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1444095">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1444095</a> 전글 링크. 우선 걱정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br><br>일은 잘 해결이 되었어요 혼자 사는분들 조심하시라고 글 써봐요.<br>글 쓴 다음날 아침에 사장님이 아는 경찰분이 있다고 하셔서<br>신고하고 사진찍은거 보여드리고 순찰 강화하고<br>무슨일 있으면 전화 주시겠다고 하셨어요.<br>오늘 아침 10시경에 전화가 왔어요 경찰서에서.<br>범인(?)이 잡혔다구요.<br><br>알고보니 가출한 여학생이 오갈곳이 없고 밖에 있긴 춥고<br>배도 고프고..그래서 원룸중에 입구에 비밀번호없는<br>제가 사는 건물을 발견해서 꼭대기층에서 추위를 피했데요.<br>그러다가 제가 출근하는걸 봤고 퇴근하는걸 봤다네요. <br><br>너무 배고프고 추웠데요 그래서 제가 퇴근하면서<br>집 비밀번호 누르는거 보고 대충 기억했다가(비밀번호가4자리였음..)<br>(제 집이 계단올라와서 첫집입니다.)<br>들어가서 저금통에 있는돈 대충 사우나 갈 정도만 훔치고<br>(저금통은 신경도 안썻어요 얼마있는지도 모르고..<br>배고프니까 뭐 꺼내먹고 씻고 추우니까 몸도 녹였다 가고..그랬다네요.<br>그날 한번이 아니라 세번정도를요..<br><br>라면같은것만 훔쳐서 끓여먹고..물만 마셨다고..그랬다는데..<br>처음에나 제가 올까봐 무서웠지 나중에는 <br>저 출근하고 10분뒤에 들어갓데요 어휴<br> <br>경찰서 가서 보니 겁에 질려서 벌벌 떠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br>그 아이 부모님 오셔서 90도로 사과하시면서<br>선처한번만 해주시면 안되냐고 비시더라구요 훔친돈,사용한것<br>전부다 물어주신다고 하셨구요.<br>처음엔 너무 기분나쁘고 그랬는데 그 여학생도<br>무릎꿇고 빌고 그러니 마음도 약해지고 그래서<br>그냥 합의보고 끝내기로 했어요 일단 제가 신고한거니<br>합의를보건 뭘하건 어떻게 종결시키긴 해야하니까요.<br><br>어떻게 보면 제가 마음 약하게 군게 잘못된 일일수도 있는데<br>막상 그 여학생과 가족들이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비니<br>차마 안된다.못봐준다.이런말 하기 어렵더라구요.<br><br>어짜피 한두달뒤면 이사갈거고..도어락도 바꿨고 cctv도 현관에 달았고<br>그냥 올해 마지막에 액땜했다 치고 넘어가려구요.<br>합의금은 고양이 놀라서 갓다온<br>병원비+피해보상+도어락설치비용+등등 해서 150 말씀하시던데<br>이정도면 많이 받는것 같은데..이런일은 처음이고<br>저 금액이 적당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내가 너무 놀랏으니<br>한숨 자고나서 얘기하자고 하고 지금 집에 들어와<br>오유에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br><br>혼자사시는분들..도어락 열때 항상 조심하시고<br>내 집 주위에 누가 내가 도어락 여는거 보려고하면 가리고 하세요ㅠㅠ<br>내일 합의할 예정이고 금액이 적당한건지 몰라서<br>여기저기 좀 물어보려구요.<br>(솔직히 좀 찝찝해서 이불 버리고 싶거든요ㅠㅠ..비싼건데..<br>적당한가여?)<br><br>걱정해 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br>세상엔 참 별일도 다있으니 늘 조심하시며 사세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