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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347
    작성자 : gerrard
    추천 : 42
    조회수 : 5404
    IP : 219.255.***.203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5/12/29 12:13:44
    http://todayhumor.com/?panic_85347 모바일
    구미호
    옵션
    • 펌글
    조선시대에 김서방이라는 활솜씨가 좋은 여우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어여쁜 아내와 슬하에 아들, 딸 하나 씩을 두었고, 김서방의 오래된 친구인 남서방은 사냥 실력이 좋은 김서방과 다르게 머리가 총명하여 장원급제를 하였으나 운이 나쁘게도 병에 걸려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서방의 장례식에는 김서방이 보이지가 않았다. 이유는 최근 동네에 여우들이 골칫거리라 숲에 여우를 사냥하러 간 것이었다.


    " 아무리 그래도 남서방의 장례식인데 김서방은 여우사냥하러 갔나 봐. "


    " 그래도 어쩌겠수.. 요즘 여우들 때문에 성가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잖수. 남서방도 이해할꺼유.. "


    참석자들은 그런 김서방이 탐탁치 않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남서방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김서방은 여우 시체 세 마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 오셨어요? 그래도 남서방의 장례식에 오시지 그랬어요.. "


    " 어쩔 수 없었소.. 요즘 여우들이 너무 행패를 부리니... "


    " 남서방이 서운해 하겠어요... "


    " 그 친구는 머리가 좋으니 날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하오. 그만 잡시다.. "


    고된 하루를 지낸 김서방은 눕자마자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딸랑~딸랑~


    어디선가 방울소리가 들렸다.


    " .....서방 "


    " 음...? 누....누구요?! "


    안개가 가득 낀 초원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김서방~ "


    그 소리는 김서방 자신을 부르는 소리였고, 익숙하게 들어온 그리운 소리였다.


    " 이름을 말하시오. 누구시오?! "


    " 남서방이요, 김서방 "


    그 소리는 다름아닌 남서방이었다.


    " 아니 남서방 아니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


    " 죽은 건 맞소. 저승에서 나의 능력을 인정 받아 저승에서도 관직을 하고 있구려. "


    " 허허 자네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구려. 그런데 어쩐 일이요? "


    " 실은 내가 하고 있는 관직이 저승사자요. "


    " 그럼....내가 죽었다는 소리요?! "


    " 그건 아닐세 하지만 나의 명부에 보면 당신은 이틀 뒤에 여우에게 죽는 걸로 되어 있소. "


    " 하하하하 남서방 내가 여우에게 당하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여우는 나한테 안 될세. 허허허 농담도 잘하는구려! "


    김서방의 여우사냥 실력은 정말 뛰어났기 때문에 여우에게 당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남서방의 얼굴은 변함이 없었다.


    " 이보게 장난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아님 무슨 사고라도 당한다는 말인가? "


    " 김서방 자네가 죽인 여우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오. "


    " 당연하지! 조선에서도 날 알아줄만큼 여러 곳에서도 도움을 청하는데 어찌 모른단 말이오. "


    " 그게 문제라네. 김서방 자네는 너무 많은 여우들을 죽였어. 그 결과 여우들의 원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소. "


    " ......그게 무슨 소리요....? "


    " 그 여우들의 원혼들이 모여서....구미호가 됫다는 소리네.. 그리고 당신을 죽이려고 하고 있지.... "


    " .............! "


    평소 머리가 총명한 남서방이 진지한 얼굴로 그런 소리를 하니 김서방은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 그럼 어찌해야 한단....말이오.. "


    " 내가 자네와 인연이 깊으니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오랫동안 명을 이어갈 것이고 아님.... 자네 가족들 모두가 죽을 것이오. "


    " 그럼 방법..... 방법을 가르켜 주시오! "


    " 일단 뒷산 중턱 고목나무 아래에 20척 되는 함정을 파서 숨겨 놓으시오. 주변에 크기가 큰 돌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오. 
     이건 이틀 안에 무조건 완수해야 하는 일이오. 그리고 이틀 뒤 당신의 집에 여우가 찾아올 것이오. 그것이 무엇으로 변신할진 아무도 
     모르오. 설령 부모라고 해도 속으면 안 될세. 그건 부모가 아니고 여우이니 가슴팍에 화살을 쏘시오. 그리고 그 여우는 아파서 도망을 갈
     것이고 당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질 것이오. 빠진 것을 확인하고는 모아놓은 돌을 다 구렁텅이에 있는 여우에게 다 던지고 매장하시오. 
     그러면 당신은 살 수 있소. "


    김서방은 남서방이 말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근심이 찬 얼굴을 하였다.


    " 실패하지 않길 바라겠소. 그렇지 않으면 가족도 위험하오.... 그럼 이만. "


    딸랑~딸랑~


    방울소리와 함게 남서방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김서방은 잠에서 깨어났다.


    " 오늘은 어디로 사냥하러 가시나요? "


    " 사냥은 당분간 안 하오. 내가 해아 될 일이 있소. "


    " 그게 무엇인가요 서방님, 갑자기 사냥을 안 하시고.. "


    " 급한 일이니 부인께서는 걱정 말고 있으시오. "


    말을 끝낸 김서방은 삽을 들고 뒷산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가장 큰 고목나무 아래에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땅이 얼마나 딱딱한지 잘 파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삽질을 해 나갔다.

    그 때 마을 주민이 근처를 지나가다 광경을 보았다.


    " 어이 김서방 여우사냥은 어찌하고 여기서 삽을 들고 있수? "


    김서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땅을 파고 있을 뿐이었다.


    " 여우를 너무 많이 잡아서 여우에 홀린 게 아니오? 껄껄껄 "


    마을주민은 그 말을 하고 난뒤 유유히 자리를 떴고 김서방은 묵묵히 땅을 팔 뿐이었다.

    그 다음 날 아침에도 땅을 파서 높이 20척이나 되는 땅을 파고는 방으로 덮은 뒤 흙을 뿌리고 주위에 돌들을 모아서 주변에 놔두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녁이 되었고, 김서방은 그제야 배고픔과 피곤함을 느껴 집으로 가 바로 곯아 떨어졌다. 얼마나 잠을 잘 자던지 점심 시간이 돼서야 일어났다.

    그는 일어나서 밥을 먹고 계곡에 가서 아이들과 정신없이 놀았다.

    평소 여우사냥만 하느라 아이들에게 관심을 못 줘서 그런가 보다 하고 부인은 생각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상하였다.

    저녁 때가 되어 아이들과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나니 밤이 되었고 아이들은 잠에 빠져들었다.


    " 요즘 당신이 좀 변한 거 같아요. 무슨 일이 있나요? "


    부인의 질문에 김서방은 하는 수 없이 꿈에서 남서방과의 대화를 부인에게 알려주었고 이에 부인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 그럼 오늘 그 여우가 우리집에 온다는 소리인가요? "


    " 그렇소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면 좋을 듯 한데.. "


    " 그러길 바랄 뿐이네요.... "


    부인의 목소리에 떨림이 느껴지니 김서방은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아이들이 잠이 들고 촛불에 의지해 눈을 뜨고 있으니 졸음이 올 수밖에 없었다. 부인도 옆에서 앉은 채 졸고 있으니 곧 김서방도 잠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때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 덕분에 촛불이 꺼지고 부인은 놀라 김서방을 응시했다. 김서방의 시선은 방문에 멈춰 있었고 부인 역시 문을 응시하였다.

    밖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벅...저벅...저벅' 짚신을 신고 걷는 소리와 다름없는 소리에 의아해하고 있으려니, 곧 그림자가 보였다. 그것은 사람의 그림자였고 연배가 있는 듯 허리가 약간 굽어 있었다.

    김서방은 활시위를 당기고 그것의 가슴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그림자의 주인이 말을 걸었다.


    " 예끼 이놈아! 어미가 왔는데 밖에 나오질 못할망정 불을 끄고 자기라도 하는 거냐! "


    이 소리는 다름아닌 김서방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그 소리에 놀란 김서방은 어안이 벙벙하였으나 재빨리 방문을 열려는 부인에 정신을 차리고는 만류와 함께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이오..! "


    " 어머님께서 오셨는데 들여보내야지요.. "


    " 남서방의 얘기는 잊었소?! 그 여우놈은 누구든지 변장이 가능하오. 저것은 나의 어머니로 변장을 한 것이오. "


    " 하지만... 진짜 어머님이시면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꿈이 진짜가 아니라면요. "


    듣고보니 부인의 말도 틀린 것 같지 않아 보였고, 남서방과 만난 꿈은 정말 꿈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김서방의 머리에 맴돌기 시작했다.


    " 예끼 이눔아! 뭘 그리 소근소근거려! 늦은 오밤중에 집을 나와 걸어왔더니 다리가 아파죽것다! 빨리 문열어! "


    " 예...예 어머니 곧 열어드리겠습니다. "


    그저 꿈은 꿈일 뿐인 걸까 하고 김서방은 서서히 문쪽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뭔가 으스스한 기운이 김서방의 기분을 이상하게 하였다.

    이 소란에 잠을 자고 있던 둘째 딸이 부스스 일어나 어머니를 불렀다.


    " 으으....누가 왔나요..? "


    " 응 그렇단다, 할머니께서 오셨단다. "


    " 이 시간에? "


    " 그렇단다, 늦게 출발하셨다고 하시는구나. "


    " 그럼 거울에 비치는 그게 할머니라는 건가요? "


    둘째 딸의 말에 김서방과 부인은 주마등에 뭔가 스치 듯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에는 문이 비쳐 보였고,

    거기에는 꼬리가 9개 달린 사람 형체가 비쳐지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다시 문을 바라보니 그곳엔 꼬리가 없는 멀쩡한 사람 그림자만 있을 뿐이었다.


    " 이놈아 어미를 밖에서 얼어 죽게 할 셈이냐! "


    거울을 보고 다시 활시위를 당기는 김서방은 문밖에 있는 그림자의 가슴을 겨냥하며 나지막하게 말하였다.


    " 감히 나의 어머니로 변장하다니 망측한 여우 같으니! "


    활은 문지방을 뚫고 그것에게 박혀 퍽! 소리를 내고 이와 함께 엄청난 비명이 들려왔다.


    ' 끼에에에에에에엑!!!!!! '


    그것은 재빠르게 도망을 쳤고, 김서방은 화살통을 들고 뒤따라갈 채비를 하였다.


    " 가지 않으시면 안 되요? 무서워요.. "


    " 걱정마시오. 저 망측한 걸 죽이고 오겠소. "


    말을 끝내고 김서방은 재빠르게 핏자국을 따라 여우를 추격했다. 따라가다 보니 핏자국이 뒷산 고목나무 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고목나무에 파놓은 함정에 누군가 빠져 있었다. 김서방은 화살에 활에 끼운 다음 시위를 당기고 그것을 내려다 보았다.

    보름달이 환해서 그것의 모습이 눈에 훤히 들어왔다.

    그것은 가슴에 활을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 어....어머니?! "


    " 내가....자식을...잘못 키웠구나.. 늦은 밤에 자식을 찾아오니 갑자기 활을 쏘질 않나.. 
     이젠 아예 죽이기까지 하려고 나한테 활을 겨누고 있구나.. 몹쓸놈.. "


    " 아...아닙니다, 어머니.. 제가 착각을 하였습니다. 금방 꺼내드리겠습니다. "


    가슴에 활을 맞고 가파른 숨을 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김서방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곧바로 줄을 내려 어머니를 꺼내드리고 지혈을 해드린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를 등에 엎었다.


    " 어머니....이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어머니가 여우놈인 줄 알았지 뭡니까.. "


    " .............. "


    " 꿈이 너무 현실적이라 잠시 혼동이 있었나 봅니다. 어머니 이제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 "


    " .............................. "


    김서방은 등쪽에서 따뜻한 체온이 아닌 차가운 느낌을, 잡고 있는 어머니 손에는 무언가가 나 있는 느낌을 받았다.


    " 어머니 괜찮으신가요? "


    " ............................................. "


    " 어머니......? "


    " 왜 남서방의 말을 듣지 않았지? "




    다음 날 김서방의 장례식이 치뤄졌다.

    이미 소문이 퍼지고 있는 듯 했다.


    " 이봐 김서방이 구미호에게 당했다며? " 
    " 여우를 많이 죽여서 요괴가 된 여우에게 당했대요 " 
    " 시체봤수? 그 놈이 먹엇는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하드만! "


    장례식이 끝나고 김서방네 집에는 허전한 느낌이 맴돌았다. 김서방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 어머니. 아버지는 뭣때매 돌아가신 거죠..? "


    믿음직스러운 첫째 아들이 물었다. 이제 첫째가 집안 가장이 되었으니 부인은 남편의 꿈내용과 어제 일을 설명하였다.

    첫째는 눈이 동그래져 믿기 힘들다는 얼굴을 하였다.


    " 그럼 이제 우리도 그 구미호라는 여우에게 죽는다는 소리인가요? "


    " 모르겠구나.....모르겠어.... "


    뛰어난 사냥꾼인 남편이 그렇게 죽었으니 연약한 아이들과 자신은 어찌 구미호라는 여우와 싸울 수 있겠는가...


    " 이제 잠들 시간이구나. 걱정말고 어서 자렴.. "


    힘없이 누운 어머니에게 첫째는 말하였다.


    " 구미호라는 놈이 오면 제가 아버지 대신 동생과 어머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


    아직 아이라고 해도 아들의 말에 뭔가 힘이 나는 걸 느낀 부인은 자신이 이렇게 무기력해하면 안 되는 것을 깨닫고 잠에 들었다.


    딸랑~ 딸랑~


    어디선가 방울소리가 들려왔다.


    " 누.....누구세요? "


    눈을 떠보니 부인은 안개가 낀 초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 반갑소 부인... "


    " 나...남서방인가요? "


    " 그렇소. "


    " 제 남편은...남편은..... "


    흐느끼고 있는 김서방의 부인에게 잠시 시간을 준 후 남서방은 자신이 나타난 목적을 이야기하였다.


    " 오늘 내가 부인을 찾아온 건 명부에 부인의 이름이 적혀있기 때문이오. "


    " 제가 죽는단 소리인가요? 제 아이들은 어찌하고요! "


    " 그러니 부인께 찾아온 겁니다. 하루 뒤 부인은 죽는다고 적혀있군요. "


    " 아...아아아... "


    " 내 말대로 하면 살아남을 수 있으니 잘 들으시오. 
     막내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을 실컷 사주고 놀고 싶다는 걸 다 하게 해주시오, 
     그리고 쇠소기 한 근, 무조건 한 근이여야 하오. 한 근을 사서 서쪽산 하나를 넘으면 바위산이 있을 것이오. 바위산 중턱에 있는 터에 
     고기 한 근과 막내를 놔두고 그대로 집으로 도망치시오. 계속 도망치시오. 그러면 살 수가 있소. "


    " 그...그럼 딸을 버리고 도망치라는 소리인가요? "


    " 명심하시오, 부인. 명심하시오. "


    딸랑~ 딸랑~


    " 나..남서방! 남서방! "


    다음 날 아침 김서방의 아내는 나갈 채비를 하였다.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은 어디를 가는 것이냐고 물어왔다.


    " 막내와 시장에 다녀오마, 너희들은 집을 지키고 있거라. 밥은 아궁이에 해놨으니 문제 없을 것이다. "


    " 어무니 셋째만 대리고 가다니 너무해유.. "


    둘째가 투정을 부리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첫째가 말렸다.


    " 그럼 다녀오마.. "


    " 다녀올께 헤헤 "


    엄마의 손을 꼭 잡은 막내가 시장에 가고 첫째와 둘째는 집에 남겨졌다.

    시장에 도착한 부인과 막내.

    막내는 시장이 처음이라 즐거워하였다.


    " 엄마 이거도 사줘! 그리고 이것도! 이것도! "


    그저 군것질에만 눈길을 주는 막내를 보면서 정육점에 들렸다.


    " 쇠고기 한 근만 주세요.. "


    " 여기 있습니다, 부인. "


    남서방의 말을 꼭 지키리라 명심하고 막내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부인..

    곧 해가 저물려고 하자 부인은 갈 곳이 있다하여 막내와 함께 서쪽길을 나섰다.

    막내는 곳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 엄니 발이 아파유. 언제 집에 가나유? "


    " 곧 볼일 있는 곳에 도착한단다. 그것만하면 집에 갈 수 있을 거야. "


    그러기에는 밤이 깊었다. 하지만 둥근 달 덕에 주위는 환했다. 

    이내 바위산 중턱에 도착했다.


    " 막내야 이 어미가 잠시 소피가 마렵구나. 잠시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


    " 빨리 오세유 엄니.. 무서워유.. "


    " 걱정말거라 서둘러 다녀올테니... "


    부인은 쇠고기 한 근과 막내를 놔둔 곳에서 멀어지자 집으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 만약 아이가 구미호에게 당하면 어쩌지.... 그리고 남서방은 왜 이런 험난하고 어려운 곳에 오라고 했을까.. '

    막내를 놓고 온 게 마음에 걸렸다.

    ' 지금....막내가 울고 있지 않을까? 울고 있을 거야 날 찾으며.... '

    점점 마음이 약해졌다.

    ' 아아...내가 지금 무슨 짓을.. 내가 살기 위해 딸을 버리고 도망치다니...... '

    이 생각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가던 걸음을 멈춘 부인은 다시 막내에게 달려갔다.



    부인은 한참이 걸려 막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부인의 귀에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쩝쩝쩝 으득으득 쩝쩝쩝


    무언가를 씹고 있는 소리에 부인은 몸을 낮춰 수풀에 숨어서는 막내가 있는 곳을 주시했다.


    쩝쩝쩝 냠냠


    막내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듯 했다.

    ' 아 다행이다 배가 고파서 고기를 먹고 있는 거구나. '

    이제 일어서려는 찰나, 부인의 머리에 생각이 하나 스쳤다.

    ' 잠깐.....아직 이도 다 나지 않은 아이인데... 그리고 음식이라곤.... 생쇠고기 한 근....이잖아... '

    무언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 부인은 다시 막내를 주시했다.


    " 냠냠냠쩝쩝 엄마는 언제오실려나 낄낄 쩝 "


    막내의 말이 이상함에 행색을 자세히 살펴보니 치맛자락이 볼록하고 손쪽에 털이 수북하게 나 있었다... 틀림없이 남편을 죽인 구미호이다.


    " 아.....아아아.. "


    부인은 되돌아 온 것을 후회하며 다시 도망가려고 몸을 숙인 채 뒷걸음질을 쳤다.


    '틱!'


    나뭇가지가 부숴지는 소리가 부인 발께에서 들려왔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막내는 부인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 엄마? "


    막내는 엄마를 불러보았다.


    " 으아아아악! "


    부인은 소리를 지르며 냅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 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부인은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달리다 보니 앞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 부인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다.


    " 사! 사람살려요! 살려주세요! "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그 그림자의 주인에게 달려가니 곧 그 모습이 보였다.

    막내였다.


    " 아....아아... "


    " 킥킥킥 어딜 그렇게 달려가 엄마? "


    " 아...... "


    " 소피보려고 왜이리 멀리까지 와 엄마? "


    " 제발....살려...살려주세요... "


    " 왜그래 엄마 나 셋째 딸이야, 셋째딸. 킥킥킥 "


    " 살려주세요.... "


    " 왜 남서방의 말을 듣지 않았지? "





    " 오빠 왜 엄마가 돌아오시지 않는 걸까? "


    " 조금 있으면 돌아오실 거야. "


    창고에 있는 첫째, 둘째는 무서움에 웅크리고 있었다. 지금까지 오지 못하신 거 보면 구미에게 당하신 거라고 첫째는 생각했다.


    " 동생아 나중에 나쁜여우가 오면 도망쳐야 해. "


    " 나쁜여우? "


    " 그렇단다 아버지를 죽인 나쁜여우.. 이번엔 어머니도 당한 거라고 생각해. "


    " 그럼 엄마도 없는 거야? "


    " 걱정마 너는 내가 지켜줄께. "


    둘의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 얘~들아 "


    어머니의 목소리가 마당에서 들렸다.


    " 엄마 목소리다! "


    엄마의 목소리에 기쁜 둘째는 창고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첫째가 말렸다.


    " 쉿! 잠시동안 여기에 있자. "


    마당에 있는 어머니라는 것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뒤지는 소리를 냈다.


    " 얘들아 어디에 있니? 우리 귀여운 크큭 아이들~ 어디 있니 어미에게 오렴~ "


    어머니 목소리지만 어머니가 아닌 것을 첫째와 둘째는 어리짐작 눈치를 채고 있었다.


    " 오빠 하지만 여기 문은 정문밖에 없잖아. 우리 어떻게 해? "


    "글쎄... 어떻게 도망가지? "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첫째는 돌연 생각 하나가 났다.


    벌컥!


    창고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어머니라는 것이 목을 길게 빼 창고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 우리 귀여운~ 아이들 어디있까아아~? 여기서 냄새가 나네~ "


    킁킁대며 창고를 뒤지는 구미호에게 엎어져 있는 큰 바구니가 보였다.


    " 이쪽에서~ 냄새가 나요~크큭 "


    웃으며 바구니쪽으로 다가갔다.


    " 여기 있네! "


    바구니를 들추자 아이들이 아닌 옷이 입혀진 쌀자루가 놓여 있었다. 구미호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 이......어린 쥐새끼 같은 놈들이.. "


    위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윗쪽에 작은 창문이 열려 있었다.




    ' 헉헉헉헉 '




    첫째와 둘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뒷산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 헉헉 오빠 발이 너무 아파.. "


    " 안 돼, 더 달려야 해. "


    어머니한테 들은 기억으론 고목나무에 함정이 있으리라. 그쪽으로 가면 승산이 있다.

    앞에 고목나무가 보이기 시작하자 곧 뒤쪽에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첫째와 둘째가 고목나무 위로 올라갈 시간은 충분하였다.


    " 안녕 얘들아 왜 거기 위에 있니? "


    " 우릴 잡아 먹을 거잖아요. "


    " 어머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


    누군지 모르지만 아버지가 함정을 파 놓은 곳이 보이지 않도록 뭔가로 덮어놓았다.


    " 이놈들 곧 잡아먹어주마. "


    고목나무로 다가가는 구미호는 속았다는 분노 때문에 주위를 살필 여유가 없었다.


    " 으아아악! "


    똑같은 함정에 두 번 빠진 구미호는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면서 위쪽을 바라보았다.

    첫째와 둘째는 고목나무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상황은 반대가 되었고, 거기에 이젠 땅과 땅밑인 상황이다.


    " 내가 이 함정에서 못 나갈 거라 생각하는 거냐? "


    구미호는 함정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보지만 손 한 뼘이 모자라 계속 헛손질을 하고 있었다.


    " 윽 왜 왜 안 닿는 거지. "


    잘못하면 자기들이 죽을 거 같다고 생각한 첫째는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큰돌들이 많이 있었다.


    " 둘째야 이 돌들을 저 여우에게 맞추자! "


    첫째와 둘째는 돌을 들어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구미호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 악! 악! 그만해라 이놈들아! 악! "


    연신 돌세례를 당한 구미호는 머리에 피가 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해서 돌을 던졌고 결국 구미호는 20척이 되는 돌구덩이 속에 매장되었다.


    " 헉헉 오빠... 우리가 해낸 거야? "


    " 헉헉 그런거 같아. 이젠 우린 살 수 있어. "


    " 어디로...가지? "


    " 할머니 집으로...가자. "


    지친 아이들이 발걸음을 돌린다. 누가 이 함정을 다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것 때문에 남매는 구미호를 묻고 살 수 있었다.


    딸랑~ 딸랑~


    방울 소리가 울리고, 남매는 방울소리를 뒤로 한 채 할머니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은 그 곳을 지나가다가 돌을 하나씩 주워 돌무덤 주위에 쌓는다. 구미호가 다신 나오지 못하도록.
    출처 루리웹 유진크랩 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587512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EA%B5%AC%EB%AF%B8%ED%98%B8&pageIndex=1
    gerrard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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