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때 신기했던 경험이 있었어요<br>베오베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지하철역 글을 보다가 <br>갑자기 손이 근질근질한데 댓글로 달고있자니 <br>너무 길어져서 새로팝니다<br><br>3살때였나<br>엄마가 아빠랑 싸우고 친정으로 가신적이 있어요 <br>커서 한참후에 어느날, 엄마랑 얘기하다 끝에<br><br>"엄마 나 버리고 동생만 데리고 외할머니집에 가버렸잖아~ "<br>하니까 화들짝 놀라시면서 <br><br>"너 자고있을때 갔는데 어떻게 알았어? <br>에이~ 아니겠지 어른들이 하는말 들었겠지~ 그치?"<br><br>나 "아니야~ 엄마가 그때 ㅇㅇ이 노란색 애기이불에 싸서 <br>ㅇㅇ이만 데리고 갔잖아!!! 방문 닫은것도 기억나는데!!!"<br><br>엄마 "그 노란색 이불도 기억나? 너 그때 3살인데?"<br><br>엄마는 분명히 저를 재워놓고 아빠랑 얘기하시다가<br>언성이 높아지며 화가 너무 나서 <br>근처에 사시는 외할머니집에 간거래요<br><br>가기전에 저 자는거 다시 확인하시고 <br>차마 젖먹이 둘째는 놓고갈수 없어서 동생만 <br>이불로 돌돌말아서 안고 나가셨다네요<br><br>그런데 저는 안고 나가는 모습까지 다 기억이 나요<br>3살짜리가 자는척을 할수도 없는거고<br>크면서 너무너무 이상했어요<br>아무리 생각해도 내눈으로 본 사실인데 <br>엄마기억이 잘못됐던지 3살짜리가 자는척을 했던지?<br><br>그러다가 언제 한번 무슨책을 봤는데 유년시절의 <br>기억은 거의 꿈꾸면서 다시 기억된다고 하네요<br><br>그말을 보고 아~ 싶더라구요<br> 3살밖에 안됐는데도 엄마한테 버림받았다는게<br>충격이었는지 크면서 그꿈을 자주 꾸긴 했거든요<br><br>근데 또 자고있었는데 엄마가 동생 안고 나가면서<br>방문 닫은건 어떻게 기억하는걸까? 싶은거죠<br><br>무의식이 기억하고 있다가 꿈으로 발현된건 아닐까 <br>이런저런 생각만 하는데 아직도 궁금하네요<br><br>베오베글을 보면서 처음에는 저분도 그런거겠지 <br>싶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이면 기억못하는 나이도<br>아니고 공상보다는 좀더 현실에 가까워질때 아닌가요?<br>저도 꿈이나 들은 얘기가 아닌 제 스스로 하는 <br>기억은 4학년쯤 부터라 좀 늦은편이긴 하지만 <br>5학년부터 2년동안이면 그럴시기도 아닌거 같고 <br>진짜 궁금하네요!!!!<br><br>쓰고보니 별거없다는게 이런마음들이었구나<br>읽어주셔서 ㄱㅅ