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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487
    작성자 : 옵져버
    추천 : 19
    조회수 : 3449
    IP : 211.55.***.6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5/11/13 14:55:38
    http://todayhumor.com/?panic_84487 모바일
    귀신을 느끼면 제대로 쳐다보기 힘들다는 글을 보고 내 경험.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anic_84268">http://todayhumor.com/?panic_84268</a> 의 글을 읽고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적어볼게요.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직  공기가 차가웠던 이른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고향 동네는 나름 유명한 산 몇개가 있었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년전 지하철이 생긴뒤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울에 계신 어르신들이 주말이면 자주 오셔서, 등산도 하시고 날이 맞으면 장 구경도 하시고 하셨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날은 점심부터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때문에 오전 부터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른 봄의 아직은 차가운 공기때문에 햇빛이 드는 쪽으로 핸드폰을 보며 </div> <div><br></div> <div>걸어가고 있었는데 얼핏 노란색 등산복을 입은 아주머니 한분에 제게 다가오는것을 느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길을 물으러 오는거라고 생각하고, 머리속에 각 산의 최적 길 루트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길을 물어볼꺼라 생각했던 아주머니가 말을 걸지 않고</div> <div><br></div> <div>오시던 방향을 바꿔 제 옆에 붙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 전 핸드폰으로 톡을 하며 걷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주변시로 파악하고 있었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주머니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김새를 제대로 확인 하지 못한 상태였죠. 그냥 노란색 등산복을 입은 사람 정도로 인식한 상황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아주머니는 제 걸을걸이 속도에 맞춘체로 져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느껴졌습니다... 시선이 느껴지는 순간 지금까지 돋았던 소름은 장난일정도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온몸에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군요. 직감적으로 이건 뭔가 다르다란걸 느껴서 그 아주머니를 보려고 했는데. 볼 수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보면 안될거 같았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라는 이성을, 본능이 거부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본능의 손을 들어주기로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속으로 계속 '보면 안되', '보면 안되', '보면 안되'를 되네이며 좀 더 빠르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빠른속도로 걸었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속도를 맞추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속해서 절 쳐다보고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심장이 터질듯이 뛰며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오늘 죽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들더군요.. '옆을 쳐다보는순간 난 죽을꺼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렇게 앞땅만 보며 빠르게 걷다가 장터 입구에 다다르는 순간, 개 짖는 소리가 들리더나절 쳐다보던 시선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그 순간 모든 상황이 일순간에 끝나버렸습니다. </div> <div><br></div> <div>근데 정말 신기한건. 이런 비현실 적인 경험을 방금전에 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았다는겁니다. 시선이 느껴지지 않게 된 순간.</div> <div><br></div> <div>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를 만났고 잘 놀고 잘돌아 왔습니다.. 분명 이런 경험이 있었다고 썰을 풀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div> <div><br></div> <div>심지어 저는 링크의 글을 읽기 전까지 아에 이 경험을 잊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이 더 있으신가요?, 그리고 개 짖는 소리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http://todayhumor.com/?panic_84268
    옵져버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BRbqcFPtx.jpg" alt="BRbqcFPt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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