을 끌려가다 숨이 차서 잠깐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div> <div>그런데도 못들은 사람마냥..(진짜 못들었을수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계속 뛰길래 억지로 멈춰세우고 왜그러냐고 따졌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야 제대로 친구의 얼굴을 봤는데 얘가 파랗게 질려 소리없이 울고있었어요...</span></div> <div>뭐에 완전 겁먹은 표정이였는데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고...할수없이 애한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div> <div>친구가 떨어뜨린 짐들을 다시 가지고 와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희 집으로 갔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저 짐 떨어뜨린곳으로 간다고 했을때도 그냥 가면 안되냐고 울고 난리였습니다;;;)</span></div> <div>집에 도착해서 애한테 아까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애가 대답을 해주는데 제가 보지 않았는데도 소름이 돋았어요....</div> <div>친구가 하는 말을 기억나는 대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대로 적어보자면</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2">"....그래, 그 사거리에 거의 왔을때 갑자기 그 싸게 파는 건물 아래쪽에  화단나무들 빽빽하게 심어놓은곳 있잖아. </font></b></div> <div><b><font size="2">그 구석에서 아기 고양이 소리가 </font></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나는거야...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잠시 임시보호 했다가 </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입양보내는게 내 마음이 더 편할거 같아서 찾아서 데리고 가려고  </font></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그쪽으로 가서 나무들사이를 뒤지는데 </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그래서 그냥 갈까..생각중이었는데 더 뒤쪽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저긴가보다 </font></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하고 그쪽을 뒤졌는데...</font></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고양이가 아니라 어떤 비쩍마른 남자가 보이는거야..정말 뼈만 남은 것처럼 비쩍마른...눈은 완전 튀어나올거 같이 크고..</font></b></div> <div><b><font size="2">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순간 그 남자가 입을 벌려 소리를 내는데..완전..완전 고양이소리를 내는거야...미친사람마냥...</font></b></div> <div><b><font size="2">그래서 바로 도망쳤어 </font></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size="2">그 남자가 쫓아올까봐..."</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이 말을 듣고 그 후로부터는 아예 그 사거리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웠거든요.</div> <div>제가 친구의 말을 듣고 무서웠던점은 미친듣이 고양이 소리를 내는 이상한 남자가 있었다는 점이 아니였습니다.</div> <div>친구가 말하는 고양이소리를 아예 못들었다는 점이였어요... </div> <div>그리고 그 남자가 고양이소리를 비명같이 질렀다는데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반응이 없었거든요.</div> <div>그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한명도 그런 기괴한 소리를 듣고 반응이 없었다는게 말이 안되더군요.</div> <div>(얘가 그런걸로 거짓말을 치거나 장난칠 애는 아니에요..겁이 워낙 많아서. 만약 친다해도 제가 쳤겠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이미 겁에 질려있는 친구한테 그 말을 차마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소리도 안났는데 대체 친구는 뭘 듣고 그곳을 간걸까요....</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